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새누리당이 선전했습니다.

간략히 나름대로 선전의 결과를 분석해 보면...

우선 박근혜가 국민들에게 각인된 이미지가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가지라 할 수가 있겠는데

1. 하나는 강한 반공 보수노선을 유지했던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라는 것이고(보수 이미지)

2. 하나는 김대중에게 아버지의 정치적 과오를 사과한다던가, 입북하여 김정일과 면담을 하는 등, 친좌익 행보를 보임으로서 장차 호남과 좌익을 포용하려는 좌경화된 모습을 들 수가 있을 것입니다.(탈보수 이미지)

이처럼 박근혜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상반된 이미지 중 이 번 선거에 힘을 실어 준 이미지를 들라면 그 것은 1항인 보수 이미지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전과는 달리 왜 이 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박근혜의 보수 이미지에 강하게 매달리게 되었을까? 이유는 바로 북풍이 강하게 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며칠 전부터 선거에 깊이 개입하여 박근혜를 험악하게 까댄 북한이 새누리당을 도운 것입니다.

그 증거로 우선 근래 민주당세가 세를 확산해 가던 접경지역 강원도에서 놀란 나머지 야당을 모두 내치고 박근혜 당에 몰표를 주었고 기타 전라도 외의 지역에서도 표를 많이 몰아준 것입니다.

그렇다면 평소 공을 많이 들여왔던 박근혜의 호남 껴안기와 탈보수 좌경화 이미지는 이 번 선거에 어떻게 작용했을까? 한마디로 도움 된 것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전라도 변화 없고 좌익들이 많은 서울 역시 변화 없습니다.

결론은 박근혜 선전의 1등공신은 북풍이며, 북풍에 놀란 강원, 충청지역이며, 기타지역의 순진한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라 할 것입니다.

박근혜는 어리석을 정도로 선량한 대다수 보수 국민들 앞에 무릎을 꿇어 보은의 맹세를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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