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풍월 님을 공감하면서... > (구)자유게시판(2012~2014)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일조풍월 님을 공감하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4-08-03 16:34 조회1,660회 댓글4건

본문

 

우선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지난 겨울엔 눈이 자주 왔습니다.

날도 추워서 얼어붙은 눈이 녹지 않고

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추운 어느날 등산 갔다가 시내를 걸어가는데

승용차 한 대가 미끄러지다 급정거를 했으나

앞바퀴가 그만 내 오른쪽 발등에 올라 탔습니다.

둘 다 경황이 없었지요.

운전자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차를 금방 빼지 않았습니다.

다급한 나의 비명과 손짓으로 그는 조금 후에야 차를 뺐습니다.

 

운전자는 병원에 가자고 재촉했으나

나는 일단 상태를 보고 결정하자며 등산화를 벗었습니다.

약간의 통증과 함께 피부는 벌겋게 변했으나

나의 느낌으로는 뼈는 괜찮은듯 싶었습니다.

나는 웃으며 그를 안심시키자

그는 재빨리 나의 휴대전화에 자신의 번호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한 일주일이 경과됐으나

발의 통증도 없어지고

피부의 발적도 없어지며 정상을 회복했습니다.

나는 안심하라며

그의 휴대전화에 이상이 없음을 문자로 넣었습니다.

 

이후 두 가지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하나는, 그 운전자에게서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둘은, 그 사실을 안 주변사람들이 나를 바보 취급했습니다.

“이 병신아! 그걸 그냥 넘기느냐?

진단서도 끊고 입원을 해야지.“

 

그리고 그 후에 등산화를 살펴보니 앞쪽 코에

살짝 찢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만

그것을 문제 삼기도 그래서 그만 두었습니다.

 

가장 큰 손해는 다른 것이 아니고

아내의 눈길이었습니다.

 

저는 어느덧 안팎으로 바보가 되었습니다. 끝






댓글목록

웅비4해님의 댓글

웅비4해 작성일

가해운전자를 그렇게 용서하실 수도 있으니 참 대범하십니다
참 뜻뜻하신 분이십니다

白雲님의 댓글

白雲 작성일

안산 하이웨이 도로에서 저는 신호대기 중이었는데 뒤에서 때리더군요 당시 프라이드 차량이었습니다
차를 뺄 겨를도 없이 바로.내려서 뒤를 보니 외관상.괜잖더라구요 차도 밀리고해서 그냥 가시라고 했지요
집에와서 보니 트렁크 문이 안열리더군요 참.황당하더군요 아는 카센터에서 고쳤는데 무료로 고쳐주더군요
베풀면 좋습니다
살다보면 피해자가 가해자되고 가해자가.피해자되고.그런거.같습니다

스마트폰 글 쓰는 거 정말 짜증 ^^

일조풍월님의 댓글

일조풍월 작성일

바보처럼 살았군요
접촉사고 당한 교회 목사도
뱀처럼 지혜롭게 산다고 멀쩡한 사람이 병원에 입원하는것을 봤습니다
 
중3짜리 딸이 바보짓을 많이 합니다
엄마는 야단치고
아빠는 잘했다고 칭찬하니까 아이가 어리둥절 하드군요
바보짓이 보약인것을 나중에 알겠지요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애국인은 팩트에 입각해서 손해본 것 이상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빨갱이 유전자를 가진 놈들은 뒷목부터 잡고 쓰러지면서 게거품을 뭅니다.
근데, 그런 정신을 애국인도 배워야 이 험난한 세상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만원 박사님 생각하면, 참 안타까운 면도 봅니다.
적당히 시류에 영합해서 사신다 해도 아무도 욕하지 않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만원 박사님과 우리들은 그런게 유전적으로 안 되나 봅니다.
한마디로, 빨갱이 유전자와 애국인 유전자가 확실히 존재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Total 25,367건 74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3177 세월호 보통법 이재진 2014-08-04 1738 24
23176 조선의 선조 = 쓰레기 = 헌나라당 댓글(4) 이재진 2014-08-04 1743 23
23175 미국계시는 목사님*장로님들께서 남굴사 땅굴현장 작업비 … 댓글(4) 김진철 2014-08-04 2541 51
23174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충혼묘지에 유감있나? (1) 비바람 2014-08-04 1744 27
23173 논객넷이 만든 세월호 특별법 비바람 2014-08-04 1745 33
23172 유병언 사망 음모론에 슬며시 불을 붙이려는 정치인들 댓글(1) 몽블랑 2014-08-03 1751 16
23171 댓글이 있어 또 하나의 사건을 소개합니다. 댓글(5) 최성령 2014-08-03 1774 39
23170 공범들의 개그!~~에라이 쥑일 넘들" 댓글(2) 토함산 2014-08-03 1783 53
23169 포천 시신은 왜 백골로 변하지 않았을까? 댓글(2) 포병 2014-08-03 1922 36
23168 자유게시판이 개판이구나 댓글(2) 돌石 2014-08-03 1732 20
23167 LA와 뉴욕의 좌파 한인들의 광란극 댓글(2) 청원 2014-08-03 1888 45
23166 이것이 '하마스'의 "땅굴"이다!!! 댓글(1) 운선 2014-08-03 1769 17
열람중 일조풍월 님을 공감하면서... 댓글(4) 최성령 2014-08-03 1661 23
23164 '남침땅굴'ㅡ제5땅굴 찾다!!! 댓글(2) 운선 2014-08-03 2127 32
23163 '영국 BBC 방송 보도'ㅡ북한 땅굴 찾는 사람들!!! 운선 2014-08-03 1798 33
23162 13년 남침땅굴 현장탐사작업 경기도 양주에서 맞침표를 … 댓글(3) 김진철 2014-08-03 2150 49
23161 땅굴을 무시해서 얼마나 더 당 할려고? 댓글(1) 海眼 2014-08-03 1744 36
23160 썩어 빠진 종교 수뇌들 댓글(2) 염라대왕 2014-08-03 1661 37
23159 망국의 징조들~ 댓글(7) 토함산 2014-08-03 1911 49
23158 철도 비리 범죄인은 살인죄로 다스려야 댓글(3) 청원 2014-08-03 1648 21
23157 땅 굴 말하는 이들을 어떻게 고랑 채울까, 이 반동 … 댓글(4) 돌石 2014-08-03 1757 32
23156 권은희 뜨고 안철수 지는 민주당, 그럼 촛불시위는? 댓글(2) 경기병 2014-08-03 1759 33
23155 종북이 비판 못하는 5대 금기. 댓글(6) 海眼 2014-08-03 1757 34
23154 경기도 양주땅굴현장 ~ 땅굴천장(윗부분) 방수흔적 황토… 댓글(5) 김진철 2014-08-02 2161 46
23153 아다리님의 아름다운 슬픔을 전하고 싶습니다 일조풍월 2014-08-02 1905 44
23152 4월16일, 대통령 7시간 실종 미스테리,,, 댓글(4) 운선 2014-08-02 2249 18
23151 [세월호] 사고당시 실제 레이더 관제영상 입수 운선 2014-08-02 1865 18
23150 정신 못 차리는 얼간이 종교인들 댓글(4) EVERGREEN 2014-08-02 1758 43
23149 대한민국의 안정화 알고싶다 2014-08-02 1670 30
23148 "정부는 북한땅굴 절개하라"ㅡ리본 달기!!! 운선 2014-08-02 1764 38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