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두구육' '감성과 그릇된 대세론' 그리고 자신의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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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mmonsense1 작성일12-03-16 02:31 조회6,9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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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며칠동안
아무개를 안찍으면 이러저러한 일이 벌어질 것이며, 티비에선 이러저러한 연예인만 나올것이며 그 수치는 몇 퍼센트고, 아무개가 당선되면 각 당의 비율은 몇 퍼센트이며, 그러니 누구를 찍어야 하는 것이라고 열변을 토하며 다니는 자가 있었다.
그런가 하면, 그런 자들이 횡행할 때 그들의 말을 들으면서 맘이 흔들려서 아무개를 안보겠다는 말을 했다가 다시 이삼일 만에 말을 바꾸어 그런 자들의 말과 감성에의 호소, 대세론에 '이끌리어' 자신의 맘을 바꾸어 먹고 흔들리는 사람도 있었다.
대세론에 휩쓸리는 것은 쉬운 말로 군중심리요, 부화뇌동이다. 열사람 백사람 만사람 억사람이 똥을 된장이라하고, 사람들이 그러더라 '카더라' 하더라도 내가 곰곰히 생각해 볼떄 똥이면 똥인것인데, '아 똥이 아니고 된장인가보네' 하고 흔들리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 대세를 따라야 편하고 대세에 낑김으로써 안전한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 일단 인간은 초기에 그런 경향이 있다. 자신이 한 말, 내 뱉은 말은 지기가 싫은 것이다. 밀고 나가고 싶다. 거기에서 별로 좋지 않은 아집이란 것과 오기에 시동이 걸리고 가속페달을 밟는다.
그리고는, 홀리기 전과는 전혀 반대의 자신의 모습으로 오기로써 마구 나가게 된다. 흔히 요즘 하는 말로 '오바하는 짓'을 마구 해대게 된다.
토론방에 와서 자신의 지지하는 자를 내세우고 다른 이들로 하여금 지지하게끔 하려는 자들의 양상을 보자면,
1. 순수히 아무개가 좋지 않겠습니까?
2. 전반적인 대세를 보거나 판도를 보더라도 대안이 없지 않느냐 그러니
아무개일 수 밖에 없잖느냐, 솔직히 나도 아무개 별로 좋아하는건 아니다
이러저러해서 싫지만 어쩌냐 일단 그 아무개 밖에 없지 않느냐
1의 경우엔 아무 부담이 없다. 그 사람은 경력이 이러하고 사고구조가 이러하며 이념과 사상이 이러하므로 이러저러하게 생각해보면 알것이다 라고 말을 해주면 그 말로써 다시 판단의 잣대를 '순수하게' 풍부히 하고 맘을 바꿀수도 있다.
허나, 2의 경우엔 이미 의도적이고 살피면서 저런 말을 한다. 그렇기에 별의 별말 즉 반대하는 사람들이 품고 있는 것들을 나열해가면서 동조를 구한다음에, 자신의 말이 먹히도록 '꼬시는 것' 이다. 그런데, 바로 이런 유혹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이다. 자신은 절대 안그럴 거 같다고 여겼는데 바로 자신이 그 꼬임에 넘어가는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생긴다.
잠시 이야기를 다른 데로 돌린다.
학창시절 그 지겨웠던 시험들, 수 없이 받아본 시험지, 답안과의 싸움, 그 알쏭달쏭한 답안 중에서의 선택의 기로에서 첨에 1번이라고 했는데, 문제지 다 풀고 여유있게 더 좋은 점수 받으려고 검토 하다가 몇 문제의 답이 맘에 안드는거 같아서 답 번호를 바꾸었는데, 나중에 채점 결과를 보니 최초의 답이 정답이었던 그 참담한 결과! 안느껴본 사람 몇 없을 것이다.
지금 총선이니 대선이니 앞두고 유권자들은 실은 시험지를 받은 것이다. 기호 1번이 좋은가 234567 번이 좋은가. 이제까지 보니까 내 직감과 생각에 3번이 좋았는데, 누가 자꾸 뭐라고 대세가 어떻고 그 사람이 알고보면 기막히고 그래서 찍고 보니까 내가 원래 맘에 두었던 사람이 더 낫고 그 사람이 당선 되더라.
'처음에 생각했던 3번이 옳았는데, 으이구 참나...!"
첨에 자신의 소신으로 아무개가 좋을 거 같고 아무개는 싫었을때, 그 싫었던 사람을 대세니 뭐니 갖은 감언이설, 요설, 감정호소, 꼬임, 그럴싸한 이론 등등으로 말 하는 것을 들으면서 흔들릴 거 같을때, 자신의 최초의 소신을 뒷받침 할 사람을 먼저 찾아보고, 그 소신에 굳히기 작전으로 나갔으면 될 것을 따라 다니다가 그리된 것이다.
이리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
갑이 좋고 갑 밖에 없고 모든 자료를 검색해 보나, 옳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나 역시 갑 밖에 없는데도, 실제로는 을이 대세로 돌아간다 할 때, 차라리 투표를 안하고 만다는 식으로 말이다.
예전에, 고려충신들이 조선왕조가 건설될 때, 그 새로운 정권에는 들어갈 수 없다고(대세지만) 산속에서 은신하면서 거부했던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안다. 이것이 지조고, 이것이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common sense.
