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재판(지만원), 그 열 다섯번째의 방청 뒷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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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오 작성일12-06-22 12:32 조회7,891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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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6월 21일), 지만원 박사의 5.18 재판정을 방청했습니다.
실로, 오랫만의 시스템클럽 동료들과의 만남이기도 했습니다.
4층 법정 로비엔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던 얼굴 익혀진 많은이들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그 중엔, 이런이도 서너분이나 계셨습니다.
" 아니, 김종오 당신, 당신이 어찌 지만원 박사님을 그렇게 욕할 수가 있단 말이오? "
" 그런 당신이, 오늘 무슨 낯짝으로 여길 왔단 말이오? "
" 당신이, 미주 통일신문- 조갑제 닷컴 등에 쓴 시스템클럽과 지만원을 우롱한 글을 모두 봤단 말이오! "
분위기가 다소 어설펐으나, 그런 와중에도 '김종오의 이름으로 시스템클럽과 지만원 박사를 폄훼한 녀석이 따로 있다'고 해명해 주는이들도 여러분 계시기에 나는 그저 빙긋이 웃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입정,
좌석이 없어 나는 앞쪽 맨바닥에 무질러 앉아, 증인으로 나오신 김유송(전 북한 괴뢰군 상좌) 선생의 5.18 광주 폭동의 적나라한 금시초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며
' 아 하, 그랬었구나! '
' 그럼 그렇지! '
' 김대중 , 저 김일성 종놈의 새끼! ' 라며 흥분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퇴정후엔, 지만원 박사- 서석구 변호사- 김유송 증인을 중심으로 우리 동료 방청인들이 기념촬영을 한 후, 500만 야전군 사령부로 옮겨 잠시 담소를 나누다가 '오늘은 내가 한 턱 쏘겠다!'는 B장군과 함께 뒷풀이 만찬이 이웃하고 있는 정식집에서 푸짐하게 베풀어졌습니다.
이자리에서 나는 또 취기(醉氣)가 약간 오르자, 나와 시스템클럽(지만원)과의 그간의 어설펐던 해명을 해야 했었습니다.
" 오늘 고법에서의 5.18 광주 폭동에 대한 2심 재판도 지만원 박사의 승소가 확실해 보였습니다만, 지난 1심 재판때, 나는 14번(상경 교통비등 3만원씩 42만원)이나 방청하고 그날 지만원 박사의 승소판결을 보고는 42만원을 되돌려 받은 기분이었는데, 그런 나와 지만뭔 박사를 이간질 하려는 몇몇 놈들이 내 이름을 도용해서 그따위 수작들을 했노라...... " 고 말입니다.
그러고는 또 촌노(村老)라, 귀가길의 막차 시간에 쫓겨 반쯤 남은 그 아까웠던 '참이슬' 잔을 뒤로 두고는 아쉬운 작별인사도 못한체 슬며시 물러 나왔던 것입니다.
12.06.22.
김종오.
댓글목록
stallon님의 댓글
stallon 작성일김종오 선생님 어제 많이 반가웠습니다. 남아서 합류하고 싶었으나 어제는 소생이 오전부터 외국인 몇 사람과의 만남 때문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다보니 법정에도 좀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분당까지 왔다 갔다 해서 그런지 좀 피곤했었습니다. 오랜만에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셨다니 다행입니다. 다음 달에나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Stallon 鄭 선생님!
그럽시다. 다정다감 하시던 그 한결같은 정겨움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우님의 댓글
현우 작성일
먼걸음 해주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방청후기 잘 읽었습니다.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김선생님의 마음 푸근해지는 글에 저도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