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인과의 다시만남, 세상에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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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오 작성일12-06-19 22:48 조회19,397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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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농협 앞 한길 거리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저속으로 오던 승용차가 내 앞에 스르르 서더니 미모의 중년 여기사가 나를 유심히 바라보면서 내리고 있었다.
아마 길을 물으려는 것이려니 하고 있었는데 그 게 아니었나 보다. 반갑다는 듯 내게 큰 소리로 달려들면서,
" 김 회장 니~이~ㅁ ! " 이라지를 않는가!
" 뉘시더라~? "
" 저, 2년전에 버스를 함께 탔던 청진(淸津/함경북도)의 아무갠데요. "
" 아무개? 아~ ! 그래, 청진서 탈북해 왔다던......? "
그래서, 우린 오늘 우연한 기회에 우연한 곳에서 우연한 만남이 다시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또 그 얘길했다.
그때 만난 후, 안내해 주신대로 시스템클럽에 들어가 보니 '씨~트'도 '벨트'도 '보턴'도 모르는 탈북여인과의 만남을 쓴 글이었는데, 그 후로도 내 글을 비교적 많이 읽었노라고도 했다. 그런 나를 엉뚱하게도 이 길거리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다니......
그때 그녀는 그랬다.
" 아무리 북남(北南)이 갈라진지 반세기가 넘었다지만, 남조선(南朝鮮)에 와 보니, 같은 조선글(한글)을 써 놓았는데도 '하이마트'는 뭔 말이고 '써비스쎈터'는 또 뭔말이며 '하이웨이'는 뭔말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고 말이다.
그런 그녀가,
중국을 몰래 드나들다가 탈북한 후, 몽골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온지 겨우 3년여만에 어였한 기업인(?)으로 변신, 그것도 빗가번쩍하는 승용차를 몰고 내 앞에 나타났으니, 마을 버스를 한가롭게 기다리던 내 초라했을 몰골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12.06.19.
김종오.
그런데, 저속으로 오던 승용차가 내 앞에 스르르 서더니 미모의 중년 여기사가 나를 유심히 바라보면서 내리고 있었다.
아마 길을 물으려는 것이려니 하고 있었는데 그 게 아니었나 보다. 반갑다는 듯 내게 큰 소리로 달려들면서,
" 김 회장 니~이~ㅁ ! " 이라지를 않는가!
" 뉘시더라~? "
" 저, 2년전에 버스를 함께 탔던 청진(淸津/함경북도)의 아무갠데요. "
" 아무개? 아~ ! 그래, 청진서 탈북해 왔다던......? "
그래서, 우린 오늘 우연한 기회에 우연한 곳에서 우연한 만남이 다시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또 그 얘길했다.
그때 만난 후, 안내해 주신대로 시스템클럽에 들어가 보니 '씨~트'도 '벨트'도 '보턴'도 모르는 탈북여인과의 만남을 쓴 글이었는데, 그 후로도 내 글을 비교적 많이 읽었노라고도 했다. 그런 나를 엉뚱하게도 이 길거리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다니......
그때 그녀는 그랬다.
" 아무리 북남(北南)이 갈라진지 반세기가 넘었다지만, 남조선(南朝鮮)에 와 보니, 같은 조선글(한글)을 써 놓았는데도 '하이마트'는 뭔 말이고 '써비스쎈터'는 또 뭔말이며 '하이웨이'는 뭔말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고 말이다.
그런 그녀가,
중국을 몰래 드나들다가 탈북한 후, 몽골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온지 겨우 3년여만에 어였한 기업인(?)으로 변신, 그것도 빗가번쩍하는 승용차를 몰고 내 앞에 나타났으니, 마을 버스를 한가롭게 기다리던 내 초라했을 몰골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12.06.19.
김종오.
댓글목록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우리나라가 작은 나라이기는 한가 봐요.
그래도 그렇게 만나는 것은 정말 드믄 일인데 말입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금강인님!!!
나라가 작다구요???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은
엊그제 보니,
비 오는 곳은 비가 오구,
한 동네인데도 비가 오는 곳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비가 안 온 고은 먼지만 흩날리던데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괴산땅이 넓긴 넓은 가 보다구요
돌石님의 댓글
돌石 작성일그것이 만일 "외나무 다리"일 수 있다면...., 그 때를 위하여 나는 모쪼록 매일을 마지막 날에 섰다는 마음으로, 삼가 방심부주의하지 않고, 깨어 근신하며, 나의 이미지와 건덕에 삼가 주의하여야 하리라는 교훈을 얻는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만토스님의 댓글
만토스 작성일김종오님, 그 탈북 여인으로 하여금 북한의 실상을 소개하는 글을 이곳에 좀 올려 달라고 하십시오. 3년 전이라면 비교적 최근의 북한 소식이 되겠습니다. 김정일을 개새끼라고 까 발릴 용기가 있는지도 확인할 겸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