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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그만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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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강 작성일12-04-17 04:30 조회7,026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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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조그마한 동아리를 만든 적이 있었죠. 선배들과.
하지만, 순수한 동아리로 남아있질 못했죠.
선배들의 생각, 나의 생각, 주위의 생각 등등이 결국은 동아리의 모습을 변질시켰죠.

그 때 사람들에게 상처 많이 받았죠. 20대 초반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이 내뿜는 갖가지 독기를 온몸으로 체험했죠.

나 자신을 비롯한 인간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누군가 얘기했죠.
제 얼굴이 악마처럼 변했다구.

어느 스님을 뵙고 그 상처가 치유되었지요.
전부는 아니지만.

박사님의 마음을 저는 이해합니다. 충분히.
다른 사람 앞에 선다는 것이 무엇인지 체험해봤기에.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죠.

옆에서 말들은 쉽게 합니다.
이러쿵 저러쿵
하지만, 들을 만한 얘기는 별로 없죠.

그래서 외롭죠. 혼자 생각해야 하고 혼자 결정해야 하고
결국 얼굴이 까맣게 타고 악마처럼 변했다는 소리나 듣고.

그러나 또한 그런 경험이 저를 성장시킨 것도 인정합니다.
그것이 오늘의 저를 있게 한 경험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박사님이 어떤 결정을 내리시건
그건 박사님의 소중한 결정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말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 결정에 대해서.

너무 힘드시면 정말 힘드시면
감히 말씀드리건데
짐을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그 무거운 짐을.

옆에서 보기에 애처롭습니다.
그만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며칠 동안 글을 지켜보니
이런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애국하실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

자신들이 어리석어 그렇게 사는 것을
굳이 그 길이 아니라고 말하십니까

그냥 못본체 지나가십시요.
박사님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혹 계시다면
그 생각도 내려놓으십시요.

어리석은 인간들은 무섭고 참혹하게 당하고 나서야
큰 나무의 고마움을 알게 됩니다.

저는 박사님이 자신의 인생에 좀 더 집중했으면 합니다.
이제 그만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들을 위해 희생은 그만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이트의 어지러운 글들을 보니 제가 잠이 오질 않네요.
박사님 건강 조심하시고 손주들의 재롱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새벽에 글을 올립니다.


댓글목록

한글말님의 댓글

한글말 작성일

지만원 박사님은 나의 유일한 등대요 향도,
어느길이 올은길이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나는 지만원 박사님 아니면 알지 못합니다.

꽉 믿었던 사람에게 배반당한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더구나 나라 살리겠다고 의형제를 맺었던 사람에게서 배반이라니..
세상 참으로 더럽고 험합니다.
아름다운 나무로 보았는데, 겪어보니 옷나무였습니다.
하지만, 나라사랑은 참으로 귀한것이며 나라 살리는 일은 절대로 멈출수 없습니다.
인간공해는 앞으로도 또 있을것입니다.

이번에도 이겨내셔야 합니다.
지박사님, 힘내십시오.
님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개혁님의 댓글

개혁 작성일

한글말 선생님,

위의 댓글을 정규 글로 올려주시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글을 감사합니다.

한글말님의 댓글

한글말 작성일

개혁 님,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유님의 댓글

강유 작성일

천강님.. 무슨 그런 말을 하십니까?

님이 하시는 말씀은 북이 원하는 바가 아닙니까?


송영인 일당등은 간첩으로 의심되는 상태이며
단순한 사람들의 배신 문제가 아닙니다.

이전부터 잠입한 트로이목마로 의심되는 상태인데

님 왜 이런 글을 쓰시는지?

gelotin님의 댓글

gelotin 작성일

천강님....올리신 글의 의미가 마치 중도를 아우러고 본부장님게서 애국을 굳이 선봉에 서실 필요가 있으시야고 애처러움과 격려를 가미한 뉘앙스가 예사롭게 느껴지지가 않군요...

이 글을 보신 전사님들께서 어떻게 평가 하실지 모르지만 본인 생각으로는 마치 야전군과 본부장님의 애국의지를 시험하시는 것 같은 의미를 느끼는데.....     

천강님께서도 만약 500만 야전군본부장님 의 입장과 위치에 처하시었다면 그 애국의 고달픈 짐을 내려 놓겠습니까...?  한번 물읍시다.        혹씨 본인이 천강님의 뜻을 잘 못 헤아리신 것인지요..???

천강님의 댓글

천강 작성일

제 뜻을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새벽에 박사님이 올리신 글을 읽고 너무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안타까워 올린 글입니다.
각자가 박사님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 본다면 함부로 비난하지 못할텐데 말이죠.
뜻이 다르다면 서로 각자 갈 길을 가면 되는 것인데, 온갖 비난을 하면서 떠나가는 모습들이 옆에서 보기에 이해하기 힘들 정도군요.

또 지금 분위기가 안 좋은 것은 알지만, 박사님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올린 글을 삐딱한 시선으로 곡해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이런저런 사람들을 겪다보니 음모에 음모를 생각하시는 것 같아 부담스럽군요.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저는 지 박사님께 많은 빚을 졌습니다.
그걸 갚기 위해서라도,
저는 자금을 보내드릴 계획입니다.
제가 살아 있는 동안은.....

gelotin님의 댓글

gelotin 작성일

천강님.... 본인이 곡해를 하시었다면 진심을 몰라 뵈어서 송구합니다.  그러나 다소간에 오해가 될 만하신 글로 비춰질가 그게 걱정입니다.
다 같이 의장님을 보필하고 우리 애국 500만 야전군의 강력한 뒷받침을 하도록 힘을 모읍시다.
건안히시옵기를.....

지만원님의 댓글

지만원 작성일

저를 너무 사랑하신 글인지 저는 금방 알았습니다. 천강님 매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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