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리영호 前 총참모장이 숙청당하면서
갖가지 추측이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당료파인 장성택·최룡해와 정책적으로 갈등을 빚어서 생긴
권력 투쟁 설부터 시작해 북한의 경제가 변화되는 과정에서 생긴
개혁·개방 연관설까지 무수히 많은 소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 북한의 경제와 관련된 개혁·개방 연관설은
이번 리영호의 숙청과 연관이 상당히 깊다고 봅니다.
이미 북한이 내각 중심의 경제 관리를 강조하면서,
자본주의든 뭐든 경제 살리는 방안을 찾으라고 김정은이 지시했던 만큼
온건파인 리영호가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지난달 28일에는 시범 수준의 '신경제관리개선조치'를 취하고,
일부 생산단위의 경영 자율권 확대, 협동농장에 가족단위 분조제 도입,
그리고 당 간부들이 중국의 농촌개혁 현장을 방문하며
경제개혁 추진설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니 나름 일리가 있는 주장입니다.
과거 화폐개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박남기 계획재정부장이 공개 처형당한 수법으로,
이번에도 역시 리영호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그를 희생시킨 것입니다. 
한때의 스승을 가차 없이 숙청하다니....
독재자의 손에는 피가 마를 날이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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