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 고등법원에 나오셨던 회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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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2-05-30 12:02 조회4,071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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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訟事)에서 승소(勝訴)를 맛보게 되는 당사자들은 혹 모를까 일반 장삼이사(張三李四)들에게는 법정 출입하는 일이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내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불굴의 애국자 지만원 박사께서 겪으시는 고행(苦行)을 간간히 미력하나마 쫒아 다니다보니 법정출입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했으며 요즘은 오히려 친밀하게까지 느껴집니다.
어제도 고등법원 404호실의 방청용 의자가 빈자리 하나 없이 회원님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안양법원이고 서초동 번원출입에서 매번 느꼈던 일이지만 법복을 입은 이들은 하나같이 무겁고 딱딱하게만 보였는데 어제 새로 바뀌신 판사님으로부턴 사뭇 다른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모든 회원님들이 다 그렇게 느끼셨을 것으로 유추합니다.
상식은 법보다 우선한다는 통상적인 얘기가 새삼 떠오르는 날이었습니다. 법과 원칙을 빈틈없이 준수해야하는 특수직의 사람들로부터라도 우리네와 같은 인간적인 면을 발견 할 땐 세상이 더없이 아름다워 보이고 삶의 고단함까지 사라지는 산듯함을 맛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어제 첨 뵈었던 준수하신 판사님으로부터는 여태껏 느껴보지 못했던 따듯함을 선물받은 느낌입니다. 아마 참석하셨던 서석구 변호사님, 지만원 박사님 그리고 모든 회원님들께서도 같은 기분이었을 것입니다. 곧 있을 항소심의 결심결과를 미리 들은 것 같은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법원 밖에서 손을 높이 쳐들고 단합을 외치시는 회원님들의 모습을 이에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Stallon 鄭 선생님!
법정 분위기를 잘 묘사해 주신 따뜻한 글월 고맙습니다.
고령의 권ㅇㄱ 선생님 등 낯 익은 여러분들의 애국 열정이 존경스럽습니다.
유현호님의 댓글
유현호 작성일
법 (법칙)은 공정과 자비의 균형- balance 을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 빛에 속한 것이다.
우리의 삶이 균형을 이루면 다음 스텝을 향해 진일보할 수 있습니다.
즉, 인격, 국격의 진보.
진보를 얘기하는 자, 당들은 공정, 자비를 화두로 삼아야 함.
황장엽이 가르친 것들은 쓰레기.
불공정과 자비, 공정과 무자비,증오는 결코 균형을 이룰 수 없습니다.
중도는 우리의 의식을 어지럽히고 흐리게 하는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