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급기야 미국의 빌보드차트에 2 위에 올랐다.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빌보드차트의 상위권에 입상하는 것을 마치 과학계의 노벨상 같은 차원이라고 생각을 할 정도이니 정말 한국 전국민이 지난 몇주간은 빌보드차트의 발표란만 주목하고 있는 것도  그리고 오매 불망 빌보드차트에 1 위에 입상 하기만을 학수고대하며 몇일 전에 서울 시청앞에서 싸이의 무료공연엔 거의 8 만명의 구름떼 관중이 대운집을 하게된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갈만 한 일이 아닐 수 없겠다.   

2009 년 가을 어느날 한국에서 활동중이던 미국 씨에틀 출신의 “박재범” 이  속해 있던 인기그룹 “ 2PM” 을 자진 탈퇴 하여 미국으로 부랴 부랴 ㅤㅉㅗㅈ기다 시피 돌아 왔다.

2005 년 18 세 시절,  미국에서 고등학교 2 년 때 친구들과 이메일로 주고 받았던 내용에 한국비하 발언이 발견되었다는 이유에서다.   18 세이면 아직 성인이 되기전의 그야말로  한참  세상을 배우고 있을 때이다.  이때 발설했었던 몇줄 메일 내용 때문에 부모의 품처럼 여겼던 고국의 품에서 된서리를 맞고 ㅤㅉㅗㅈ겨 오게 되었다.   철모르는 시절   친구들끼리 모이면 누구나 다  한번쯤은  자기 형제 혹은 자기 부모를 흉보기도 하고 앞다투어 비난하기도 한다.   바깥에서 무슨 실수를 범해도 용서해주고 감싸줄 것 같은 기대와 믿음이 있기에 그러 할 것이다.    하지만 대한 민국은  어린  재범이게 그런 포근한 조국의 품을 선사하기엔  너무나 포용력이 매마른  마녀   사냥터에 불과하였다.

2002 년 어느 날엔가,  미군 장갑차에 사고로 깔려 죽은 두 어린 소녀, 효순이와 미선이 사건으로 인해  반미 촛불시위가  한겨울 산불 처럼 서울에  번지고 있었다.    지금 강남 스타일로  오매 불망  미국 빌보드차트 1 위 입성을 고대하고 있는 지금의  싸이가  그 반미운동의 맨 선봉에 서서 신해철과 함께 콘서트 무대에 등장하여 입에도 담기 거북한 ,  아주 과격한  저질 속어로 미국과 미군을 욕하며 미군 탱크 모형을 무대에 내동댕이치며 박살을 낸다.   이때의 그의 나이는 성년이 훌쩍 넘은 25 세이다.   

18세 였던  재범이가   자기 친구와 나눈 이메일 단 몇줄로  인해 고국을 ㅤㅉㅗㅈ겨났다.   25 세이던  싸이는 수천명의 관중 앞에서 많은 시간을 수천마디의  아주 비속한 언어로 미국과 미군을 비하 하였다.   미군 부대 앞에서 촛불을 들던 그때의 시위대들은   이번 싸이의  미국 빌보드차트 입성 기념 시청앞 무료공연에서는 어떤 마음으로 같이 뛰고 굴리고 춤을 추었을까?

상식을 뛰어 넘는 우리와 우리 이웃의 이 철면피성 비열함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한국 사람은  일본의 독도 문제도 위안부 문제도 그 부당함을 외칠 자격이 없다.

추천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