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4인방의 목적이 박근혜대통령 저지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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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2-06-14 11:25 조회6,401회 댓글3건관련링크
- http://비박 4인방, 이재오 김문수 정몽준 임태희 1148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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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68세 중앙대), 정몽준(62세 서울대), 김문수(62세 서울대), 임태희(57세 서울대).
보수우익을 대변하는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사표 던진 인물들이다. 뛰어난 준재 수재들에다, 이제 누구말도 듣지 않을 경륜까지 갖춘 나이의 사나이들 아닌가? 학력과 두뇌를 등식으로 본다면 이재오는 다른 셋에 비해 두뇌는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으나, 오랜 야전경력과 전공(戰功) 그리고 현 정권의 권력서열과 나이로 그 셋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
근데, 만약 이들 네 명의 목표가 자신이 대통령 되겠다거나 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가 아니라,
단지 그리고 오직 박근혜 대통령당선 저지가 목표라면...? 박근혜가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져 정권을 야당에 넘기는 게 즉 새누리당이 야당 되는 게 그들에게 훨씬 큰 정치적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계산서를 뽑아들고 설치는 것이라면?
정권을 좌파에 넘기는 게 그들에게는 이익이다.
보수우익을 주창하신다면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나는 이명박대통령 역시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전략을 가지고 뒤에서 은밀히 이 상황을 총괄지휘하고 있다고 본다. 이들 4인방이 모두 이명박정권의 핵심 실세란 사실만 봐도 짐작할 수 있는 일. 만약 저들 멋대로의 행보라면 이는 식물대통령임을 자인하는 꼴인데, 이명박의 성격상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부담스러운 국가관-정체성-문제만 잊으면 그 계산서는 실용적인 사실이라 본다.
보수우익 정체성 같은 낡은(?) 생각만 버리면 그냥 여, 야만 남게 된다. 그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건 바로 이것 아닌가 싶다. 박근혜가 대통령 되면 그들은 설 자리가 없어지는 반면, 떨어지면 박근혜는 미련 없이 정계에서 은퇴할 것이므로 그들의 공간이 생긴다. 그럼 새누리당은 간단히 저들 차지가 되지. 평생 퍼먹어도 마르지 않는 우물을 차지하는 것이다.
좌파에 정권 넘기는 건 이명박대통령 자신의 퇴임 후 안전보장이 위험한데 그러겠냐고?
이는 큰 흥정에 따른 작은 거래를 간과한 착각일 수 있다. 아니, 좌파가 그렇게 원하는 대통령 만들어 줘 정권을 넘기는데,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청문회 정도 양보 못하겠어? 설렬 하더라도 모양새만 갖추면 면죄부까지 주게 된다. 그 지지자 설득 정도야 서로 눈만 껌벅이면 이심전심하는 게 좌파의 특성이니 찬거리도 아니지. 오히려 좌파를 불안하게 보는 이들에게 화합과 포용이란 근사한 폼을 보여주는 기회로 활용하기도 좋고.
유신으로 대표되는 국가정체성이 그들의 식탁이다.
그래도 여, 야는 서로 정체성을 보여야 국민시선을 끌 수 있지 않느냐고?
그건 걱정할 것 없어. 무궁무진한 보고가 있으니. 바로 박대통령과 전대통령 통치 시절을 악으로 도배하면 여, 야 서로에게 좋은 일이다. 좌파정권은 그들의 정통성을 세울 수 있고, 야당이 된 이재오류는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따르던 보수우익을 후려잡을 기회가 되고.
이명박대통령 비서실장 임태희가 이미 힌트를 줬다. 유신이 문제라고.
간단히 말해 예전 김대중과 김영삼 시대를 재현하여, 이번 정권은 김대중세력에 넘겨주고 이명박세력은 야당을 차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명박은 오늘까지 김영삼이 누려온 막후 대감 권세의 영광을 물려받는 것.
이후 정권은 서로 사이좋게 왔다갔다 할 것이니 그렇게 초조할 것도 없어.
이는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이미 김영삼이 온몸으로 보여 줘 온 일이니. 그래서 미리 박세일당도 만들어 뒀고 안철수도 은밀히 키웠다. 물론 그 사이 나라는 안으로부터 내려앉겠지만, 그딴 거야 원래 관심 없는 자들이니 다 소용없는 일.
