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5.18 왜곡의 기원과 진실"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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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비역2 작성일12-08-11 12:28 조회5,12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전략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및 왜곡담론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누가, 왜, 어떻게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지 분석해야 한다. 산발적으로 이루어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을 논외로 한다면,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최근의 조직적 왜곡은 뉴라이트 운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극단적 보수세력에 의해 자행되는 5.18 민주화운동 왜곡을 정체성의 정치(politics of identity)라는 시각에서 접근한다. 이른바 '역사바로세우기'를 통해 뉴라이트를 위시한 보수세력들은 그 동안 자신들을 짓누르던 일종의 낙인이었던 '독재정권을 지탱한 수구반동세력'에서 반공주의의 회복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을 수호한 세력으로 (정치적) 정체성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의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논란이나 조직적인 5.18 민주화운동 왜곡, 12.12혁명주간 선포 해프닝, 8월 15일을 광복적이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일로 기념하자는 주장 등이 모두 이러한 정체성 정치의 사례다. 극단적 보수세력들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좌익세력의 공산화 시도에 맞서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통해 공산주의의 남하를 저지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역사로 기록하고 싶어 한다. 또한 이러한 시대적, 역사적 과업을 수행하는데 충실했던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의 명예와 정통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일부 보수 세력의 집단 사고(group thinking)는 인터넷과 결합하면서 집단 극단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자신들만의 세계에 고립되고 갇히게 되는 발칸화(Balkanization)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그렇다면 뉴라이트를 위시한 극단적 보수세력들은 어떻게 5.18민주화 운동을 왜곡하고 있는가?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는 은유처럼 그들이 생산해내는 5.18 왜곡담론은 자신들의 시각에 맞게 짜 맞춰지고 재구성되면서 독특한 왜곡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 30년동안 신군부의 학살과 5.18민주화 운동의 정당성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발굴.정리된 자료들이 5.18항쟁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자료로 악용되고 있다. 왜곡담론의 생산자들인 보수세력들은 이들 자료를 전용하면서도 자료의 생산처, 원자료의 역사적 맥락 등은 밝히지 않고, 자신들의 자의적 입론에 따라 자료를 재배치, 재가공하여 황당한 주장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삼고 있다. 특히 5.18 항쟁 당시의 사진과 영상물의 경우 장소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생략한 채 '광주사태' 혹은 '광주폭동'이라는 조작된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재로료 사용하고 있다.
후략
2012년 1월
필자들을 대표하여 오 승 용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및 왜곡담론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누가, 왜, 어떻게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지 분석해야 한다. 산발적으로 이루어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을 논외로 한다면,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최근의 조직적 왜곡은 뉴라이트 운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극단적 보수세력에 의해 자행되는 5.18 민주화운동 왜곡을 정체성의 정치(politics of identity)라는 시각에서 접근한다. 이른바 '역사바로세우기'를 통해 뉴라이트를 위시한 보수세력들은 그 동안 자신들을 짓누르던 일종의 낙인이었던 '독재정권을 지탱한 수구반동세력'에서 반공주의의 회복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을 수호한 세력으로 (정치적) 정체성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의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논란이나 조직적인 5.18 민주화운동 왜곡, 12.12혁명주간 선포 해프닝, 8월 15일을 광복적이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일로 기념하자는 주장 등이 모두 이러한 정체성 정치의 사례다. 극단적 보수세력들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좌익세력의 공산화 시도에 맞서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통해 공산주의의 남하를 저지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역사로 기록하고 싶어 한다. 또한 이러한 시대적, 역사적 과업을 수행하는데 충실했던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의 명예와 정통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일부 보수 세력의 집단 사고(group thinking)는 인터넷과 결합하면서 집단 극단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자신들만의 세계에 고립되고 갇히게 되는 발칸화(Balkanization)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그렇다면 뉴라이트를 위시한 극단적 보수세력들은 어떻게 5.18민주화 운동을 왜곡하고 있는가?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는 은유처럼 그들이 생산해내는 5.18 왜곡담론은 자신들의 시각에 맞게 짜 맞춰지고 재구성되면서 독특한 왜곡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 30년동안 신군부의 학살과 5.18민주화 운동의 정당성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발굴.정리된 자료들이 5.18항쟁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자료로 악용되고 있다. 왜곡담론의 생산자들인 보수세력들은 이들 자료를 전용하면서도 자료의 생산처, 원자료의 역사적 맥락 등은 밝히지 않고, 자신들의 자의적 입론에 따라 자료를 재배치, 재가공하여 황당한 주장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삼고 있다. 특히 5.18 항쟁 당시의 사진과 영상물의 경우 장소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생략한 채 '광주사태' 혹은 '광주폭동'이라는 조작된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재로료 사용하고 있다.
후략
2012년 1월
필자들을 대표하여 오 승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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