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물 타기가 아니라 더러운 덤터기 씌우기다 > (구)자유게시판(2012~2014)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더러운 물 타기가 아니라 더러운 덤터기 씌우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stallon 작성일12-04-02 17:59 조회4,703회 댓글0건

본문


선거판 열기가 오를 대로 오른 요즘 민간인사찰인가 뭔가 하는 걸 놓고 정치꾼 xx들이 개 쌈질을 하고 있다. 정말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너는 사찰(査察)했고 나는 감찰(監察)했다하며 서로 핏대 올리며 온갖 난리부루스를 추고 있다.

우리같이 무식한 유권자들은 헷갈려서 어휘의 정확한 뜻을 알아보려고 사전을 찾아봤다.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었다.

사찰(査察): 조사하며 살핌

감찰(監察): 단체의 규율과 구성원의 행동을 감독하여 살핌

자, 그 말이 그 말 아닌가? 나아닌 타를 살핀다는 의미를 다 갖고 있는 것이다.

나는 1960년대 후반 소위계급장을 달고 잠시 전방 보병사단에서 소대장으로 복무한 적이 있다. 물론 군이라는 특수 집단이긴 하지만 소대원의 제반 안전한 군복무를 위하여 소대원의 일거 수 일 투족을 알게 모르게 살펴야했다. 이는 작던 크던 단체를 이끄는 리더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하물며 국가를 통치해야하는 대통령의 입장에선 그런 행위가 합법불법을 떠나서 필요악이지만 절실하게 필요했을 것 아니겠는가 하는 것이 우리네 같은 무지렁이 甲男乙女(갑남을녀)의 생각인 것이다.

이렇듯 누구나 다 점칠 수 있는 상황인데 어떤 정부는 깨끗했고 또 어떤 정부는 목욕탕에서 흘러나오는 땟물처럼 더럽다고 딱히 꼬집을 수 있겠는가 이 말이다. 이것이 현 대한민국 정치판의 현실적 상황인데 뭘 특별히 잘났다고 국민들 앞에서 코피 터지며 유치하게 쌈질들을 하는걸 보니 진정 형언할 수 없는 연민을 느끼게 된다.

필자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우리 다 같이 불법을 용인하며 눈감자는 얘긴 절대 아닌 것이다. 다만 지금 서로 삿대질하며 우겨대는 사찰이니 감찰이니 하는 행위의 객관성이 너무 모호해 보이기 때문에 보다 못해 일갈 하는 것이다. 유권자의 눈과 귀에는 그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에게 손가락질 하는 정도로 다가 올 뿐이다. 모름지기 국가와 국민을 위하겠다고 나서는 선량후보라면 설득력 있는 정책으로 대결을 하여 정정당당한 승패를 가려야지 지금 벌이고 있는 병정놀이 같은 유치한 싸움질은 절대로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유권자들로부터의 냉소세례만 날아올 뿐 인 것이다.

그리고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여성국회의원이 지금정부가 행했다는 민간인 사찰문건이라고 잔득 움켜쥐고 있는 문건 파일에 적인 날자가 우리 같은 노병의 눈에도 현 정부 태동 전에 날자가 분명한데 어찌 그런 우겨댐과 힐난이 가능한지 참으로 어안이 벙벙하다. 속 된 표현으로 맨땅에 헤딩인가 아니면 헛발질인가?
유권자로서 대한민국 정치꾼들의 성숙한 모습을 꿈에라도 한번 꼭 보고 싶다. 大悟覺醒(대오각성)을 촉구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Total 25,367건 794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577 인간 같지않은 재동인지 깨동인지 사찰한게 PATRIOTISM 2012-04-02 4892 48
1576 잼여사 방송 있습니다. 댓글(4) 준모찡 2012-04-02 4701 10
1575 500만전사들은 이런 좌경노조부터 척결해야 한다. 댓글(1) 코스모 2012-04-02 4374 19
1574 포탈,언론노조,연예인 vs 보수의 대결 댓글(1) 코스모 2012-04-02 4897 17
1573 최대의 적은 편향된 포탈,언론, 연예인 코스모 2012-04-02 4681 17
1572 눈 뜬 벌건 소경들이 버글버글 하구만! commonsense1 2012-04-02 6955 16
1571 누군가가 다음아고라에 양승오선생님 트윗을 일부 올렸네요… 똑바로보자 2012-04-02 4891 23
1570 '박원순 아들 MRI 의혹', 두번째 1인시위 벌인 강… 댓글(2) 똑바로보자 2012-04-02 5170 50
1569 외국 좌익과 한국 좌익의 차이 하얀군대 2012-04-02 4727 6
열람중 더러운 물 타기가 아니라 더러운 덤터기 씌우기다 stallon 2012-04-02 4704 18
1567 加差(가차)없이, 야박(野薄)하게 쥑여 버리자! ,,.… 댓글(3) inf247661 2012-04-02 4000 16
1566 애국자 유감 댓글(2) PATRIOTISM 2012-04-02 4319 14
1565 [세브란스 MRI] 박원순의 현란한 대리신검 사기쇼 드… 댓글(2) 똑바로보자 2012-04-02 5324 66
1564 예전에 트위터에 박정희에 관해... 댓글(3) 아오이 2012-04-02 4940 31
1563 지역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 댓글(1) icebread 2012-04-02 4956 18
1562 나는 결정했다 댓글(4) PATRIOTISM 2012-04-02 4858 18
1561 [속보] 북한 서울 공격땐…軍, 평양 단독 타격 댓글(2) commonsense1 2012-04-02 6446 47
1560 야접 댓글(3) 신생 2012-04-02 4586 8
1559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을 앞두고 간원하노라! 댓글(4) 솔내 2012-04-02 4187 18
1558 국가안보를 위한 총선과 대선의 올바른 선택을 위하여 천수산chlee 2012-04-02 3617 19
1557 민간사찰을 한 자, 받은 자가 함께 기소되면, 댓글(1) 개혁 2012-04-02 8156 15
1556 앙케의 영웅들, 영화에 출현하다[83] 안케 2012-04-02 8632 23
1555 박근혜가 뽑은, 개꿈주의자 '하태경' 댓글(1) commonsense1 2012-04-01 12758 35
1554 북한은 김정은에 충성경쟁 중 댓글(1) 시스템당 2012-04-01 4709 17
1553 2012년 3월 30일 헛발질한 박영선, 07. 9. … 댓글(2) 조고아제 2012-04-01 4920 26
1552 이명박이 보수를 망쳐버렸다 댓글(1) 일조풍월 2012-04-01 4562 46
1551 좌익들의 성역, 존엄 댓글(2) 경기병 2012-04-01 4997 26
1550 6.25때 전라도 빨갱이들의 죽창 (인민군의 죽창 아님… 댓글(6) 젼야 2012-04-01 9128 48
1549 6.25 남침전쟁에 대한 왜곡 코리아원더풀 2012-04-01 4411 9
1548 6.25 남침전쟁의 비극에 대한 왜곡 코리아원더풀 2012-04-01 4162 1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