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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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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오이 작성일12-07-24 10:46 조회3,651회 댓글2건

본문

노무현

詩: 고은

모든 것을 혼자 시작했다

처음에는 공장에 다니다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사법고시도 마친 뒤

그는 항상 수줍어하며 가난한 사람 편이었다

그는 항상 쓸쓸하고 어려운 사람 편이었다

슬픔 있는 곳

아픔 있는 곳에

그가 물속에 잠겨 있다가 솟아나왔다

푸우 물 뿜어대며

그러다가 끝내 유신체제에 맞서

부산항 일대

인권의 등대가 되어

그 등대에는

마치 그가 없는 듯이

무간수 등대가 되었다

힘찬 불빛으로

어디 그뿐이던가

사람들 삐까번쩍 광(光)내는데

그는 혼자 물러서서 그늘이 되었다

헛소리마저 판치는

텐트 밑에서

술기운 따위 없는 초승달이었다

아무래도 그의 진실 때문에

정치를 할 수 없으리라

속으로

속으로 격렬한

진실 때문에

(만인보 13 : 1997. 6. 10. 창작과비평사)

-------
고은 시인 이 분 김정일 만나서 김정일한테 칭찬 들었죠....

그래서 그런지 한국 문학계는 좌빨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
2009년 8월24일 조선일보 최보식 기자와의 인터뷰 

 

“(질문 : 시인은 북한 주민의 고통을 왜 노래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 외국 원수가 와서 서울의 달동네에 가 봐도 그렇지 않나요. 북한만 그런 게 아니라, 거기도 참담한 삶이 있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도시 빈민을 어떻게 다 해결합니까.”(2009년 8월24일 조선일보 최보식 기자와의 인터뷰)

 

“(질문 : 북한 주민의 참상과 우리 빈민의 문제가 같다고 보는 건가요?) 그건 아니고요. 국가 최고 지도자에게 모든 걸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파편적으로 들려오거나 소문으로 알 수가 없죠. 내가 현장에 가보지 않는 한. 현장에 가려면 이 체제와 만나야지요. 또 북한을 들어가도 내 마음대로 다닐 수 없었습니다.”

 

“(질문 : 북한 주민의 참상에 대한 자료는 많고 숱하게 보도됐습니다. 당장 우리 주변에는 이를 증언할 탈북자들이 1만5000명이 넘습니다.) 일일이 지적해서 남북 관계에서 무슨 기여를 합니까. 나는 정치인이 아니에요. 개선해줄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이에요”

 

《蛇足 : “서울의 달동네에도 참담한 삶이 있다”고 말하다니. 서울에서 백주대낮 공개처형이 벌어지는가? 김일성 사진에 낙서를 했다는 이유로 온 가족이 끌려가는 정치범수용소가 있는가? 돼지나 염소 값에 性노예로 팔려 다니는 20만 넘는 처녀들이 살고 있는가? 철사 줄에 코를 꿰 끌고 가는 강제송환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가? 끌려온 뒤에는 영아살해·강제낙태의 유린을 당하는 수십 만 누이들이 감금돼 있는가?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하는 자유의 窒息(질식)이 있는가?

 

“국가 최고 지도자에게 모든 걸 책임지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하다니. 북한의 공산주의는 시장과 기업을 부정한다. 無償配給(무상배급)을 한다더니 90년 이후 김정일에 적대적 계층은 아예 배급을 끊어버렸다. 餓死者(아사자)들이 본격적으로 길거리를 뒤덮기 시작한 94년, 9억불의 돈을 들여 금수산기념궁전을 지었다. 여기에 김일성을 미이라로 만들어 유리관에 안치시켰다. 9억불이면 북한의 3년 치 식량 값이다.

 

굶어 죽는 사람이 가장 많이 나오던 99년에는 식량수입을 20만t이하로 줄였다. 남는 외화로 미그21기 40대와 헬리콥터 8대를 카자흐스탄으로부터 구입했다. 김일성 시체를 관리하는 비용만 매년 11억 원, 이미 죽은 김일성 생일 비용은 360억 원에 달한다. 북한에서 지금도 계속되는 굶주림과 이로 인한 끔찍한 고통들은 누구 탓인가? 최고 지도자 탓이다. 김정일 책임이다. 굶어죽은 게 아니라 굶겨죽였다.

 

“파편적이고 소문으로 정확한 진실을 알 수 없다”고 말하다니. 남쪽에 내려온 증인만 1만5000명에 달한다. UN과 EU에선 해마다 북한 인권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킨다. 얼마나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가? 스스로 겪어야 느낄 수 있는가?

 

“정치인이 아니므로 개선해줄 아무런 힘이 없다”면 시인은 民衆(민중)을 말해선 안 된다. 민족도 말해선 안 된다. 통일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는 정치인이 아니지 않은가?

 

북한정권은 무너질 것이다. 親北(친북)은 親日(친일)보다 몇 배 더 파렴치한 역사적 범죄로 단죄될 것이다. 존경받는 시인도 그 날의 심판을 두려워 떨 날이 멀지 않았다.》

 

“신체의 다른 장기가 건강해도 췌장이란 장기 하나만 이상이 생기면 생명을 잃어버린다. 남은 북 없이, 북은 남 없이 살아남지 못한다...남과 북의 이질적 문화를 극복하고 고질적 병폐인 지역감정을 깨기 위해 多聯邦制(다연방제) 국가를 제안한다”(2005년 11월 29일 국회21세기 동북아평화포럼(회장 장영달) 초청 토론회 ‘한반도의 길’이라는 강연)

 

“일본은 분단의 지속을 바란다. 중국의 태도는 애매하다. 러시아는 부동항을 얻으려고 조선을 침범했고 미국은 통일이란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지 않을 것이다. 통일은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다른 나라 문인은 민족주의에 부정적 시각이 있지만 통일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저는 민족을 노래하겠다.”(上記 강연)

 

고은이 소개한 다연방제 국가는 통일 이후 전국의 각 道(도)에 수상이 있는 정부를 만들어 수상회의를 통해 최고 원수를 추대하되 원수를 도별로 돌아가면서 맡도록 함으로써 특정지역이 최고 권력을 독점하는 일을 막자는 제도다.

[ 2010-10-08, 00:50 ] 조갑제닷컴

댓글목록

벽파랑님의 댓글

벽파랑 작성일

어떤 정치문학가가 쓴 단편소설 "디스토피아"란 책을 보면 문학계에 좌경세력에 대한 경고메세지가 잘 표현되 있습니다. 언제 한 번 여기에다가도 옮겨 올려야 하는데요. -_-;

아오이님의 댓글

아오이 작성일

용산 참사 때 한국 문학계에서 성명 내고, 이명박 정권은 야만이라고 떠들었었죠...

용산 참사의 비극이 조합의 탐욕과 절차상 문제 때문에 벌어진 건 사실이지만, 이것만을 따져야 할 일이었다고 전 봅니다. 용산 시위대가 큰 길가에서 버스에 화염병 던지고 경찰한테 화염 방사기 쏴댄 건 명백히 진압했어야 할 일인데도, 진압 자체가 잘 못 되었다고 떠들었던 당시 한국 문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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