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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가스통 메고 갈 거야[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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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2-09-09 04:54 조회13,361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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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가스통 메고 갈 거야[22]

어제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 일찍부터 지민이가 ‘회사 출근’을 서두르고 있었다.

지민아!

지금, 어디 갈려고 하는 거니, 네 아빠! 회사에 ‘출근’하려고요.

“이제부터 그놈의 회사 다니지 말거라!”

딸아이 지민은 ‘출근 준비’를 하다 말고 아무 말 없이 아빠인 준호의 눈치를 슬금슬금 살폈다. 그는 거실에 우두커니 서서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었다. 준호는 딸아이가 다니는 말라마 코리아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직원이 전화를 받았다.

나, 제3팀장 지민이 아버지 되는 사람인데, 지사장 좀 바꿔 달라고 했다. 지금, 지사장님은 출근하지 않아 자리에 없다고 하였다. 들어오는 대로 제3팀장, 지민이 집으로 ‘전화 좀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조금 후에 명동 여, 지사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명동 지사장님이세요?”

“그렇습니다. 아버님!”

“나, 오늘부터 우리 지민이 그 회사에 보낼 수 없습니다!”

“왜?”

“그러시는데요?”

“지민을 왜? 회사에 출근 시킬 수 없다는 것인지 저에게 자세히 말씀 좀 해 주세요, 아버님!”

왜?

“그러나 마나!”

지민이가 “사채와 카드 빛이 약 4천 만 원”이나 된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찌 된 사실입니까? 어렵게 대학 공부시켜 회사에 보내더니 “빛 을 지고” 있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그리고 팀장 월수입이 3-4백 만 원 된다고 하면서 왜, 빛을 졌는지? 지민이 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지사장님이 더 잘 알고 있을 것 아닙니까? 말 좀 해 보세요?”

아버님!

“지민은 회사에 아주 중요한 사람입니다!”

“일반 직원도 아니고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래!”

팀장을 맡고 있는 아이가 저렇게 빛 을 짊어지고, ‘빛 독촉’을 받고 있습니까? 나는 빛, 지고 다니는 그런 회사에는 우리 아이는 보낼 수 없습니다. 먼저도 을지로에 있는 ‘악덕사채 업자에게 사채를 대출받게’ 하여 내가 직접 가서 상환을 하고 왔습니다.

“그 상환금은 회사로부터 돌려받기는 하였습니다만 ……”

어제도 악덕 사채와 일본인들이 경영하는 “대출금 2천 만 원”을 상환하고 왔습니다. “아내가 30년 가까이 부은 생명보험까지 해약하여” 상환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아버님!

“이 같은 사실은 저로서는 금시초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제3팀장 지민이 책임입니다!”

“회사로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어째!”

“화사에는 아무 책임이 없다고, 다시 말해봐!”

“내, 그 놈의 회사에 당장 가스통을 메고 가서 불 확, 싸질러버리고, 나도 명동 한가운데서, 활 복 자살 해 버릴 것 야! 지금 당장 가스통 메고 갈 테니 기다리라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화가 잔뜩 난 준호는 ‘전화수화기를 거실 바닥에 집어던져 버렸다.’ 옆에 우두커니 서 있던 딸아이 지민이가 얼른 전화기 수화기를 제 위치에 올려놓았다. 그러면서 딸아이 지민은 울먹이면서 지사장님은 이 같은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고 하였다.

준호는 냉장고에 있는 소주 한 병을 꺼내 벌컥벌컥 마셔 버렸다.

그는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절대로 나 혼자만 망하지 않을 거야! 네, 그 놈의 회사도 망하게 할 거야,’ ‘내가 어떤 놈인데 ……’

‘나, 혼자만 억울하게 당 할 것 같아, 천만의 말씀, 어림도 없는 소리지? 두고 봐, 후회 할 때가 있을 거야!’

그러면서 그는, 길길이 날뛰었다.

이때였다.

여, 지사장한테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옆에 우두커니 서 있던 딸 지민이가 전화를 받았다. 지사장 전화라고 하였다. 저런 인간 하고는 대화할 필요가 없다. 대화가 되지 않으니, 전화를 받지 않겠다고 준호는 소리를 고래고래 질었다.<일부로 그가 들으라고 소리를 더 크게 질렀다.>

딸아이가 울면서 “지사장님 전화를 받아 달라고” 애걸복걸 했다.

“준호는 어쩔 수 없이 수화기를 받아 들었다.”

