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北風 : 의문의 오익제 편지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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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반도 작성일12-11-26 22:07 조회4,1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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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北風 : 의문의 오익제 편지사건
1. 1997년 대선을 얼마 안남기고 발생한 사건
►1997년 11월 20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에 소재한 국제우편국에서 수상한 우편물 발견 (발신인 북한 / 북한 우표 / 북한 우체국 소인)
일본을 경유하여 국제우편국에 도착한 편지에는 발신인 "평양시 중구역" 수신인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영빌딩 3-4 김대중 귀하"로 되어있음
국제우편국에서는 안기부에 신고(편지 복사본도 제출)
►12월 1일 필적 감정 결과 나옴(국과수 - 필체 오익제) 오익제(국민회의 고문 / 前 천도교 교령) 국민회의 고문직에 있을 무렵인 1997년 여름에 월북, 현재 북한에서 조평통 부위원장질 하고 있으며, 얼마전 김정은 찬양글
* 국민회의 : 김대중이 정계은퇴한다고 사기치고 나서 마음바꿔서 대통령 한번 해보자 하고 급조한 당
►12월 2일 민감한 사안이기에 안기부는 12월 2일 서울 르네상스호텔로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과 몰래 만남 (오익제 편지 내용 중 김대중 관련한 부분에 대해 질문서 전달 및 회신 요청)
►12월 5일 안기부 편지 원본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신청, 서울지법 영장 발부
국민회의 총재권한 대행 조세형 기자회견 - 편지 사본 공개하며 "안기부가 김대중 음해하려 편지 조작"
►안기부 "조작 아니다" 해명 + 보도자료 배포
김대중 당선. 김대중 재임시절 북풍 수사 편지조작 아닌 걸로 당연 확인
► 무슨 일만 터지면 조작타령 일삼는 종북세력 발본 색원하는 것이 새정치의 출발점이다.
2. 오익제 편지 내용 - 후광은 김대중 호
후광 선생님, 옥체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온 가족이 평안하십니까. 선생님께서 이 편지를 놀라움 속에 받아 보실 줄 알면서도 기회가 기회인 것만큼 민족통일 이라는 대제 앞에서 개인의 입장을 초월하여 생각 끝에 펜을 들었습니다.
서울을 떠나기 전에 여러 번 전화를 하면서도 월북의 성공만을 생각하고 한마디 인사조차 못한 것을 심심 사죄합니다. 미국에 와서 편지를 선생님께 보냈는데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이남에서 정치인으로 생활하였다면 선생님과의 연분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이해해 주신 분도 선생님이었습니다. 지난번 선거 때 모든 것이 여의치 못하여 저에게 보내 주신 양해의 편지에서도 저는 선생님의 진정을 읽었습니다.
서울에서 듣던 바와는 아주 다르게 사랑과 믿음으로 충만한 「위민위천」의 인덕정치가 실현되고 있으며 「고난의 행군」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오히려 사람들의 기세는 「일심단결」의 자부심과 긍지로 신심에 넘쳐 있습니다.
선생님께 유리한 大選정국을 놓고 이북의 여러 인사들도 후광 선생의 대승을 기대하고 있음을 감지한 바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이북의 영도자와 합의하여 통일을 성취하겠다는 소신을 표명하였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金正日 영도자님께서 발표하신 로작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조국통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를 어떤 일이 있어도 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북에서 제안하고 주장하고 있는 조국통일의 3대 원칙과 「전민족 대단결 10대 강령」,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 등을 깊이 연구한다면 받아들일 점이 많으리라고 봅니다. 주체사회주의는 더욱 승승장구할 것입니다. 제가 아는 한 그것은 진리입니다.
후광 선생님이 집권하시면 금세기 안에 반드시 통일성업을 성취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선에서 필승하시고 다가오는 통일의 그날 반갑게 상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997년 10월31일 吳益濟 드림
3. 월북 오익제 前천도교 교령, 北서 사망
(서울=연합뉴스 2012.9.2) 윤일건 기자 = 지난 1997년 월북한 오익제 전(前) 천도교 교령이 1일 북한에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일 오 씨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시, 조화를 보냈다고 밝혔다.
1929년생인 오 씨는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한국천도교의 24대 교령을 지냈으며 1995년에는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발기인, 1997년 7월에는 민주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위촉됐으나 한 달 후 돌연 월북했다.
오 씨는 월북 후 북한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고문 등을 역임했으며 북한 최고인민회의 11기, 12기 대의원도 지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 씨가 평안남도 회창군 대곡리에서 출생했으며 해방 후 고향에서 천도교 종리원 교화부장을 지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오익제는 남조선 종교계와 정계, 재야통일운동단체들에 관여하면서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적극 투쟁했으며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이 무참히 유린당하고 파쇼독재가 살판치는 썩고 병든 남조선사회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1997년 8월 단연히 의거, 공화국의 품에 안겼다"고 전했다.
