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투표시간연장주장... 진선미 대변인이 지난 9월 24일에 보도자료를 낸바 있고 이미 민주통합당의 공식입장이 되어있음.. 안철수 후보역시 동의..

그런데 진선미 대변인이 근거자료로 쓴 자료가 바로 한국정치학회에서 연구용역한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근로자 투표참여 실태조사에 관한 연구] (2011.6)의 해당내용을 요약 발췌한자료인데요..

이 자료를 보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외부적 요인에 의해 투표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라는 내용이 명기되어있습니다. 충분히 진선미 의원이 주장할 만한 자료가 맞는데.. 진선미 의원이 한가지 놓친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시간연장보다는 투표소를 더 많이 확충하는것을 원한다는 것이죠..

상식적을 생각해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 이를테면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 그리고 맥도널드에서 일하는 24시간 편의점알바생.. 주유소에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솔직히 시간 내기 힘듭니다.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 대안이 투표시간 2~3시간 연장.. 물론 투표율을 더 올릴수는 있을겁니다. 하지만 2~3시간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투표를 다할수있으리라고는 생가하지 않습니다. 기왕에 돈을 들일거라면 투표소를 더 많이 확충하는게 답입니다. 진선미 의원이 참고한 자료를 보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나옵니다. 일단 자료를 보시죠

진선미 의원이 참고한 자료 동일하게 실려있는 내용입니다. 표 3-24를 보시면 설문인원의 
58.%가 주민등록지내의 투표소 중 어디에서나 투표를 할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자료를 보고도 민통당의 진선민 대변인은 투표시간연장을 위해 의도적으로 자기 입맛에 맞는 자료만 가져온거죠..

물론 지금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 많은 국민들도 찬성하고있음을 ... 부정하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민통당이 아젠다를 만약 더 많은투표소를 확충할것인가? 시간연장을 할것인가? 라는 프레임으로 갔다면 달랐을거라고 봅니다.

사실 투표소확충과 시간연장에 따른 비용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둘다 돈이 들어가긴 할겁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어디서든 투표를 할수 있게 해주는것과... 시간연장에 다른비용... 전자가 더 돈이 덜 들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민통당에서 만약 정말 투표율을 높이고 싶다면 이런방법도 있다는거... 모르지는 않았을겁니다. 하지만 민통당이 보기에 시간연장이 마치 국민을 더 위하는것처럼 보이는 제스쳐를 취하기 좋았기때문에 이런결정을 내렸을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