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換骨과 奪胎를 거부하는 한 보수우익의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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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하 작성일12-04-06 19:39 조회15,648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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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에서 우익은 패배를 인정할 줄 알아야
김대중 세력 발호 이래 지금까지로 보면 한국우익은 종북무리들과의 긴 思想戰에서 패배하였다. 우익이 패배한 것은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의 사상적 변절이 가장 큰 동기였으며 그럼에도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표를 준 시민들이 그 현상의 배경일 것이고 이것은 곧 더 나아가자면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이 우익을 선거때마다 인질로 삼아 양심을 갉아먹으며 자신들의 권력욕만 채운 寄生蟲 같은 존재였고 종북 역적떼들보다 더 간악해왔다는 사실을 국민들로 하여금 광범위하게 인식되도록 하는 데에 실패한 우익의 자화상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보수우익 지도층이 아무리 변명한들 우익층 전반의 無能과 더불어 현재의 이 결과적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환골탈태(換骨奪胎)란 직역하자면 뼈를 바꾸고 어머니의 태를 나의 것으로 바꾸는, 즉 기존의 것을 완전히 바꿈으로써 다시 태어남을 말한다. 오늘 존망의 위기 앞에 선 우익은 과거의 잘못을 조명하고 지금 현재의 판단을 바로 하고 있으며 더불어 앞날을 대비하여 다시 태어나려 하고 있는가? 결단하지 않는 이에게 미래는 없다.
누구(어느 당)을 선택해야 하나
총선을 앞두고 우익층 투표방향에 관한 일각의 발상에 대해 실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새누리 후보자(및 정당)이냐 민통진통을 제외한 후보자(및 정당)이냐’에 관하여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우익유권자에게 보수지도층은 어떤 방향을 제시하고 어떤 대답을 내놓아야 하며 향후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가.
“표가 갈라지니 다수지지를 받는 당을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 내지는 일종의 지침은 박근혜 당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며 이는 참으로 안이하고 무책임한 발언임을 지적하고자 한다. 정계에서 사라진 우익 정치세력 재건을 위해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보길 거부하는 안일한 발상이기 때문이다. 만약 새누리가 다수당이 된다면 이 땅의 정치적 세월은 방향 없는 조각배처럼 더욱 갈팡질팡할 것이며 새누리가 공천학살한 우익戰士들을 4.11일자로 영원히 매장시켜버리는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유권자들은 알아야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누리를 키워놓으면 보수우익이 새로 출발할 미래 어느 날에 필연적으로 적대적이 될 집단을 미리 키워주는 자충수가 되는 自害행위가 될 것이다.
이러한 안이한 사고로 보아 아직 배 부른 듯이 보여질 수 밖에 없는 우익은, 보수의 피를 빨아먹고 종북세력에 寄生하며 共生해 온 새누리를 지지하면서 국가정상화를 꿈꾸고 희망하는 것인가? 간단한 實例로 새누리당 비대위가 공천학살한 우익戰士 중 대표적 인물의 하나가 전여옥 의원이다. 전여옥 의원은 무능한 새누리 의원 전원을 다 합친 것보다 더 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 의원이다. 그런데도 “표가 갈라지면 안된다”라니, 대체 왜 전여옥 의원 한 사람만이라도 기어코 살려내야만 한다고 호소하지 않는가? 김대중은 안돼도 박근혜는 괜찮고 6.15가 싫고 10.4도 싫지만 박근혜 당만큼은 찍어야 하고, 김종인 이상돈은 싫지만 그들을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세운 박근혜 당에게만은 표를 줘야 하나?
환골탈태는 커녕 오히려 환골될까봐 겁 내는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이는 우익으로서 심각한 오류며 자기모순이기에 충분하며 망국적이다. 새누리당을 지지하게 되면 우익이 꿈꾸는 미래의 정계혁신은 요원해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한다. 찍어주고 또 4년 내내 비판만 해 댈 것인가.
