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시인이 박근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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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 작성일12-11-06 00:15 조회18,744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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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는 인터뷰에서,
교도소에서 박정희가 죽었다는 방송을 듣고,
자기의 마음 속에 세 가지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인생무상',
두 번째는 '안녕히 가십시오.'
세 번째는 '나도 곧 뒤따라 갑니다.'
그리고는 웃었다고 합니다.
감옥에서 그토록 미워했던 박정희였는데,
박정희가 죽는 순간, 자기의 마음 속에 저런 말들이 떠올랐다는 것이
너무나 기가 막혔기에 웃었다는 뜻일 겁니다.
(자기는 박정희를 미워했던 사람인데, 그런 말이 어떻게 나와...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이 추도사를 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 때 김수환 추기경이 '인생무상'이라고 하더라는 겁니다.
그 순간, 소름이 끼쳤다고 합니다.
박정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던 순간,
자기 마음 속에 떠올랐던 말을 김수환 추기경이 똑같이 말하고 있는 걸 듣고,
충격을 받았다는 뜻일 겁니다.
그 후로 박정희를 한 번도 욕 안했다고 합니다.
즉, 그 이후로 박정희를 용서했다는 뜻이겠지요.
아래 링크에 인터뷰 동영상이 있습니다.
동영상을 짧게 하려고 해서인지, 편집이 많이 되서 좀 아쉽네요.
http://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0195238
참고로, 안철수에 대한 김지하 시인의 평가는 아직 어린애.
댓글목록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시인은 정직하다
정직하직 않으면 시가 나오질 안는다.
김지하! 참으로 훌륭한 이 시대의 시인 이시다.
글고 김중태도 훌륭하다.
중앙고 의 훌륭한 스승 이근진씨의 아들 이철씨!
지만이 선배 이철씨!
당신 지금 어디서 뭐해?!
海眼님의 댓글
海眼 작성일
김지하 선생은 친노종북에 줄서 있는 서울대 미학과 출신 권력패들과 달리,
늘 자신의 주체적, 독자적 판단을 해왔습니다.
이번 박근혜 후보 지지도, 그런 독립적 판단의 결과라 봅니다.
--- 변희재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김구 때문에 죽은 윤봉길, 안중근 의사.
빨갱이들이 죽인 전태일.
마찬가지 방식으로,
좌빨이었던 김지하가가 깜방에 갔을 때 빨갱이들이
"단식투쟁해서 니하나 뒈지면 모두가 잘 된다"
는 뜻으로 말한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김지하가 개과천선해서 이제 좀 제 정신을 차리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