오 씨는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평양에서 당시 김대중 대선 후보에게 "대선 필승을 바라며 대통령이 되면 금세기 내 통일이 될 것"이란 내용의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해 대선 투표 6일 전에는 북한 방송에 출연해 김대중 후보의 통일방안이 북한의 고려연방제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yoonik@yna.co.kr
1. 1997년 대선을 얼마 안남기고 발생한 사건
►1997년 11월 20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에 소재한 국제우편국에서 수상한 우편물 발견 (발신인 북한 / 북한 우표 / 북한 우체국 소인)
일본을 경유하여 국제우편국에 도착한 편지에는 발신인 "평양시 중구역" 수신인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영빌딩 3-4 김대중 귀하"로 되어있음
국제우편국에서는 안기부에 신고(편지 복사본도 제출)
►12월 1일 필적 감정 결과 나옴(국과수 - 필체 오익제) 오익제(국민회의 고문 / 前 천도교 교령) 국민회의 고문직에 있을 무렵인 1997년 여름에 월북, 현재 북한에서 조평통 부위원장질 하고 있으며, 얼마전 김정은 찬양글
* 국민회의 : 김대중이 정계은퇴한다고 사기치고 나서 마음바꿔서 대통령 한번 해보자 하고 급조한 당
►12월 2일 민감한 사안이기에 안기부는 12월 2일 서울 르네상스호텔로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과 몰래 만남 (오익제 편지 내용 중 김대중 관련한 부분에 대해 질문서 전달 및 회신 요청)
►12월 5일 안기부 편지 원본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신청, 서울지법 영장 발부
국민회의 총재권한 대행 조세형 기자회견 - 편지 사본 공개하며 "안기부가 김대중 음해하려 편지 조작"
►안기부 "조작 아니다" 해명 + 보도자료 배포
김대중 당선. 김대중 재임시절 북풍 수사 편지조작 아닌 걸로 당연 확인
► 무슨 일만 터지면 조작타령 일삼는 종북세력 발본 색원하는 것이 새정치의 출발점이다.
2. 오익제 편지 내용 - 후광은 김대중 호
후광 선생님, 옥체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온 가족이 평안하십니까. 선생님께서 이 편지를 놀라움 속에 받아 보실 줄 알면서도 기회가 기회인 것만큼 민족통일 이라는 대제 앞에서 개인의 입장을 초월하여 생각 끝에 펜을 들었습니다.
서울을 떠나기 전에 여러 번 전화를 하면서도 월북의 성공만을 생각하고 한마디 인사조차 못한 것을 심심 사죄합니다. 미국에 와서 편지를 선생님께 보냈는데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이남에서 정치인으로 생활하였다면 선생님과의 연분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이해해 주신 분도 선생님이었습니다. 지난번 선거 때 모든 것이 여의치 못하여 저에게 보내 주신 양해의 편지에서도 저는 선생님의 진정을 읽었습니다.
서울에서 듣던 바와는 아주 다르게 사랑과 믿음으로 충만한 「위민위천」의 인덕정치가 실현되고 있으며 「고난의 행군」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오히려 사람들의 기세는 「일심단결」의 자부심과 긍지로 신심에 넘쳐 있습니다.
선생님께 유리한 大選정국을 놓고 이북의 여러 인사들도 후광 선생의 대승을 기대하고 있음을 감지한 바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이북의 영도자와 합의하여 통일을 성취하겠다는 소신을 표명하였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金正日 영도자님께서 발표하신 로작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조국통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를 어떤 일이 있어도 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북에서 제안하고 주장하고 있는 조국통일의 3대 원칙과 「전민족 대단결 10대 강령」,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 등을 깊이 연구한다면 받아들일 점이 많으리라고 봅니다. 주체사회주의는 더욱 승승장구할 것입니다. 제가 아는 한 그것은 진리입니다.
후광 선생님이 집권하시면 금세기 안에 반드시 통일성업을 성취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선에서 필승하시고 다가오는 통일의 그날 반갑게 상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997년 10월31일 吳益濟 드림
3. 월북 오익제 前천도교 교령, 北서 사망
(서울=연합뉴스 2012.9.2) 윤일건 기자 = 지난 1997년 월북한 오익제 전(前) 천도교 교령이 1일 북한에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일 오 씨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시, 조화를 보냈다고 밝혔다.
1929년생인 오 씨는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한국천도교의 24대 교령을 지냈으며 1995년에는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발기인, 1997년 7월에는 민주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위촉됐으나 한 달 후 돌연 월북했다.
오 씨는 월북 후 북한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고문 등을 역임했으며 북한 최고인민회의 11기, 12기 대의원도 지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 씨가 평안남도 회창군 대곡리에서 출생했으며 해방 후 고향에서 천도교 종리원 교화부장을 지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오익제는 남조선 종교계와 정계, 재야통일운동단체들에 관여하면서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적극 투쟁했으며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이 무참히 유린당하고 파쇼독재가 살판치는 썩고 병든 남조선사회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1997년 8월 단연히 의거, 공화국의 품에 안겼다"고 전했다.
오 씨는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평양에서 당시 김대중 대선 후보에게 "대선 필승을 바라며 대통령이 되면 금세기 내 통일이 될 것"이란 내용의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해 대선 투표 6일 전에는 북한 방송에 출연해 김대중 후보의 통일방안이 북한의 고려연방제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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