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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진 줄 알았던 민혁당, 민노당 이어 통진당까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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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omo 작성일12-04-18 08:42 조회4,73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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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연합은 ‘빈 껍데기’입니다. 보수우파 측에서 껍데기를 몸통이라고 비판하니 저들도 웃는 겁니다. 몸통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려 했던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잔존 세력들입니다.”(허현준 남북청년행동 사무처장·과거 민혁당 관련 활동)


통진당의 당권을 차지한 세력은 ‘경기동부연합’이 아닌 민혁당 잔존 세력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민혁당은 북한에서 직접 지령을 받은 종북(從北) 지하당으로 1999년 실체가 드러나 수뇌부가 체포되면서 와해됐다. 하지만 체포되지 않은 사람들이 조직을 재건해 점조직 형태로 유지해 왔으며, 이 세력들이 과거 민주노동당을 거쳐 현재 통진당의 당권을 접수했다는 얘기다. 이번 총선에서 통진당 간판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거나 당내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인사들 가운데 민혁당 관련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동부연합 활용해 ‘신분 세탁’


민혁당 산하 전북위원회에서 하부 조직원 역할을 했던 허현준 사무처장은 “경기동부연합은 민혁당 사건 당시 드러나지 않았던 사람들이 신분을 세탁하기 위해 거쳐간 중간 단계”라고 주장했다.


경기동부연합은 1991년 결성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의 하위 지역 조직. 전국연합은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등 27개 단체가 모여 만든 좌파 성향의 연합체였다. 2006년 한국진보연대가 출범하면서 활동을 멈췄고, 2008년 공식 해산했다. 경기동부연합도 이때 함께 사라졌다. 따라서 현재 통진당 당권을 차지한 계파가 경기동부연합이라는 주장은 맞지 않다는 것. 실체가 없었던 경기동부연합 대신 점조직으로 운영한 민혁당 잔존 세력이 핵심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 민노당 장악 후 통진당까지


지하조직인 민혁당 관련자들이 통진당과 같은 공당의 핵심이 된 것은 2000년대 초반 활동 노선 변화에 따른 것으로 지적된다. 운동권 내 다른 계파(PD계·민중민주계열)가 세운 민주노동당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자 이들 역시 합법적 정당 조직을 통한 목표 달성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이다. 운동권 세력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이들이 2001∼2003년에 걸쳐 치밀하게 민노당을 접수했고, 이를 발판으로 통진당도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민혁당 관련자들은 민노당 하부 조직부터 장악해 나갔다. 학생운동을 했던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는 “수십 명의 조직원이 서울 용산 등 민노당 특정 지역위원회에 주민등록을 옮겨 대의원 수를 늘린 뒤, 위원장을 자기 세력으로 선출하는 방식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민혁당 세력이 민노당 내 주류로 떠올랐다.


2006년 민노당 핵심 당직자가 당원 명부를 북한에 넘긴 ‘일심회’ 간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민노당 내 이념 갈등이 깊어졌다. 2008년 당내 종북 세력 척결을 주장한 심상정, 노회찬 등이 당을 떠나면서 민노당은 소위 ‘종북파’가 주도하게 됐다.


한 대표는 “이미 ‘종북화’된 민노당은 올해 총선을 앞두고 야권통합을 명분으로 통진당 결성을 주도해 결국 당권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댓글목록

白雲님의 댓글

白雲 작성일

모모님 심도있는 분석입니다
민혁당 사건은 큰 충격을 주었지요 당시에 하부선이 제대로 파악 안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동부연합도 민혁당의 지침을 다르는 하부선으로 보입니다
주사파의 대부 김영환은 전향을 하였습니다 하영옥 조유식 ......등 전향하지 않고 그 후로 계속 주체사상을 신봉하며 빨갱이 활동을 하였습니다 민통당가지 장악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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