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내용 발췌
필리핀 가정부인을 ‘매춘부’ 취급한 어글리 코리안들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인종차별적인 악담을 보면서 그런 사람들이 과연 한국, 한국인들에 대한 일본 국수주의자들의 차별과 적대를 비난할 자격이 있을지 돌아보게 된다.
한국인들은 아직도 세계를 잘 모른다. 세계가 얼마나 무서운 줄도 잘 모른다. 잘 모르면 어떻게 되는가? 용감해진다. 그래서 함부로 군다. 동남아로 가는 한국인 해외 여행객들의 무례한 언동과 잘난 체 하는 태도는 현지에선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 사람들 어떻더냐는 필자의 질문에 “재 털이에 가래침을 카악 하고 뱉더라”는 답이 돌아왔다.
조선조 말에 한국을 돌아본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 한국인은 한 마디로 거지 중에서도 상거지였다.
8. 15 해방 때는 필자도 미군 병사들에게 “할로, 쪼꼬레또 기브 미” 한 적이 있다.. 6. 25 때는 미군부대 쓰레기를 뒤져 꿀꿀이죽을 해먹은 한국인들이었다. 1960년대 말까지 한국인들은 그렇게 살았다.
그렇던 한국인들이 이제 겨우 조금 먹고 살게 됐다고 우쭐거린다. 서양 사람들 앞에서는 영어를 못해 주눅이 잔뜩 들면서도 동남아, 아프리카 사람들에 대해서는 일등국민 행세를 하려 한다. 미국 중국 일본에 대해서는 속으론 꿀려 하면서도 미국 놈, 중국 놈, 일본 놈 하며 말끝마다 놈 자를 붙인다. 그러면서도 그리로 자녀들을 유학시킨다. 미국으로 이민 가는 것을 “미국으로 나간다”가 아니라 "미국 들어간다”고도 말한다.
필리핀 앙헬레스의 조그만 한국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의 한국인이 주인에게 물었다. "어디 보양식 할 데 없나요?" 코브라 탕을 두고 묻는 거였다. 그 앞 자리엔 10~12살 정도 난 그의 두 아들이 있었다. 아이들을 박물관 같은 곳에 데려갈 생각은 하지 않고 뱀 집부터 데려가려는 코리안 아버지.
언젠가 이런 한국인들은 국제사회에서 한 번 크게 다칠 것이다. 이렇게 무례해가지고는 무사할 수가 없다.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아내들을 학대하고 죽이는 일부 한국인 남편들의 소문이 동남아 일대에 이미 널리 퍼졌다.
한 필리핀 숙녀가 한국으로 시집왔다가 참으로 애석하게도 미망인이 되었다. 그러나 참으로 명예스럽게도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녀 개인의 인간승리이자, 한국의 금도(襟度)를 선양한 사건이었다. 그런데 일부가 그걸 두고 “한국에 몸 팔러 왔냐?”고 시비했다. 호주로 결혼 아닌 '진짜 원정 매춘'을 나가 말썽을 일으키는 건 어느 나라 사람들인데? 이런 참을 수 없는 모욕에 대해 필리핀 국민은 ‘정당한 보복’의 권리를 얻은 셈이다.
필리핀에는 모욕에 대한 ‘복수의 문화’가 있다. 필리핀 국민은 자존심 강한 국민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자존심 훼손에 대해서만은 용납하질 않는다. 각오해야 한다. 결투(?)를 불가피하게 만든 것은 고상한 가정부인을 ‘매춘부’ 취급한 한국 네티즌들이었다. 필리핀 여성 전체를 겨냥한 용서 못할 모욕으로 간주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어글리 코리안들은 각오해야 한다. 한국인들은 걸핏하면 길거리에서 멱살잡이를 하며 “너 죽여!”하고 돼지 목 따는 소리를 하면서도 즉석에서 물고를 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필리핀 문화는 다르다. 거기선 더군다나 총기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인들은 세계의 충격을 아직도 잘 모른다. 그 충격을 더 당해봐야 한다.
류근일 /본사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