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조심 이명박의 먹잇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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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VERGREEN 작성일12-10-25 13:12 조회6,5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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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일국의 통수권자로서 추상같은 호령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될 국가적 중요 사안을 모르는 척하며 국민의 등뒤로 숨는 아주 무책임하고 비겁한 세작같은 행태를 그의 임기가 다 할 때까지 하고 있는 중이다. 우익의 눈에는 쥐구멍에 숨는 심약한 쥐로 보인다. 그의 행태는 마치 쥐의 형상으로 새가슴을 가진자의 행세다. 鼠面鳥心(서면조심)이다.
몇십년 전 부산에 서면에 관한 우스개소리가 있었다. TV에서 코메디 소재로도 나왔다. 당시 시내버스 안내양들은 경유지나 목적지의 호객멘트를 했다. 서면은 부산진구 부전동 일대를 통 털어 일컫는 이름으로 부산교통의 중간지대로서 경유하는 버스가 많았다. 안내양들은 정류소에 정차하면 “서면가요”하고 외쳐댔다.
그러면 서울에서 온 총각들이 안내양한테 싱거운 농을 던진다. “앉으면 안가요?”하고. 그럼 안내양은 순간 멀뚱거리다 이내 파악하고 피식 웃으며 “앉아도 가요”했다. 그러자 청년들은 웃으면서 버스를 타더라. 실제로 그런 장면을 옆에서 더러 목격했다. TV에서는 안내양이 “서면가요”하니까 손님중 한명이 친구들 보고 “야! 다 일어나. 서야 간데”하면 손님들이 엉거주춤 다 일어나는 코메디물이었다.
이명박은 64년 한일회담 반대 6.3시위로 6개월 복역 후 졸업을 했으나 시위전력으로 취직이 안되어 용감하게 대통령한테 항의편지를 써서 현대에 입사한 후 사업가로 대성공하여 대표적 부르조아가 되었고 정계 진출로 친일후손당이라 일컫는 한나라당 소속 대통령이 되었으니 연합좌파의 입장에선 친일경제독재자라 매도되고 노무현까지 자살을 하였으니 친노파에겐 불구대천지원수가 된 것이다.
살면서 강건너 불구경했던 좌파시위가 자기를 향해 이글거리는 촛불을 들고 달려드니 두려운 마음으로 청와대 뒷동산에 올라 눈물을 흘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아침이슬 한곡을 불러 불안한 새가슴을 달래며 속으로 “대통령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했을 것이다. 노무현을 소환 조사하던 그가 전직 대통령 자살이란 충격파와 대규모 광우병촛불시위 광풍을 겪고 집권내내 서면조심(鼠面鳥心)의 극치를 보였다.
중도실용이란 용어는 이래저래 그가 구사 할 수 밖에 없는 절묘한 단어 선택이며 빠져나갈 구멍이다. 그는 평사원에서 CEO가된 샐러리맨의 신화적인 인물로 국민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인생역전을 한 그는 국회의원과 서울시장을 거쳐 대통령이 된 최고급 엘리트로 승승장구한 입지전적인 인물로서 10대 때 고구마장사로부터 야간학교, 노가다, 시장 미화원, 시위학생에서 대통령까지 군대 빼고 안해본 게 없는 전천후사나이다.
그래서 그는 누구보다 자신감에 넘친다. 특히 사업이라면. 이명박이 전 정권이 만든 6.15선언이나 10.4선언을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것은 그 내용의 정당성이나 부당성은 그에겐 관심사가 아니다. 집권 5년안에 수지타산의 발생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없다면 그일이 설사 애국하는 길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외면할 인물이다.
그러니 북한과 가까이하다 발생 할 일방적 대북지원이라는 국고손실은 그에게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그의 대차대조표에서 애당초 기록 할 칸이 없었다. 평화니 통일이니 민족이니 애국이니하는 것은 불도저건설자 이명박 정서에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대북을 지원하지 않았더니 마침 그 부분이 우익이 가는 길을 같이 걷는 형국이 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확실한 기브엔 테이크가 보장되는 일이라면 간나새끼든 왕서방이든 로스께든 180도 돌아서서 웃는 얼굴로 싸인을 하며 이불보따리를 짊어지고 가서 살림까지 차릴거다. 진작에 그에겐 국가혼이니 이념이니 하는 그 따위 영양가없는 소리는 철 없고 배부른놈들의 개소리쯤으로 들렸다. 대통령에 당선될 때 “오냐 이제부터 대한민국강바닥 내가 다 뒤엎는다”는 생각에 전율을 느꼈을 것이다.
오로지 그의 뇌리엔 5년간 대한민국이란 넓은 사업장을 운영해본다는 기대감 뿐이었을 것이다. 천안함이나 연평도사건은 피해갈 수 없을 정도로 큰 사건이라 하는 수 없이 국가원수의 입장에서 공식적 발언은 몇마디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사업을 펼치기에 5년은 빡빡한 시간인데 느닷없는 사건으로 사업진행에 시간적 차질을 가져오니 짜증을 낸 것이다. 요사이 정국이 시끄러운 노무현의 NLL발언이나 노크귀순같은 사건도 그에게는 의미없고 귀찮은 일이다.
좌익에겐 경제파괴독재자요 우익에겐 얼간이 취급받는 MB에겐 일본이란 나라는 한민족인 남북한과 좌우익 공히 공공의 적이니 국면전환용으로선 상당히 매력있는 타켓이다. 갑작스런 독도방문이나 대일본 발언은 눈에 보이는 대국민 퍼포먼스며 립써비스란 걸 우익들은 첨부터 알고 썩소를 짓지만 민통당은 선거판에 정치적인 행보를 한다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한다.
MB는 박근혜를 거들어 주느니 차라리 문재인을 도울 위인으로 보이니 그런 걱정 안해도 된다. 두려운 종북문제와 대북문제의 여론의 방향을 틀고자 일본의 늘상하는 독도발언에 타이밍을 맞춰 대일본쇼를 한 것 뿐이다. 일본이 독도문제를 거론 할수록 이명박에겐 신나는 먹잇감이다. 이명박의 독도방문에 일본열도는 기가 넘어가는 지랄삼매경에 빠졌다.
일본은 주의하라. 한국은 서면 가는 것도 있지만 서면 조심해야 될 것도 있다. 섣불리 독도발언 했다간 서면조심(鼠面鳥心)께서 또 독도가서 꼭대기에 올라서면 조심해야 한다. 주특기 건설로 독도해상휴양리조트 건설을 구상 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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