오픈프라머리를 주장한다면 그들은 후보 사퇴기 정답이다
이는 오늘 난쟁이 3총사가 보여주고 있는 또 다른 행태도 증명한다.
바로 오픈 프라이머린가 하는 주장, 그냥 억지 써 어떻게든 판 깨고 박근혜 타격 입힌 다음 필요시 뛰쳐나가겠다는 명분용 깃발에 불과하다는 건 한 눈에 알 수 있는 일. 지금 그 4인방 지지율 다 합해도 5%는 되는가?
이런 자들이 50% 국민지율의 박근혜에게 오픈 프라머리로 한판 붙자는 건 어불성설이다.
오히려 그들은 후보 사퇴하는 것이 오픈 프라이머리의 취지인 것이다. 당원이 아닌 국민의 뜻까지 포함된 지지율로 후보를 선출하자는 게 근본취지이니, 현재 보여주고 있는 지지율로 이미 다 끝난 일 아녀?
이들의 행태를 단순히 권력욕에 의한 후안무치라고만 볼 수 없는 즉 음모의 소산으로 봐야 하는 명백한 이유는 또 있다. 현 새누리당 경선 룰은 이명박을 대통령 만들기 위하여 바로 그들이 박근혜 윽박질러 만든 제도란 사실. 그것도 저들이 만든 걸 막바지에 또 억지에 패악까지 부려 수정까지 한 것이다.
현행 경선 룰은 그들이 만든 것
개혁이란 명분으로 홍준표 황우여가 이명박에게 유리한 당헌 당규를 만들고,
이로도 불안해 강재섭의 무슨 약점을 잡았던지 노무현정부와 합작으로 강재섭 당대표를 회유 다시 1인 6표제로 수정까지 한 것이다. 이렇게 저들 입맛대로 만든 게 바로 현행 룰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들이 아무리 떼를 써봐야,
박근혜 아니라 누구라도 좌파의 역선택이 뻔한 이런 식의 후보선출제도는, 보수우익 정당에서는 결코 채택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럼 어차피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서 하는 짓이라면 음모의 소산 아니고 뭐겠는가?
그래서 그 음모의 목적이 뭣일까를, 나타나는 징후를 보며 추론해 보는 것이다.
나의 추론이 맞다면 이는 대한민국에 끔찍한 재앙을 초래할 음모 아닐까?
댓글목록
안케님의 댓글
안케 작성일
현상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뛰어난 문장력과 빼어난 문체에 감명받았습니다.
그리고 논리 정연하시고, 면도칼처럼 예리하고 날카로운 선생님의 글 잘 앍었습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
선생님께 따뜻한 차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을 허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현산님의 댓글
현산 작성일
안케님, 과찬의 글 늦게 보았습니다.
지난 번 님의 안케 전투 연재를 보다 최병장이 그렇게 허무하게 죽은 장면에서 그만 맥이 풀려버렸습니다. 아무 생각도 정리할 수 없어 독후감도 댓글도 달 수 없더군요. 그게 우리나라가 지금 여기에까지 올 수 있었던 바탕이라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게 불민하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본인 역시 언제 인연이 되어 님같이 아름다운 분들과 차 한잔 나눌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소생이 정국을 두고 운운할 처지는 아니나 나라의 장래가 걸린 분기점인 것 같아 걱정과 의견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과찬의 말씀 민망할 따름입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허허허허.......
현산님은
처음엔 그 사람(명박씨) 아니면 안 될 것같이 하시더니....
나중에는 그사람 욕을 하시고는
차기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추종하시네요?????
지난번에는 이명박 현 대통령을 추종하시더니....
지금은 박근혜양이라????
그 다음엔 박근혜양 욕하시고,
차차기 대통령이 될 사람을 추종하시겠군요.
그렇게 정신 없이 돌아다니시느라 고생은 꽤나 하시는 것 같은 데....
소득은 별로 없으신가봐????
앞으로는 소득도 조금씩 챙겨가시면서....
글 쓰시기를 강권하나이다.
구홈페이지에서 바뀐지 얼마 안된 지금은
그렇게 말씀하시겠지만.....
그 당시로 되돌아 가 볼까요????
저만 그렇게 보는 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