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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고지를 80%를 점령하였다[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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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2-04-30 00:06 조회5,87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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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8고지 80%를 점령하였다

처참하게 전사한 박 병장의 시신을 확인만 하였다.

그 자리에 그대로 방치해둔 채, 그대로 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

제3 분대 부 분대장인 최 지원 병장이 장렬히 전사하였다.

때문에,

권 병장은 분대장 김 종일 하사로부터 부분대장 직책을 부여받게 되었다.

권 병장과 김 하사는 참호와 교통호를 구축해 놓은 곳으로 돌아왔다.

천우신조로 살아남은 분 대원들과 함께 전투식량(C-레이선)으로 아침 식사를 하였다.

오늘도 아침 해는 동쪽 하늘에서 어김없이 솟아올라다.

피아간에 죽고 죽이며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앙케 패스 638고지를 환히 밝혔다.

지난밤 치열하고 처절한 전투를 벌인 638고지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군 시신과 적들의 시체들이 어지럽게 사방에 널브러져있었다.

이 처참한 모습을 보는 순간,

그 얼마나 격전이 벌어졌던가를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항공폭격과 포사격으로 생긴 구덩이 속에는 미처 터지지 않은 수류탄이 계란처럼 소복소복 쌓여 있었다.

제1안전핀, 제2안전핀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제1안전핀만 제거하고 다급한 나머지 제2안전핀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투척했다.

때문에,

불발에 그치고 말았던 것이었다.

638고지 뒤쪽 9부 능선에는 월맹군들의 벙커 두 개가 구축되어 있었다.

우측 위에 있는 벙커는 미군 항공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러나

좌측 아래에 있는 벙커는 그대로 말짱하였다.

좌측 아래로부터 수색중대 제 2소대 제3분대, 중간에는 제2분대, 우측 위에는 제1분대가 참호를 구축하였다.

분대와 분대사이를 교통호로 연결하였다.

파손되지 않은 적 벙커와 거리는 중간에 위치해 있는 제2분대와 불과 20m정도이었고, 양쪽에 위치해 있는 제1, 3분대와 거리는 약 30m정도를 두고 적과 대치하게 되었던 것이다.

거의 앙케 패스 638고지를 약 80%를 점령하는 전과를 올렸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있을 때였다.

이때였다.

중대본부에서 전달이 왔다.

분대장 김 하사와 첨병인 권 병장은 중대장 앞으로 집합하라는 전달이었다.

“씨 팔!”

“왜?”

“또 첨병을 찾는 거야!!’

“또 바라만 보아도 진저리쳐지는 저-어 적들의 벙커 앞으로 첨병부터 먼저 전진하라는 명령을 내리려고 찾는 거야!”

“뭐야, 개 씨 팔!”

입에 담지 못할 욕지거리를 해 대며 투덜거렸다.

권 병장은 갑자기 사시나무 떨듯 벌벌 떨며 불안과 공포에 질려 겁먹은 목소리로 말했다.

첨병!

“전사하고 없다고 보고하시오 하였다!”

중대장 앞에 가지 않으려고 꽁무니를 빼고 있는 권 병장에게,

아니야!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거야!”

“어제, 권 병장 네가 제일 먼저 638고지 9부 능선으로 공격해 올라가서 참호를 구축하여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또 대공포판 등에 메고 적들과 교전을 한 끝에 승리를 거두어 638고지 80%를 점령할 수 있도록 단초를 제공한 일등공신이라고 격려해 줄 것이다.

“그리고 그 공로로 훈장을 상신해 줄려고 하는 모양이야!”

분대장 김 종일 하사가 ‘떡줄 사람 생각지도 않고 있는데 김칫국부터 먼저 마시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얼른 가자고 재촉했다.

“나는 그까짓 훈장은 필요 없다!”

“여기서 죽지 않고 살아 돌아가는 것이 오직 나의 소원이야!”

“이제는 절대로 먼저 전진하는 그런 바보 같은 짓은 다시는 않을 거야!”

