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멋진 대대장님 곰 대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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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수박 작성일12-10-15 20:14 조회4,127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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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나와 나보다 3개월 늦은 후임과 주간보초를 서고 있었다
대대장님 순찰중 간혹 껌을 던저주신다 추워서 껌 입안에서 팦콘처럼 부셔진다
하루는 둘이서 보초서다 둘다 잠든사이 대대장님 살살 다가와 권총으로 손들어 하신다
내가 적군이면 너히 둘다 죽었다 하신다
밤근무에 기름 한방울 보급되지 않으니 매일 화목작업 철조망 목책보수 순찰로보수 제설작업 부식수령 사계청소작업 등으로 만성 수면부족 상태다 그저 소원이 잠이었다
보초는 항상 고참과 신병으로 2인또는 3인복초를 섯는데 거의 주간보초는 졸병담당 이였지요
대대장님 그이후 보초는 3인초든 2인보초든 한사람만 눈 똑바로 뜨고 근무하고 나머지는 아주 편안한 자세로 잠을 자라고 하셨다 적은 한사람이 봐도 보인다고 교전상황이면 옆에 자는동료 께우면 된다며, 매우 합리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 지금 GOP 철조망에 불도 환 하더만 한사람만이라도 똑바로 경계근무 한다면 이런 병신같은 사태는 없으련만
댓글목록
천제지자님의 댓글
천제지자 작성일
-작전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되지만, 경계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가 안된다 --
이 말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황룡님의 댓글
황룡 작성일혹시 말인데요,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 10년사이에 군 장성급 말둑 박아놓은 곳 있나요? 있을 법도 한데요???? 그럼 큰 일 아닙니까?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1972년도 당시; 동부전선을 담당한 군단은 제│││군단이었으며,
그 휘하의 제12사단{을지(乙支)부대}이 강원도 양구.인제 Punch Bowl{펀치 보울}로부터 ~ 동해 바다 해안으로의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명파리 바닷가, 금강산이 보이는 곳까지! 가장 넓은 지역을 담당!
그 고통을 어찌 이루 다 말로 표현? ,,. 참으로 필설로는 다 형언키 어려울 정도로 많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보급 거리도 최장, 최고 북쪽, 최고 동쪽, 가장 추운 사단, 가장 해발 고도가 높은 표고들,
가장 넓은 광정면, ,,. '최고'가 무려 근 50여가지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부후보생들은 소위 임관 시, 1.2.3등은 제 │││군단 지역으로 최 우선 배치되고, 특히 1등은 제12사단으로 갔던 걸로 압니다. 제 동기생 중 '구 자익'이란 소위{대령 예편}는 제12사단으로 배치! ,,.
그래서! 동란 기간 중이던 1951년 창설되었다가 해체시켰던 제22사단{雷鍾(뇌종)부대}를 다시 부활시켜 제12사단 동부지역을 인수.할애받아 ,,.
【하늘 수박】님 고생 정말 많으셨! ,,. 대대장의 조치가 타당했던 건 아니었다고 보지만, 얼마나도 병사들을 측은히 여겼었으면,,,
전, 1972년 12월 말부터 ~ 1974년 7월 말까지 19개월간 소총중대장을 했는데; 강원도 금화군(金化郡) 금화읍 생창리 '南大川(남대천)'이 흐르는 GOP의 제15사단과의 접경지에서요. 6개월 GOP 마치고 FEBA 연대와 교대해서 FEBA 로 내려오니 얼마나도 후련했었던가! ,,. 금화읍 육단리.와수리 지역! ,,.
GOP에서 중대원들은 손톱깎기가 없거나 있어됴ㅗ 지렛대 목아지가ㅑ 부러져, 손톱 윗부분의 살갓 거스러미를 다듬에 깎지 못해 장갑을 낄 테 피가 ,,. 물이 부족해서 데운 물에 3명이 세수를,,. 비참하기가 ,,.
전 어떤 때는 나도 몰래 병들 보초 근무를 할 때 면담하곤 한 후 돌아가면서 홀로 울기도 ,,.
다행히도; 선임하사{선임부사관}, 소대장들이 잘 보좌해서 무사고로 중대장 끝냈는데, 너무 혼쭐나서 다시는 중대장 하지 않았음! /// ^*^ 총총. 여불비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