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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민주당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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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2-04-16 22:50 조회5,71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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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끼'는 아버지의 부고 소식에 주인공이 아버지가 살았던 시골마을로 찾아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마을은 외지고 고요하여 마치 우물 안처럼 세상과는 고립된 곳이다, 마을이장인 노인과 그를 추종하는 마을 사람 몇몇이 지배하는 마을은 그들의 견고한 성이었다, 마을의 수수께끼를 풀려는 젊은 불청객과 그들의 지배 체제를 지키려는 마을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이 영화의 주요 뼈대였다,


며칠 전 방송 시사 프로에는 전라도 어느 시골 마을의 이야기가 나왔었다, 외지인은 그 마을로 이사를 가려해도 들어갈 수 없고, 설령 이사에 성공해 전입을 하거나, 그곳에 집을 짓고 살아도 그 마을 주민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곳이었다, 그곳은 기존의 마을주민들이 똘똘 뭉쳐 기득권 체제를 공고히 한 견고한 성이었다, 이유는 주변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매년 5억원 정도의 보상금이 지급되는데 그 배당금이 줄어든다는 이유였다,


세상과 단절되어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존재하는 곳, 그런 곳이라면 중국의 도연명은 복숭아꽃이 만발한 무릉도원을 만들었고, 영국의 토머스 모어는 지상낙원의 이상향 유토피아를 그려내었다, 제주도의 어부들은 팍팍한 생을 끝내야만 갈 수있는 수평선 너머의 이어도를 꿈꾸기도 했다,


세상과 단절되었다고 낙원은 아니다, 세상의 상식이나 규칙은 간 데 없고 오로지 그곳만의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곳이라면 그곳은 깜깜한 우물 속이거나 지옥같은 곳이다, 그곳은 납치되어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리는 외딴 섬이거나, 영원히 탈출할 수 없는 멸칫배 같은 곳이거나, 영화에 나오는 동막골 같은 곳이다,


도연명이 무릉도원을 만들고 토머스 모어가 유토피아를 만들고, 종북주의가 철철 흘러 넘치던 노무현 시대의 어느 덜떨어진 영화감독은 동막골을 만들었다, 대한민국이 북한의 침략을 받아 국군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사람들이 피난길에 오르고 강산이 쑥대밭이 되던 6.25를, 전쟁도 모르고 침략군도 모르는 세상과는 동떨어진 이데올로기의 세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동막골이었다,


북한군의 침략으로 국가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몰렸을 때 미국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침략을 물리쳤던 6.25를, 대한민국 국군과 북한군이 합세하여 미군과 싸운다는 황당한 이야기,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였고, 감독이 정신 이상이거나, 종북주의자이거나, 민노당원이거나, 아니면 노동당원 쯤 되야만 가능한 이야기였다,


이명박을 심판하겠다는 정당이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심판하겠다는 말은 없고  무조건 이명박을 심판하겠단다, 그러나 그들이 들고나온 심판의 판사들은 이런 것이었다, 빨갱이, 예비강간살인범, 쌍욕, 저질, 그들은 심판자가 아니라 심판대에 올라야 마땅한 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심판자로 행세했다, 깊은 우물 속에서 부글대는 민심도 모른 채,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았더니 그들이 확실하게 승리를 거둔 곳은 전라도 지역 뿐이었다, 그들은 얼마나 세상과 동떨어진 세상에 살았던 것일까, 전라도 하나로 대한민국을 심판하겠다고 설쳤으니, 꼬리로 몸통을 심판하고 꼬리로 머리를 지배하겠다는 정당, 그러면서 온갖 비속어의 주인은 항상 그들이었으니, 세상에 통용되는 상식과 규칙은 이 정당에는 없었다,


그들의 오야지가 한명숙에서 문성근으로 교체되었단다, 패배의 책임은 문성근이 더욱 크다, 문성근은 선거에서조차 패했다, 그들은 왜 패배했던 것일까, 저질 원인 중 가장 큰 저질이었던 종북주의를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명숙에서 문성근으로의 교체는 종북에서 종북으로 교체일뿐, 그들이 세상과는 동떨어진 진리가 지배하는 곳, 동막골에 거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 이끼에 등장하는 마을이거나, 같은 동네에 집을 짓고 살아도 성분이 다르다면 대접을 안해 주는 곳, 오로지 종북만이 대접받고 종북이어야 출세하는 곳, 대한민국과는 동떨어진 세상에서 침략자인 북한을 상전으로 모시며 반미항전에 나서는 곳, 정권이라는 이익을 위해 같은 주민을 팔고 영혼마저 팔아먹는, 대한민국에는 있어서는 안될 동네 동막골같은, 이런 모습이 지금 민주당의 모습이다,

 

비바람


 

댓글목록

조개비님의 댓글

조개비 작성일

그들의 유전적 향수병(竹槍)을 이번엔 고치겠지 하는
망상이 당장은 무너졌지만 앞으로 그들의 향수병은
더욱 더 고질화 될것입니다

湖島님의 댓글

湖島 작성일

F.카프카의 미완성 소설 "성(城-)castle-" 의 주인공 K가 城에 들어가려고 무던히 노력하지만 그 통로는 차단 된다는 연상을 주는 좋은 글이군요!
통일이 되어도 그들의 城門은 결코 열리지 않을 겁니다. 구만리 장천의 영혼이 눈물을 비처럼 뿌려도 근접하기가  난해한 곳. 가라앉은 전설의 아트란타가 되기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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