시사 view
http://cafe.daum.net/sisaview
아무개를 안찍으면 이러저러한 일이 벌어질 것이며, 티비에선 이러저러한 연예인만 나올것이며 그 수치는 몇 퍼센트고, 아무개가 당선되면 각 당의 비율은 몇 퍼센트이며, 그러니 누구를 찍어야 하는 것이라고 열변을 토하며 다니는 자가 있었다.
그런가 하면, 그런 자들이 횡행할 때 그들의 말을 들으면서 맘이 흔들려서 아무개를 안보겠다는 말을 했다가 다시 이삼일 만에 말을 바꾸어 그런 자들의 말과 감성에의 호소, 대세론에 '이끌리어' 자신의 맘을 바꾸어 먹고 흔들리는 사람도 있었다.
대세론에 휩쓸리는 것은 쉬운 말로 군중심리요, 부화뇌동이다. 열사람 백사람 만사람 억사람이 똥을 된장이라하고, 사람들이 그러더라 '카더라' 하더라도 내가 곰곰히 생각해 볼떄 똥이면 똥인것인데, '아 똥이 아니고 된장인가보네' 하고 흔들리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 대세를 따라야 편하고 대세에 낑김으로써 안전한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 일단 인간은 초기에 그런 경향이 있다. 자신이 한 말, 내 뱉은 말은 지기가 싫은 것이다. 밀고 나가고 싶다. 거기에서 별로 좋지 않은 아집이란 것과 오기에 시동이 걸리고 가속페달을 밟는다.
그리고는, 홀리기 전과는 전혀 반대의 자신의 모습으로 오기로써 마구 나가게 된다. 흔히 요즘 하는 말로 '오바하는 짓'을 마구 해대게 된다.
토론방에 와서 자신의 지지하는 자를 내세우고 다른 이들로 하여금 지지하게끔 하려는 자들의 양상을 보자면,
1. 순수히 아무개가 좋지 않겠습니까?
2. 전반적인 대세를 보거나 판도를 보더라도 대안이 없지 않느냐 그러니
아무개일 수 밖에 없잖느냐, 솔직히 나도 아무개 별로 좋아하는건 아니다
이러저러해서 싫지만 어쩌냐 일단 그 아무개 밖에 없지 않느냐
1의 경우엔 아무 부담이 없다. 그 사람은 경력이 이러하고 사고구조가 이러하며 이념과 사상이 이러하므로 이러저러하게 생각해보면 알것이다 라고 말을 해주면 그 말로써 다시 판단의 잣대를 '순수하게' 풍부히 하고 맘을 바꿀수도 있다.
허나, 2의 경우엔 이미 의도적이고 살피면서 저런 말을 한다. 그렇기에 별의 별말 즉 반대하는 사람들이 품고 있는 것들을 나열해가면서 동조를 구한다음에, 자신의 말이 먹히도록 '꼬시는 것' 이다. 그런데, 바로 이런 유혹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이다. 자신은 절대 안그럴 거 같다고 여겼는데 바로 자신이 그 꼬임에 넘어가는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생긴다.
잠시 이야기를 다른 데로 돌린다.
학창시절 그 지겨웠던 시험들, 수 없이 받아본 시험지, 답안과의 싸움, 그 알쏭달쏭한 답안 중에서의 선택의 기로에서 첨에 1번이라고 했는데, 문제지 다 풀고 여유있게 더 좋은 점수 받으려고 검토 하다가 몇 문제의 답이 맘에 안드는거 같아서 답 번호를 바꾸었는데, 나중에 채점 결과를 보니 최초의 답이 정답이었던 그 참담한 결과! 안느껴본 사람 몇 없을 것이다.
지금 총선이니 대선이니 앞두고 유권자들은 실은 시험지를 받은 것이다. 기호 1번이 좋은가 234567 번이 좋은가. 이제까지 보니까 내 직감과 생각에 3번이 좋았는데, 누가 자꾸 뭐라고 대세가 어떻고 그 사람이 알고보면 기막히고 그래서 찍고 보니까 내가 원래 맘에 두었던 사람이 더 낫고 그 사람이 당선 되더라.
'처음에 생각했던 3번이 옳았는데, 으이구 참나...!"
첨에 자신의 소신으로 아무개가 좋을 거 같고 아무개는 싫었을때, 그 싫었던 사람을 대세니 뭐니 갖은 감언이설, 요설, 감정호소, 꼬임, 그럴싸한 이론 등등으로 말 하는 것을 들으면서 흔들릴 거 같을때, 자신의 최초의 소신을 뒷받침 할 사람을 먼저 찾아보고, 그 소신에 굳히기 작전으로 나갔으면 될 것을 따라 다니다가 그리된 것이다.
이리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
갑이 좋고 갑 밖에 없고 모든 자료를 검색해 보나, 옳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나 역시 갑 밖에 없는데도, 실제로는 을이 대세로 돌아간다 할 때, 차라리 투표를 안하고 만다는 식으로 말이다.
예전에, 고려충신들이 조선왕조가 건설될 때, 그 새로운 정권에는 들어갈 수 없다고(대세지만) 산속에서 은신하면서 거부했던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안다. 이것이 지조고, 이것이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common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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