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독촉이 시작되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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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2-09-11 10:53 조회14,036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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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독촉이 시작되다[24]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먼저 지민이 ‘휴대폰부터 정지’시켰다.
동시에 집 전화는 급히 상대방 발신 번호가 찍히는 전화기부터 ‘교체’하였다. ‘지민이 휴대폰으로 하던 빛 독촉을 그의 집 전화로 채권자들의 빛 독촉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딸, 지민이 빛 독촉으로 걸려오는 전화는 무조건 아버지인 준호가 받았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거기가 지민이 집 맞지요?”
“그렇습니다만 ……”
왜?
“그러시는데요?”
“지금 전화 받으시는 분이 누구예요?”
“제가 지민이 아버지 되는 사람입니다.”
“지민이 좀 바꿔 주세요.”
“지금, 지민이 집에 없습니다.”
“지금, 무슨 소리하는 것 야?”
“지민이가 집에 있는 것을 다 알고 전화하는데 왜, 안 바꿔 주는 거 야? 새파란 젊은 새끼가 반말로 아주 거만하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준호는 겁이 덜컥 났다!”
‘사실은 지민이가 내 옆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어떻게 알아 을까?’
‘아니야!’
‘그냥 한번 해 본 수법일 것이야?’
‘준호는 이렇게 혼자서 독백을 하였다.’
‘혹시 딸아이 지민을 납치나 해 가지 않을 가 하는 불안감도 엄습해 왔다!’
‘그러나 준호는 애써 태연한 척 했다.’
“그는 시치미를 뚝 떼며, 타 일 어 듯이 말했다!”
“이봐!”
“젊은이!”
지금 지민이 집에 없는 것이 사실이네, 준호는 아주 ‘공손히 대꾸’를 하였다.
“지민이가 집에 들어오면 전화 왔다고 전해 주겠네 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씨 봐!”
“옆에 있는데 왜 안 바꿔 주는 거야?”
“이 새끼야!”
‘순간, 준호는 피가 거꾸로 치솟는 것 같았다.’
“뭐!”
“이 새끼!”
“너, 이 개새끼 내가 누군 줄 알고 까불어?”
“나는 월남 전쟁터에서 전투를 했던 월남 참전 용사야 이 개 상놈의 새끼야! 그리고 나는 특수부대출신이야 개 상놈의 새끼야, 너 같은 새끼는 한 방에 죽여 버릴 수 있어 이 개새끼야!”
“기다려 이 개새끼야!”
“우리 특수부대 전우들 한 20명 정도 얼룩무늬 군복입고 가서 그 놈의 회사 작살을 내 버리겠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었다.”
“어느새 전화가 끊어졌다!”
준호가 상상외로 워낙 세게 나가니까, 오히려 저 쪽에서 ‘겁을 집어 먹고 전화를 끊은’ 모양이었다. “준호는 화가 나서 씩씩거리며 전화기 발신 번호에 찍혀 있는 번호로 상대방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다른 직원이 전화를 받았다.
“바로 앞전에 권 지민이 집에 전화 했던 직원 바꾸라고 호통을 쳤다. 전화를 받은 사람이 그 회사 부장이라고 자신의 직함을 밝혔다. 그럼, 부장님께 한 번 물어 봅시다, 이렇게 막무가내로 채무자에게 ‘협박’을 할 수 있는 나고 준호는 강력히 항의를 하였다. 그리고 새파란 젊은 새끼가 어른도 몰라보고 반발과 욕지거리로 협박을 해도 되겠는 나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이 같은 행위는 불법이다!”
“방금 전에 우리 집에 전화 한 그 직원의 반발과 욕지거리로 협박을 한 것이 모두 다 ‘녹음’이 되어 있으니, 그 녹취록을 ‘증거’로 하여 금융감독원과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 부장이라는 사람은 미안하고 죄송하게 되었다고 부하 직원을 대신하여 ‘사과’를 드린다고 하였다. 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단단히 주겠다고 하였다.
부장님!
엄연히 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법대로 하지 않고 욕지거리와 폭력으로 협박을 하면 우리도 생각이 있습니다. 먼저 이 같은 사실을 금융감독원이나 경찰에 신고 할 것입니다.
