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펌] 부끄러운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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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비역2 작성일12-04-08 15:13 조회6,1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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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기도합니다, 우리 아들 46명 두 번 죽이지 마세요
[중앙일보] 수정 2012.03.26 00:52[현장에서] 천안함 2년, 백령도서 돌아본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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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거친 손으로 밭을 가는 대신 입과 혀만 살아 끝없이 ‘아니 되옵니다’ 투의 상소를 올리는 일에 목숨을 건다. 연산군 5년(1499년) 여진족이 함경도와 평안도를 습격해 100여 명의 군사와 백성을 살해하거나 포로로 잡아갔다. 연산군은 즉각 정벌을 위해 2만 병력을 준비시켰다. 하지만 문신들은 “오랑캐의 도발도 하늘이 전하에게 근신하라고 경고한 것”이라는 희한한 논리로 끝내 출병을 무산시켰다. 연산군은 “이처럼 무사(武事)를 소홀히 하다가 막상 변란이 닥치면 붓을 쥐고 대응하겠는가”라며 탄식했다.
글을 읽고 중국을 사대하는 이들만이 득세하는 시대가 이어졌다. 1592년 5월 일본군 1600명과 조선군 5만 명이 용인 수지에서 부딪쳤다. 일본군의 기습으로 조선군은 대패했다. 1636년 청나라 기병 300여 기와 조선군 4만 명이 경기도 광주 쌍령리에서 맞붙었다. 선봉대 33기가 조선군을 덮치자 조선군 2만여 명은 서로 달아나다 깔리고 밟혀 죽었다.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매도하는 것을 ‘개념’으로 아는 문약 극성의 시대. 역사는 늘 눈을 부릅뜨고 있어 저를 망각하면 언젠가는 보복을 가해 오는 그 무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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