“나, 당신 하고는 할 말이 없다. 나는 독일 사장하고 단판을 짓겠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으니, 이만 전화 끊겠다.”

“아버님, 아버님!”

“제가 잘 못 했습니다.”

“제발 회사에는 찾아오지 마십시오. 제가 아버님 댁으로 찾아뵈겠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서 지민을 도와 ‘부채를 해결’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아버님!

지민이가 회사를 그만 둘 때 두더라도 ‘약 일주일가량’은 회사에 출근하여 회사의 업무를 ‘인수인계’를 해야 합니다.

지민이가 출근 하도록 좀 도와주십시오.

지사장님!

오늘 나하고 약속한 것 지킬 것이라 믿고, 지민을 ‘출근’ 시키겠습니다. 만일 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청와대와 금융감독원, 각 언론사에 ‘민원을 제기’하여 여론을 조성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매일 같이 그 놈의 회사 앞에다 ‘가스통’ 갖다 놓고 일인 시위를 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아버님!

아버님께 불순하게 함부로 말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나도 지사장님에게 반말로 욕지걸이로 퍼부어서 ‘미안’합니다.

준호는 딸, 지민에게 회사에 ‘출근’하라고 허락하였다.

‘뭐, 저런 회사가 다 있어 하고 그는 투덜거렸다.’

“그때 아빠가 그 회사 그만 두라고 할 때 그만 두었으면 오늘 같은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을 것 아니야 하였다?” 또 그는, “딸아이와 아내를 원망하였다!”

“딸아이 지민은 울어서 퉁퉁 부은 얼굴에, 화장도 하지 않은 채, 회사로 출근하였다.”

아내도 원망스러웠다.

아내는 ‘이 같은 사실을 6개월 전부터 다 알고 있었다고’ 했다. 심지어는, 이 사실을 ‘처가집 식구들은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준호 혼자만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정말 ‘배신감’이 들었다.

준호는 가족이라고 평생을 ‘그들 말만 믿고’ 살아 왔다.

그런데, 나에게 이렇게 ‘배신’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준호는 울화통이 치밀었다.

“당신, 왜? 나한테 말 안했어!”

“딸, 지민이 신세를 당신이 망쳐 놓았다고 아내에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나에게 조금만 더 일찍만 말해서도 일이 이렇게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 아니야? 그러면서 그는 아내를 윽 박 질었다.”

“그는 당신이 다 책임지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아내는 연신 눈물만 훔치며 미안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아내는 ‘딸아이 말을 너무 믿은 것이 제 불찰’이라고 하였다. 곧 해결할 수 있을 테니까, 아빠한테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해서 말하지 않았다고 아내는 연신 울먹이었다. 그러면서 아내는 당신에게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아내는 계속 훌쩍 거렸다.

준호는 그때 을지로에 있는 악덕 사채업자에게 한번 혼 줄이 났으면 나, 몰래 다시는 사채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 큰 오산이었다.

- 계속 -

댓글목록

현산님의 댓글

현산 작성일

사실적인 묘사가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당시 이런 아비규환이 도처에서 널부러졌지요.
남자가, 사내가 또 수컷이 이런 정도는 되어야 가족을 보호하고 거느릴 수 있지요.
허나 비교해 보니 난,,, 그 1/3도 안되는 초라한 모습을 발견합니다. 부럽습니다.

안케님의 댓글

안케 댓글의 댓글 작성일

현산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 사업이 부도가 나고 딸아이까지 빛을 짊머지게 되었으니, 정말 앞이 캄캄했습니다.
때문에, 그 당시에는 눈에 뵈이는 것이 없었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가내 무궁한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사실, 나라가 개판이다 보니까 이런 일이 발생한 거죠.
김대중 적에 카드 빚 대란 만들어졌고,
노무현 때 부동산 폭등했고.
이제는 빨갱이 추종자 놈들 때문에 인면수심의 새끼들 처형도 못하게 되었죠.
안케 선생님 글 보고 많은 공감하고 있습니다.
건필 계속 부탁드립니다.

안케님의 댓글

안케 댓글의 댓글 작성일

금강인님 안녕하세요?
저의 글에 많은 공감을 하시고 계시다니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영광입니다.
사실은 민주 돌팔이 김영삼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우리나라 경제를 다 말아 먹었지요.
그리고 국가안보도 무너트려 놓았지요. 더러운 민주 돌팔이 정권들 ... 테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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