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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초원님! 미국에서 진료비는 얼마 부담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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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호수 작성일12-07-09 10:18 조회4,352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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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제분 맹장수술로 심려가 크셨겠습니다.
궁금한점은 미국병원에 진료비는 얼마나 지불하셨나요?
참고로 한국에서는 맹장수술이 포괄수가제론 대학병원급은 145만원 일반의원은 110만원 정도이니
한국의 대학병원에서는 의료보험으로 대략 30만원정도만 본인부담금으로 지불하면되는 구조입니다.

참고로 다른 선생님의 의견도 첨부해드립니다.

건강보험 재정을 관장하는 정부입장에서는, 제한된 의료자원을 가능한 많은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공리주의적 논리를 바탕으로 한 포괄수가제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현행 행위별 수가제도로 과잉진료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의 주장에 따르면 포괄수가제도는 국민들은 적은 비용으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의사는 양심진료를 할 수 있으며, 정부는 건보재정 적자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제도이다. 그러나 이렇게 미사여구로 포장된 포괄수가제의 내용을 의료현장에서 직접 환자를 만나는 의료인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바로 시행하기에는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첫째, 포괄수가제의 전제조건인 의료서비스의 표준화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며, 둘째, 정형화할 수 있다는 주장을 어느 정도 인정하더라도 표준의 범위에 속하지 않는 환자에 대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시행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규격화된 의료서비스로 비용을 줄이면서 의료의 질은 더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자기모순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정책당국은 시범 사업기간 동안 80%의 의료기관이 참여하여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요구가 있는 환자들이 포괄수가 시범사업과 무관한 의료기관으로 옮겨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가상 운영 시스템으로 시뮬리에이션해 본 결과, 중소형 병원들 보다 중증 환자들이 많은 대형 병원들이 제일 타격이 클 것이 예상된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시행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정책으로 생색은 정부가 내고, 발생되는 책임과 재정적 부담은 모두 의료기관에게 미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쉽게 표준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우선적으로 포괄 수가제 시행에 포함된 맹장염을 예로 살펴보자. 맹장염을 의심하고 개복술을 시행 받은 환자의 대략 20%는 수술후 조직검사에서 맹장염이 아닌 오진 (위양성)인 것으로 판명된다. 미국의 경우 오진으로 인한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기 위하여, 2006년 기준으로 85%에서 CT촬영을 하고 있는데, 이런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맹장염의 오진율이 24%에서 3%로 감소했다는 자료가 보고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개복술 대신 흉터가 작게 남는 고가의 복강경 수술을 선호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수술 후 부작용으로 예상보다 더 입원해야 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


   우리나라의 포괄수가제에서는 맹장수술에서 CT촬영은 비용 산정에 고려조차 되지 않고 있지 않다. 맹장염 환자가 오진을 우려하여 CT촬영을 요구하면 의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또, 복강경수술이나 수술후 합병증에 대해서는 정부가 추가 보상을 언급하고 있으나,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부 의사들이 돈을 벌기 위해 과잉 진료와 비급여 진료를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모든 의료인들을 동일한 범주에 넣어 국가정책에 반영한다는 것 또한 문제이다. 대형병원의 경우, 완쾌된 환자를 퇴원시키려 해도 나가지 않고 버티는 환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가 의사에게 요구하여 급여기준에 포함되지 못한 고가의 신약을 처방받은 뒤, 심평원에 민원을 제기하여 비용전액을 병원에게 전가하고 환불을 받아가는 일 또한 드물지 않다.


   건강보험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일은 항상 의료공급자의 잘못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의료소비자나 정책당국자도 유사한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해당사자간에 권리와 의무가 균형을 이루어야 지속가능한 제도가 될 수 있다.


   포괄수가제가 신의료기술의 발달과 고령화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의료비용 문제의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의료인들도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로 만들고, 국민들에게 포괄수가제의 장점 뿐 아니라 불편한 점도 감수해야 함을 제대로 알려야한다. 행위별수가제도이든 포괄수가제도이든 어느 제도도 완벽한 제도일 수는 없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작성되었던 시대에는 의료는 의사-환자간의 관계였다. 건강보험제도가 생기면서 재정을 관장하는 정부가 참여하게 되었고, 이제는 의사-환자 관계의 기본틀까지 정부가 결정하려고 하고 있다. 참여하는 구성원이 누려야 할 권리와 짊어져야 할 의무를 공평하게 나누어 상호간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 쪽의 이익에 치우친 제도는 결국 모두에게 피해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작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허 대 석

