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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쇼는 사기가 교활을 이긴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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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2-11-26 21:03 조회5,9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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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야권의 대표주자가 된 건 그의 능청스러운 거짓말이 안철수의 교활한 잔머리를 이긴 결과다. 서로가 기로에 선 순간, 문재인의 거짓말 한 수가 안철수를 일순에 낚아버린 것이다. 안철수가 분통을 터뜨리고 그의 캠프가 눈물바다가 된 게, 바로 문재인의 거짓말 사기에 속았다는 때늦은 분노와 후회의 표출 아닌가 싶다.


후보단일화 기준을 안철수에게 다 맡기겠다는 언론을 통한 공개적인 제의 - 고뇌에 찬 엄숙한 진심임을 입증하기 위하여 이해찬 당대표 이하 당직자들까지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그때까지 당차게 나가든 안철수가 이를 믿고 회동에 응한 순간 모든 [게임]은 끝나버린 것이다. 이 선언이 단지 술수였음을 확인하는 데는 이틀도 걸리지 않았다. 문재인 자신은 절대로 사퇴할 수 없음을 천명한 것.


사실 안철수가 조금 더 밀어붙였으면 민주당 자체가 와해 직전이었으니 상황은 전혀 달라졌을 것이다. 김한길이 당직을 사퇴하고 안철수가 민주당 의원 몇 십 명에게 전화했다. 부인을 내세워 완주를 재삼 확인했다. 이제 민주당의원 20여명만 투항하면 칼자루는 안철수에게로 넘어올 형국이었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쓴 문재인의 한 수는 거짓말 사기였다 - 후보단일화 기준 니 맘대로 하세요!


바닥에 엎드려 어떤 유혹도 본체만체하던 넙치가 이 낚시 밥을 진짜로 알고 덥석 물어 버린 것이다. 이로서 흥미를 더해가던 후보단일화 쑈는 막을 내렸다. 가짜 낚시 밥이었음을 안 순간은 이미 낚시 바늘이 목구멍 깊숙이 박혀버렸으니... 안철수와 측근들이 분노를 표출할 때 문재인은 낚시 줄을 풀어주다 댕기다하며 뜰채로 건져 올리고 있는 중이었다. 거짓말 사기가 교활한 잔머리를 이긴 것이다.


그려, 사기꾼과 음모꾼은 같은 패일 수 있다만, 이 대한민국과 민족의 역사도 그런 질 낮은 사기와 음모의 한 수로 먹을 수 있다는 자신인가? 좌파들 눈에는 5천년 역사를 면면히 이어온 대한민국이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나? 문재인 안철수 간의 “쇼”와 “게임”을 마치 국가대사나 경사인양 한 바람잽이 언론인들부터 말해 보시라!


대한민국은 예나 제나 잘난 너희 같은 족속이 아닌, 순박한 민초들이 우직하고 헌신적인 지도자를 중심으로 지키고 키워왔다. 지발 젊은이들도 현명과 잔머리를 착각하지 마시라. 오늘 선택이 내일 당신들의 세상을 위함임도 몰라서야 나라의 장래를 믿을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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