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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치문화 바로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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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의분노 작성일12-05-21 12:39 조회2,8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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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력 없는 사회의 정치문화

                               전 재 혁

                                      (사)일성 이준열사기념사업회장


 세상살이에서 이 말 들으면 이 말이, 저 말 들으면 저 말이 옳은 것 같고, 아예 만사가 골치 아플 수도 있다. 특히 정치 얘기가 그런 것 같다.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 신문을 봤다.

 ‘기업 ․ 개인 합리적 판단 막는 마음 속 괴물’ <‘원시인’ 조심하세요>라는 제하의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한 기사가 있었다. 외국학자의 말과 함께 원시시대 ‘생존방식 남아’, ‘이성보다 감성에 따라 행동’, ‘미래보다 눈앞 이익 급급’, ‘남들 따라하다 결국 실패’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다.


 감성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인류 보편적 현상이겠지만 무형적 국력에 관심을 가져온 필자는 평소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더하다는 느낌을 가졌었고, 이것이 역사적 유전인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원시인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 것을 보고는 새삼 그에 공감하여 치유 기간이 더욱 오래걸리겠구나 하는 절망감(?)이 살짝 스쳐갔다.


 몇 쪽 넘기다보니 ‘힘만으로 통치되는 시대는 아니다’제하의 칼럼에 ‘절대 안밀리겠다는 고집보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의 공감 끌어내는 정치 본받기를’이라는 캡션이 달려있는 글이 눈에 띄어 읽어보니

 <이명박 정권은, 어쩌면 매우 특수한 역사적 조건에서 얼떨결에 정권을 차지했던것 같고, 힘으로만 통치하려고 했다. 노무현 정권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거져 먹었는데 그들은 부드러운 통치보다 힘의 통치, 즉 ‘절대로 밀리지 않는다’ 이걸 철칙으로 한 것 같다>

 <안철수 교수가 시장 후보 단일화에 선뜻 합의했다. 한 발 양보한 것 같지만 대선 후보에 열 발 가까이 갔다. 현 집권 세력에게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부드러움과 공감의 정치 아닌가?>

등의 내용이 눈에 띄었다.


 북한에 얻어터져도 참고, 광데모가 개판을 쳐도 학생시절을 회상하며 아침이슬이라는 노래를 생각했고, 세간에서 우파라는 사람에 대해 좌파쪽에서 와글거리면 통일연수원장도 시키지 않고, 세간에서 좌파라고 하는 사람을 청와대로 끌어들이는 대통령을 독재라고 하면 어떻게 하는 것이 독재가 아닌지 헷갈린다.

 반짝 인기와 도깨비 같은 단일화가 멋있게 보이는 위의 글도 한국의 많은 사람의 감성을 움직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결국 ‘이 사람 말하면 이 말이 옳은 것 같고, 저 사람 말하면 저 말이 옳은 것 같은 것이 말의 마술이거나 골치아픈 세상 사람들이 지니는 판단의 수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는 친북좌파의 끈질긴 정치전의 효과가 입증되는 것이고, 이러한 분위기에 사회가 지배당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무엇이 공동체의 안정과 발전의 기초가 될 것인가를 고뇌(?)해 온 필자의 입장에서는 위 칼럼에 대해 아쉬움과 함께 위의 글들이 사람의 판단을 어지럽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정치야 말로 쇼를 하건 뭘 하건 사람을 홀려 표를 받는 것이 장땡이며 재주라고 봤을 때 안철수는 한국사람의 수준에 적합한 감성을 꿰뚫는 재주가 보통은 넘는 사람의 부류에 들어간다 할 것이다.


 한국에선 무력으로 정권을 잡아 마키아벨리가 말한 바와 같은 잔혹성으로 휘몰아쳐 일부의 원한을 사기는 했어도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안정(?)시킨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감성을 자극하는 특출한 재주로 대권반열에 들어있다가 표로 정권을 잡아 남과 북 사이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민주인사로 대접하면서 이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과거정권을 악으로 만들고자 과거사를 조작하며 ‘민주’를 표방한 사술적 재주꾼(?)도 있었다.


 전자와 후자 중 누구를 싫어하고 누구를 좋아한다거나  모두 꼴보기 싫다는 것은 공동체 특성에 대한 느낌의 차이에 따라 다르고, 지식의 깊이와 삶의 연륜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그 할아버지에 그 아들, 그 손자가 달라도 이렇게 다를까 싶을 정도가 되는 것은 문제이다. 

 피흘려 나라를 지켰고, 땀흘려 나라를 발전시킨 것은 역사가 수없이 바뀌어도 없애서는 안될 숭고한 가치이다. 이 바탕위에서 전진하는 시대정신을 형성해 나가야 할 젊은이들이 백신개발자 개인에 몰려들어 ‘쇼’ 시대의 도취된 관객으로 기능하는 것은 이성적 국민의 자세라 할 수 없는데 어찌 이렇게 시대가 단절되고 할아버지, 아들, 손자가 ‘이렇게 정신이 단절되는 것인가’는 무심히 넘길 문제가 아닌 것이다.