댓글목록

대초원님의 댓글

대초원 작성일

푸른호수님께서 부탁하신  병원비 상세내역입니다.    막내는 Acute Appendicitis(급성맹장)으로 “Laparoscopic Appendectomy”라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응급실에 오후 3시경에 도착하여 저녁 7시30분에 1시간 가량 수술을 받은 후 다음날 오후3시에 퇴원했습니다.
Pharmacy $2,056
IV Therapy $285
Medical/Surgical Supplies and Devices $395
Laboratory $183
Laboratory Pathological $245
Operating Room Services $10,860
Anesthesia $1,605
Other Imaging Services $743
Emergency Room $2,897
Pulmonary Function $740
Recovery Room $946
Treatment/Observation Room $3,724
총비용 $24,679 (2천8백38만원, $1=1150원기준)
이게 맹장수술 비용입니다.  어마어마 하죠.  저희는 회사보험이 있습니다.  보험이 있을 경우 미국의 병원들은 보험회사에 디스카운트를 줍니다.  듣기로는 70%까지도 준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는 $24,679중에서 $6,425를 디스카운트 받았습니다.  그걸 뺀 나머지인  $18,254 (2천1백만원정도)를 지불한거죠.  보험회사에서 $17,486을 내주었고 저희는 $768을 지불했습니다.  좋은 참고자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초보자님의 댓글

초보자 작성일

맹장염 수술비용이  미국2천8백 38만원
                          한국 145만원

혹시 자기가 기르는 동물이 맹장염이 걸렸다치고, 그러면 얼마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을까.

아니면 자신이 걸렸을 경우 얼마정도나 지불하면 적정선이라할수있을까.

컴퓨터 한대 값? 아니면 승용차 한대 값?

수원의 오원춘이 인육을 팔았다고 가정한다면 그 값은 얼마를 받았을까요.

푸른호수님의 댓글

푸른호수 작성일

대초원님 자료 잘 보았습니다. 감사드리고요 제가 갑자기 느끼는 의문은 그런 고가의 의료비용을
지불하면서도 미국의사들에게 대한 존경심은 여전하시쟎아요! 지박사님도 미국의사들만 칭찬하시고요
뭐가 문제일까요??

그건뭐지님의 댓글

그건뭐지 작성일

푸른호수님 
 의료 문제 또한 미국과 비교 하여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군인은 정말 영광스런 자리이고 국가에서 그렇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러한 풍토를 만들어 야 할거라 보고 있습니다.
의사선생님도 미국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럼 이런 의료 문제이 시작점은 언제 였을까요? 전 단언 하지만 민주화 운동했다는 놈들이 정권을 잡았을때 부터 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정치를 한것이 아니라 국가 부도을 찾아 다니고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분들의 명예를 지켜줄생각을 안하고 그저 민주화 투사, 민주화열사 이런 놈들에게 만 올인 하였고 그 놈들은 다시 국회의원이 되는 참으로 이상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처음 우리나라에서 의료보험을 실시하신 분은 박정희 대통령 이였고 그다음 전두환 대통령이 바톤을 이여 받았고 노태우대통령 까지 그런데로 의사선생님 명예와 부를 누리며 존경이 대상이였습니다.(이는 부인할수 없는 역사 였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은 깡통( 은행에서도 대출 잘 안해 줍니다.)이 되어습니다.
쉽게 말해 동내 동물병원 강아지 치료 하면 사람 한명 치료 하는거에 5배정도의 진료비를 받는 다면 믿겠습니까? 지금 우리나라 실정입니다.

대책없는 의약분업에 2000년 이후 진료비 인상 전무한걸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물가 상승 과 월급인상은 얼마나 올라 갔는데 동결입니까? 공무원들 월급 인상또한 매년 올라 간거 아실것이고 의사선생님들 의원 개원 하다 몇달 못하고 공무원 시험 보기 위해 공부 하는거 보셨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질 이란것이 있을까요? 환자 오면 없는 병까지 만들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인 현실이 이 비 참함입니다.  장기적으론 의료 후진국이 될것은 뻔한 이치고 이런 나라 만들기 위한 민주화 정치인들의 노력이 산물입니다.


푸른호수님 지만원 박사님은 민국의사를 칭찬하시고져 말씀 하신 것이 아니라 봅니다.
지만원 박사님은 시스템을 말하고 있는 것이죠, 지금 잘못 정치한 정친협잡꾼들이 유린한 대책없이 막무간에 만든 무 시스템에 의한 존경이 대상인 의사선생님 마저 노조를 만드는 모습에 어떠한 절망감 이 표현 으로 보였습니다.
 
바로 잡아야 합니다. 학창시절 불법 시위만 하던 놈들이 떵떵거리는 사회가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였던 사람이 잘사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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