이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우리 특수부대 전우들 20-30명 얼룩무늬 군복 입고, 그 회사 앞으로 몰려가서 악덕 사채업자를 처벌하라고 시위를 할 것입니다.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부하 직원을 대신해서 사죄드린다고 하였다.
이 같은 일이 있고난 후부터는 준호에 대하여 월남참전 특수부대 출신이라고 소문이 났는지? 그 무지막지한 사채업자들은 준호에게는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그는 딸아이 지민을 대신해서 잘 나서 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일 지민이가 이 전화를 받았다면 말 할 수 없는 봉변과 협박을 당해 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 회사 부장이라는 사람에게 사과를 받고 나니 ‘반분’이 풀렸다.
‘이거 별것 아니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주눅이 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당당히 대처하면서 큰 소리만 치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준호는 지혜와 용기가 생겼다!”
그래도 불행 중 천만다행인 것은 상환 할 부채가 ‘한곳에 300만원’이 넘지 않고 몇 백 만원씩 여러 군대로 나누어져 있는 것에 좀 ‘안심’을 되었다. “아무리 무지막지한 조폭들이라 할지라도 돈 몇 백 만원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사고를 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준호는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그래도 그는 전쟁터에 나가서 수 명의 사람도 사살해 죽여도 보았다. 또, 죽을 고비를 수십 번 넘기고 살아 돌아온 역전의 용사다. M-16 소총 한 자루만 있으면 조폭 너희들 100명은 상대해 줄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월남 전쟁터에서 세계 평화와 자유를 위해서 목숨 걸고 싸웠다. 이제부터는 내 가족을 위해서 목숨 걸고 싸워야 되겠다고 그는 생각을 하였다.
‘이제 나는 살 만큼 살았다!’
‘준호는 가족을 대신해서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 월남전에서 싸우듯이 그들과 싸워야 되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고쳐먹었다. 그는 딸 지민 이를 아버지인 자신이 보호해 주어야 된다고 생각하였다!’
어떤 년 놈들이라도 내 딸 지민을 건드리는 년 놈들은 ‘용서’하지 않겠다고 그는 마음을 단단히 굳게 다져 먹었다. 그는 미사일도 구입할 수 있다는 남대문 시장에 가면 ‘총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M-16총, 한 자루만 있으면 만사가 해결’ 될 것으로 믿었다.
때문에, “그는 당당하고 자신 만만하였다!”
그래도 사채업자보다 ‘제도권 시중 은행들은 훨씬 신사적’이었다.
카드사나 시중은행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그는 딸아이 대한 사정을 이야기 하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게 나고 오히려 ‘자문’을 받기도 했다. 그들은 마음이 아프다고 하면서 제도권에 있는 것보다 제도권 밖에 있는 것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고통을 덜 당 할 것이라고 ‘공손히 상환에 대한 상담’을 해 주는 고마운 사람도 있었다.
그는 문구점에서 큰 공책과 필기도구를 구입해 갖다 놓고, 채권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사채인지, 신용금고인지, 카드사인지, 보험사인지, 시중은행인지, 백화점인지. ‘체크를 하고 상환 할 원금과 금리는 얼만지 메모’를 했다.
또, 어느 지역에 있는 금융 회사지도 메모를 하였다.
그리고 지민이가 알려준 부채 상환 금액과 우편으로 배달되어 오는 금액, 전화로 독촉해 오는 ‘금액을 일일이 대조’를 하였다.
‘정말 괴로웠다!’
‘힘도 들었다!’
‘사람들을 만나기도 싫었다.’
‘창피하기도 하였다!’
‘모든 것이 귀찮아 졌다!’
- 계속 -
댓글목록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글 읽으면서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느낌입니다.
정작 학교에서는 이런 내용의 수기를 학생들에게 읽혀 주고 사회나가면 절대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또한 정부에서는 악덕사채놀이 하는 새끼들 몽주리 잡아다가 조져야 하는데.
참으로 많이 마음 고생하셨습니다.
안케님의 댓글
안케 작성일
금강인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때 IMF 때, 우리 가족 뿐만 아니라 수 천만 명의 국민들이 신 불자란 수렁에 빠져 채무자들이 고용한 조폭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영샘이와 떼중이의 그 민주 돌팔이 정권들 때문이었지요.
내내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