* 그러면 그런 것이지 이것이 무엇이 문제라는 얘기이냐?

 철들지 않는 사회는 분단상황이나 국제 암투상황을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KAL기 폭파도 정부의 조작이요, 천안함도 정부의 조작 또는 미국의 조작이라는 맹랑한 말에 귀를 기울이는 넋빠진 집단이 어찌 분단상황을 극복할 것이며, 표면 미소, 이면 쟁투를 특징으로 하는 국제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국제관계, 남북관계, 공동체의 특성과 사회관계, 역사정의와 민족정의, 무형적 국력과 유형적 국력 및 이의 전력화에 대한 방도, 다양한 인간군의 이해관계 조절 방도, 국민세금의 효율적 활용,,,,,

등을 국가전략적 차원에서 결단해야 할 위치가 의사 노릇 잠시하고 백신개발한 공로와 젊은이들을 홀리는 재주가지고 있는 사람의 반찍 인기로 결정되는 사회는 철들지 않는 사회이다.


 그리고 그 백신이라는 것도 과연 엔진을 자체 개발했는지 외국에서 들여왔는지, 그가 개발한 것이 과연 사이버 워에 기여했는지 아니면  관에서 비호해서 그런 것인지 뭘 알고 들떠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들뜨는 이 나라가 어찌보면 재미있기도 하다. 그래서 어떤 유명한 외국인이 한국사람이 마치 들쥐떼 같다고 한 말을 부정하기 궁색해 진다. 여기서 재미있다고 한 표현은 이것이 단점이지만 존경받는 지도력이 발휘된다면 신바람으로 단합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인데 그것의 가짜현상이라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긍정해야 할지 부정해야 할지 쉽게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참고사항>

<사이버 전쟁은 대상국가의 경제, 과학, 국방 모두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쟁형태로서 세계 각국이 이 분야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협동하면서 앞을 달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5만명, 북한은 5천명의 전사를 양성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IT문화가 남한보다 뒤졌지만 특수분야에서는 한국을 앞설 수도 있습니다. 김일성은 금덩어리까지 주면서 이 분야를 증강시켰습니다. ‘백타와 ‘좀비’를 활용하고, 이를 막아내는 우리의 실력이나 방어망은 취약합니다. 아직도 바이러스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디도스 상황에서 미국이 단 2분에 수습한 것을 우리는 72시간 헤맨 경우도 있습니다. 국가기관, 은행, 학교, 기업 등 보안이 뚫리면 적이 나의 핵심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안철수 백신이 기여할 수 있었다면 디도스 공격을 받고 그렇게 헤메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에 대권운운하며 부채질 해대는 언론의 상술도 역시 천민민주주의의 표본이라 할 것이다.


 시대에 따라 문화분위기가 달라지고, 그에 따라 선호도도 달라진다고 할 때 오늘 날엔 점잖은 사람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고, 꼬마들까지 시위대에 가담시키는 인기몰이꾼이 신시대의 뜨는 인간이 되었다.

 선거권과 피선거권의 연령을 자꾸 낮추려는 자들은 후자의 재주를 가진 세력이고, 애들이 단체에 들어오면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와라’고 하는 식의 사고는 전자와 동류인 고리타분 부류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점수를 따는 세상이 되어 ‘젊은 힘’, ‘젊은 정열’, ‘젊은 일꾼’ 등을 내세우는 것이 유행이 되기도 했고, 늘 대권반열에 오르는 정치인 중에는 ‘60넘은 분들은 집에서 쉬셔도 된다’라는 말까지 하면서 철없이 까분 경우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중고생의 교내집회와 시위까지 인정하는 교육감까지 탄생하게 되었다. 문제의 서울시 곽교육감이 이런 부류이다.

 국민으로서의 덕목을 갖추게 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인데  이 기본을 등한히 하여 선생님과 맞장뜨자는 애에서부터 여선생님과 사귀자고 하는 애들까지 나와도 이들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개탄의 대상일뿐 처벌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 마당에 이들에게 교내시위를 허용한다는 것은 철없는 애들의 인기와 미친 폭발력을 지지열기로 전화시키겠다는 악마의 술수이지 이것이 어찌 교육이라고 할 수 있나?


* 천민자본주의와 천민민주의에로의 변화 속에 민주와 인권을 ‘립’ 서비스하는 풍조


 신문, 방송 역시 주식회사이다보니 고객의 입맛에 맞춰주거나 입맛에 맛는 반찬꺼리를 만들면서까지 한껏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속성이 있다. 

