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외교관의 가족들이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망명 신청자는 A서기관의 부인과 딸 아들 등 3명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A서기관이 중국으로 출장을 떠났다가 행방불명되자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로 망명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북한 외교관이나 가족이 해외에서 한국에 망명한 사례는 더러 있었지만
다른 나라도 아닌 북한의 우방국인 러시아 주재 외교관들 가족이
우리공관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하니 조금 의아스럽지만 그만큼
시사 하는바가 큰 것 같네요..
러시아는 중국 못지않은 북한의 우방국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 러시아 주재 외교관 가족도 북한에서 직접 악랄하고 비인도적인
독재체제를 체험하며 그들의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 북한 체제를
더 이상 감싸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모쪼록 용감하게 북한 독재체제를 반대하며 한국 망명을 신청한
러시아 외교관들을 필두로 계속해서 제2, 제3의 일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