그는 구시렁거리면서 중대장 앞에 가는 걸 한사코 반대하며 버티었다.

또 다시 명령불복종으로 남한산성가기는 죽어도 싫었다.

그렇다고 선뜻 나서자니 두렵고 무서웠다.

그렇게 꽁무니를 빼면서 망설이고 있다가 어쩔 수 없이 개 끌리듯 중대장 앞으로 불려갔다.

제일 가까이에 있던 제주출신 제1분대장 송 세열 하사와 김해출신 제2분대장 최 천식 하사가 먼저 불려 와 있었다.

“맹호!”

중대장에게 내키지 않는 인사를 하였다.

“저기 앉아!”

지금!

“무전기가 없으니까 제일 답답하다”

상부에 보고를 할 수 없어 더욱 더 답답하다면서 혼자 중얼거렸다.

“제2소대 무전병은 어디 있어?”

잘 모른다고 제1분대장 송 하사가 대답했다.

“그럼!

여기에 올라와 있는 병력은 모두 얼마나 되나?”

제2분대장 최 하사는 월남 신참으로서 약 2주간 교육과 훈련을 받던 중에 갑자기 앙케 전투에 투입되었던 관계로 아무 것도 아는 게 없어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봉한 채 아무 말이 없었다.

“현재 638고지 80%를 점령해 있는 병력은

수색중대 제2소대,

제1분대 작전병력 8명중 3명 전사하고 현재 5명.

제2분대 작전병력 8명중 4명 전사하고 현재 4명.

제3분대 작전병력 8명중 3명 전사하고 1명은 전쟁스트레스 증후군 걸려 후송 대기 중, 현재 4명과 중대장님과 전령 포함해서 전부 15명입니다.”

이번에는 부산에서 조직의 최연소보스를 지낸 제3분대장 김 하사가 이렇게 보고를 했다.

- 계속 -

댓글목록

commonsense1님의 댓글

commonsense1 작성일

638에서 637로 해야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산 정상 1미터가 날아가고

참호, 교통호를 파는데 땅이 모래사장처럼 푹신했다니
얼마나 치열했었는가 실감이 납니다.

추천!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第수도師團{맹호부대}에 의한 중공군과의 "'首都 高지' 및 '指形 稜線' 전투!" - - -
강원도 금성군 금성읍 금성천 북방에 아련히 보이는 '수도고지 및 지형 능선' 고지 쟁탈전 당시!
'수도고지 및 지형 능선'을 연한 일련의 능선군들에서는 무릅팍 위에까지 모래 먼지로 푹푹 빠져
걷기 힘들었답니다. 믿겨지지 않는 증언!

第9師團{백마부대}에 의한 중공군과의 "'백마고지' 전투!" - - -
강원도 철원군 구철원" '白馬 高地' 전투!" 에서도 역시 고지군 일련의 능선들도 무릅팍 위까지
발이 푹푹 빠져 역시 보행하기도 힘들 정도였다함! ,,.

1 : 5만 戰術 地圖를 보면 恰似(흡사) 말이 앞발을 들어 뛰어 우리려는 형상을 한 山勢(산세),,.

우리 시스템 클럽 회원님들 가온 데 第수도師團 소속으로 "수도고지 및 지형능선 전투"에 참전하셨던 분이 계신데 자기는 연대수색중대 소속으로 있었는데 소총중대처럼 직접적인 고지 쟁탈전 공격전투에는 직접 연관은 없었으나, '측방 차장 임무'등을 수행타가 중공군 포화로 부상당하여 후송,,. <img src=
http://cfile210.uf.daum.net/image/13100B484F9939312E694C
맨 뒷줄 좌측에서 6번째분. 머리만 보이시는 분{키 작고 검은 창양의 모자를 착용하신 분}.
고 바로 좌측에서의 프랑카드 뒤에 계시는 분은 第8師團{오뚜기부대} 소속으로 강원도 횡성군에서 역시 중공군과 전투타가 부상당하여,,. {어버이 연합 '김 진철'목사님 회원. 열렬하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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