오늘 아침 신문에 난 문재인의 선거 광고물, 제목은 ‘골목상권이 출마합니다’이다.
<골목상권이 출마합니다.
떡볶이집에서 빵집까지
대기업에 무너진 골목상권이 출마합니다.
경찰의 폭력진압에 쓰러진 용산이 출마합니다.
구석구석 썩어가는 4대강이 출마합니다.
반값등록금이 출마합니다.
더 두고 볼 수 없는 검찰개혁을 위해 정의가 출마합니다.
12월19일,
문재인의 이름으로 당신도 출마해 주십시오.
잘못된 정권의 연장을 막아주십시오.>
이걸 읽은 동안 나는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부산저축은행이 출마합니다
광주일고 출신 마피아의 장난질로
부산서민들의 뼛골을 빼먹은 부산저축은행이 출마합니다.
앞날이 구만리 같은 젊은 경찰관을 불태워 죽인 불법폭력이 출마합니다.
청와대를 비롯한 온 나라를 썩게 했던 비리집단이 출마합니다.
나라살림을 거덜 낼 포퓰리즘이 출마합니다.
윗사람을 잘못 모셔 검찰 수사를 받다가 자살하게 만든 못난 비서가 출마합니다.
12월19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당신이 투표해 주십시오.
잘못된 폐족의 부활을 막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