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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박정희를 이해하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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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4-08-09 03:26 조회1,7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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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이지만 범부와 성자가 다른 점이 있다면 성자는 안과 밖 그리고 처음과 끝이 여일하다는 것이며 범부는 안과 밖 그리고 처음과 끝이 서로 어긋난다는 점이다. 그러하기에 범부를 성자의 잣대로 평가할 수는 없으며 범부는 다른 두 모습 중 그의 안과 마지막 모습으로 평가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정치인들의 경우, 평소 정의의 화신처럼 행동하던 인물이 마지막에 이르러 조국을 배신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불의의 친일매국노처럼 행동하던 인물이 마지막에 이르러 조국의 중흥을 이끌어낸 경우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전자는 김대중이고 후자는 박정희다.

젊은이들은 인물을 평가할 때 결과보다는 동기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순수한 때문이다. 그에 비해 산전수전 다 겪은 장년 이상의 세대들은 동기보다 결과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삶의 실체를 알았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야 철없어 김대중을 좋아한다지만 나잇살 먹은 좌익들은 왜 김대중을 좋아할까? 반박정희정서를 이용해 정권을 잡기 위해서다.

젊은 날,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하는 사실 하나 때문에 오랜 세월 박정희를 싫어했었다. 아버님과 꽤나 의견 충돌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 세월도 많이 흐르고 보니 박정희를 높게 평가하시던 선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사람은 그의 겉모습이 아닌 안모습으로, 앞모습이 아닌 그의 뒷모습으로 평가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알고 나서다. 어쩌면 아버님께서 지하에서 말없이 미소만 띄고 계실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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