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오바마 행정부가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에
독도를 단독으로 제소하는 것을 강하게 만류했다고 합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16/2012111600201.html

기고만장하던 일본이 미국의 한 마디에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니,
역시 우리의 국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저는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가 재선이 되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은 독도문제에 관해서는 언제나 중립적인 입장이었습니다만,
그냥 아무런 개입을 안하는 단순한 중립이 아니라,
일본이 과도한 액션을 취하면 적극 개입해서 말리는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롬니였으면 어땟을까요?
물론, 롬니도 오바마식으로 개입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왠지 롬니는 그런 문제는 신경을 덜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북아 강국인 한,중,일 3국에 대한 정책에 있어서는 오바마가 롬니 보다는
우리에게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특히, 세계 2강으로 떠오른 중국을 대하는 입장에서,
오바마는 롬니에 비해서 실리적이고 부드러운 입장인 반면,
롬니는 매우 강경한 입장입니다.
그동안 롬니는 중국과의 교역문제에 있어서 틈만나면 강경한 발언을 해 왔습니다.
만약 롬니가 당선되었으면 아마도 중국에 무역제재를 가했을 겁니다.
그리되면, 미중간 긴장이 고조될 것이고, 우리로서도 난처한 입장이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은 이제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 되었습니다.(수입은 압도적 최대)
만약, 미국이 대중교역에 있어서 우리와 중국의 관계를 문제삼게 된다면,
아마도 미국과의 교역은 물론, 심지어는 주한미군문제라든지, 독도문제 등으로
압박을 할 수도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북한을 대하는 태도는 어짜피 오바마나 롬니나 대동소이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중국,일본 등 주변열강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오바마가 롬니 보다는 낫다는 판단이고,
그래서 오바마가 재선된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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