 과거에 대통령 측근에서 벼슬을 하고 지금 직업전선에 있는 사람을 끌어내어 대권반열에 올려놓고 관심을 끌게 하여 판매부수를 늘리는 것도 언론장사꾼의 상술이고 이것이 천민자본주의에서의 효과적인 삶의 방식이니 대책이 쉽게 나올리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들을 띄워주는 언론의 심심풀이 땅콩식 독자 유혹행위도 천민자본주의와 천민민주주의 하에서의 언론의 생존경쟁의 산물이다.

 여기에 친일파 딱지를 붙이는 것은 좌파의 상투적 모략선전인데 여기에도 북한의 조작된 자료를 사용하고 있으니 천민자본주의와 천민민주주의가 만개한 공동체가 아니라면 질환적 친북주의자들이 좌지우지하는 망국상황에 처한 공동체라 할 것이다. 본류에서 이탈하는 것이지만 이승만 대통령의 초대각료에는 단 한명의 친일파도 없다. 그러나 김일성 패거리의 고위직엔 많은 친일행적을 가진 자들이 있다. 문제는 북한조폭사기세력의 대남 모략전 자료를 그대로 써먹는 한국의 시민사회세력과 정치세력은 과연 그 정체가 무엇이냐에 있다.


* 왜 우리가 비싼 돈을 들여 선거를 하는가?


 국가공동체 특히 시장경제에서는 공정성이 생활문화화되어야 한다. 이는 태고적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니 미래에도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그리고 공정경쟁에서 탈락했거나 경쟁능력이 없는 구성원에 대한 정책적, 사회적 배려가 복지로 시행되어야 한다.

 정치지도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단점을 헤아려 장점을 살려 나가는 혜안과 실행전략을 지녀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도자를 찾아내기 위해 선거를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국민 수준이 정치수준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개를 무는 사람과 같은 쇼꾼이 유명해져서 국회의원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어 또 개를 물면 대권반열에 올라 지지율 몇 %라는 것이 언론에 소개되는 류의 특성이 있다. 천민민주주의가 만개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당내에서 말하고 토의하고 조율해야 하는 것을 늘 언론을 상대로 떠드는 사람이 많다. 그러면 또 유명해진다. 이는 생산적 조직문화가 아니라 선전선동적 술수문화인 것이다.


 대한민국의 운명은 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역대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에게 과거사의 진실을 알려줘야할  책무를 유기하고, 북한의 조작된 역사와 선동소재가 사회에 풍미해도 이를 무심하게 보내고, 이에 의분심을 가져야 할 젊은세대가 국가관이 불투명한 인기인에게 폭발적으로 빨려들어가는 나라가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


 정치권이 싸움을 하다가도 김정일 세력이 관여하고 들어오면 ‘넌 입다물고 참견하지 마’라고 말한 후 싸우건 말건 하는 것이 정상적인 공동체의 자세이어야 하거늘 김정일이라도 끌어들여 상대를 궁지에 몰아가려는 술수를 가진 나라가 어찌 역사를 개척하고 민족을 재결합 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작태는 국민이 손을 봐줄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젊은이들의 고뇌도 풀리게 되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젊은이들이 그들과 함께 날뛰어서는 더욱 안된다는 점을 빨리 깨달아야 나라가 제 궤도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이다. 


*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① 이제부터는 말로만 다원사회 운운 하지 말고, 다원사회의 특성을 생활문화 속에 용해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정치 이외에 다른 분야에서 나오는 1등에 대해 인정하고 존중하는 인격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미국의 스티브 잡스가 암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자신의 일터에서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가 아니면 백신으로 뜨고 대학원장까지 하면서 서울시장 출마한다고 떠들썩하게 하고 특정인을 밀어주는 제스추어를 쓰는것이 아름다운가?


② 과학적 사고력을 지녀야 할 것이다.

 저능이 아니라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카더라 통신’으로 촐싹대는 근성도 바뀌어야 할 후진문화이다. 

 들쥐는 앞서 달리는 쥐를 따라 마구 뛰다가 낭떨어지로 줄줄이 떨어지는 기막힌 동물이다. 과학적 사고력의 결여가 이러한 들쥐문화로 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회에 난무하는 모략과 이것의 전파수단인 ‘카더라 통신’ 역시 과학적 사고력의 결여에서 오는 것이다.


③ 질서는 공동체의 생명이다. 

 은하철도 999의 일본 만화영화같은 문화예술이 대재앙 앞에서도 질서를 지키는 위대한 국민을 만든 것이다. 이에 비해 빨치산을 칭송하는 문화예술에 환호하는 한국사회는 무엇이건 극한투쟁으로 날이 지고  언젠가는 싹쓸이를 당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④ 우리 사회의 수준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려는 총체적 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문제를 정권차원의 책임문제로 몰아가고 불만을 증폭시켜 선동하는 천민민주주의 정치문화로는 앞날이 안보이는 것이다.

 원시시대의 유전인자를 합리적 보편적 민주적 사고방식과 행위양식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정책도, 교육도, 시민도, 학생도 동참해야 할 것이다.

                                                  전 재 혁

                                            nsns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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