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은 왜 그리 빨리 사과를 해서,
아직 끝나지도 않은 이 사건을 덮어버리는데 발벗고 나섰는지
나로서는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처럼 머리 좋고, 정보망 빠삭한 친구가
여러가지 면에서 불확실하고 부정확하고 의혹투성이인
이 사건을 덮어버리려 한것은 대체 무엇때문이었을까?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질질 끌어봤자, 자기 이미지만 나빠질테니
승복하려면 재빨리 승복해서
클린하고, 쿨한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심어주는게 훨씬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였을까?

하지만, 최소 1주일 정도, 적법한 의혹들을 제기하고
문제화 시켜 둔후,
그 추이를 보면서 서서히 총구를 내렸어도 되지 않았을까?
뭐가 그리 급해
땡~ 종치자 마자
꾸벅~ 하고 고개를 숙이고 자기의 과오를 시인하고 말았던 것일까?
(0.1초도 안걸린 이런 승복의 모습은 그의 클린 이미지를 제고 시켜줬다기 보다는
"실없는 친구네" 하는 한숨과 어이없슴을 더 불러 일으켰다고 보는게 맞을것이다.)

일이 이렇게 풀리다 보니
누군가로 부터,
강용석이 박원숭에게 무슨 약점을 잡힌게 아닌가,
아니면 둘이 무슨 밀약(?)을 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져 드는게 아니겠는가.

아래에 올라온 일군의 사진들을 보니
-강용석 팬클럽 분들이 여기 저기 돌아가면서
1인 시위를 하고 계시던데

이는 마치,..
전장에서 장수를 잃은 병사들이 중구난방, 갈곳을 잃고
각자도생으로 살길을 찾아 떠도는게 아닌가 싶은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불러일으킨다.

국회의원 선가가 끝나면,
강용석은 다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이 의혹에서 손을 떼고
물러날 것인가.

지금껏 그가 제기한 문제들이
정당한 의혹에서 출발한 것이었고 ..
또, 그 의혹에 대한 상대의 답이 아무래도 의혹을 벗기 어려운 것이라면
이를 다시 문제삼아
온 국민의 궁금증을 일소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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