가장 편안한 길은 몰락을 초래하는 길
전교조를 퇴출시키자는 것은 우익전체의 熱望인데 우익 지도자가 “표 분산” 운운하면 결과적으로는 전교조와 누구보다 앞장 서 싸운 조전혁 의원을 퇴출시킨 새누리당을 지원하게 만드는 일을 용납할 수 없다. 그 의도 속에서 마치 안개 속을 헤매는 무의미한 방향타(方向舵)를 엿볼 수 있다. 이만큼 당해온 우익의 오피니언 리더라면 최소 5년 길게는 10년 이상의 우익재건 계획을 외칠 수 있어야 하며 따라서 이 참에 새누리당 후보자들을 완전하고도 철저하게 거부하고 무소속 애국자들 및 제3의 보수성향 정당을 집중 지원하도록 독려함이 마땅할 일인 것이다.
향후, 우익再建만이 나라가 살 길이다
정계가 새누리와 민통과 진통에 의해 끌려가고 국민들이 그들에 의해 실감나는 피해를 다시 체감할 때는 지리멸렬해 온 우익 정치세력이 다시 일어날 가장 가까운 날의 유일한 기회이다. 지금 그 준비를 해야 한다. 우익이 기울어가는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진정성이 있다면 유권자들은 새누리 박근혜 당과 결연히 단절하고 4.11 총선에서 박근혜에 의해 정계 강제퇴출의 위기에 빠진 우익인사들을 구출하는 데에 집중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지도부는 바람 부는 광야에 홀로 서듯 환골탈태의 새 출발을 기해야만 할 것이다.
지금 새누리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다시 또 그들이 권력을 꿰차게 되면 금년 대선과 다음 총선에서 우익층은 필연적으로 부질없는 새 분쟁의 늪으로 빠지게 됨을 자각하고 이는 결국 5년 후, 10년 뒤에 재야의 우익세력 마저 완전 패멸(敗滅)의 길로 가도록 이끄는 자충수임을 깨달아야 할 일이다. 따라서 이번 4.11 총선에서 우익 유권자는 더 이상의 정치적 인질 됨을 거부하고 합심 단결하여 새누리와 절연하고 위기에 처한 우익 인사들을 표로써 구출하고 자립해야만 한다.
산하
댓글목록
commonsense1님의 댓글
commonsense1 작성일
지난 4년전과 비교할 때, 총선이나 대선 모두 더욱더 선택이 어려운 시기이고
정치판 자체를 보기도 싫을 정도이며, 많은 사람들이 정말이지 다 마땅찮은데
누굴 찍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하는게 많은 민심입니다.
박근혜의 이제까지 해온 행적으로 보거나, 후보인선과정을 보거나, 공심위비대위
구성과정과 그 구성원을 볼때, 새누리라든가 새누리에 속한 후보에게
표를 줄만한 마음이 가지는 않고 논리적으로도 분명히 주지 말아야 합니다
헌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통진 민통쪽에 표를 줄 수는 없지 않느냐, 그리되면
완전히 다 넘어가는 거 아니겠느냐는 걱정을 하지 않습니까? 그 우려 일리가 충분히 있지요.
하지만, 정말이지 환골탈태의 각오와 더욱 굳건하게 이를 악물고, 보다더 좌익을 이길수 있는 우익으로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는 점에 적극 공감합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저의 어머님은 올해 87세...
오랜만에 만나 시국 얘기를 나누던 중....
"박근혜 새누리당은 좀 이상해서 안찍을란다." 하시는 거예요.
90을 바라보는 노모께서도 새누리당에 대한 느낌이 별로 좋지 않으신 모양입니다.
산하님의 댓글
산하 작성일
우익이라면 당은 보수성향의 제3당을 집중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여옥 의원을 구하자면 당 지지에서 어쨌거나 국민생각당을 선택해야만
전의원을 回生 시킬 수 있겟지요.
이번 투표는 일과성으로 끝날 문제가 결코 아니지요,,,
경기병님, 공교롭군요. 제 어머니께서도 같은 말씀 하십니다. 84세이신데,,,
새누리당 말고 어디가 좋으냐고 물으시는데요.
연세 많이 드신 분들 심정이 다들 비슷하신지,,,
commonsense1님과 경기병님께 감사 말씀 전합니다.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김구라, 김용민 덕분에 또 새누리당이 기사회생 할 지도...!
올해보다 더 선거가 걱정되는 해는 없었습니다.
참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