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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86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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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탈로즈 작성일12-03-10 23:51 조회11,151회 댓글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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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486이라고 하더군요, 

국민학교 때를 돌이켜보면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애향단 활동, 반공포스터와 표어, 독서를 통한 자유교양 활동, 웅변활동, 지지나 공부라고 나머지 공부도 있었고요, 부역도 있어서 부모님 대신 나가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저도 나갔었고요, 산불이 났는데 국민학생이지만 손 하나가 어디라고 생각하셨는지 소방차에 태워줬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산불의 열기가 후끈후끈 하더군요, 우리때도 책보자기를 가방 대신하는 학생들도 있었고요, 씻지 않아 찌린내가 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그때도 과외는 있었고요, 그러나 공교육 우선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중학교 때 우열반이 사라지고, 전두환 때 고등학생이었는데 교복자율화 직전 두발자유화가 우리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습니다. 벌써 수십년이 되어서 확실한 기억은 없습니다. 여성이라서 섬세하지도 않고요,

대학이라고 갔더니 전두환 노태우에 반대하는 데모가 한창이고 5.18에 뭔가가 있다고 꼬시는 놈도 있더군요, 다른 이유로 전라도 광주에 간 적이 있었는데 고속터미널에선 5.18 사진을 전시하고 있더군요, 한 아줌마가 그 사진들 앞에서 지켰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들은 5.18을 민주화운동이라고 대체적으로 알았습니다. 우리는 병영체험도 일주일 했었고(정확히 6일),전방에도 갔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온지 알고 선전방송도 했습니다. 1사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역적 특성으로 민주화운동과 더불어 폭동이라는 요소도 공유했습니다. 대학에서 주로 농악팀을 위주로 활동하는 운동권에 대한 반감도 없었습니다. 1학년 때 한 좌익 서클에 들어갈 뻔 했었네요, 써클(동아리) 선배가 관심이 있냐고 했는데 시골 출신이라 외로워서 다치지만 않았다면 아마 운동권으로 빠질 뻔하지 않았을까 추억도 해봅니다.

그러나 큰 사고로 휴학하는 바람에 동기들과 헤어지고 복학생 군대갔다와서 또 복학생하고 졸업했습니다. 군대에서는 데모 진압 나가려고 군화도 벗지 않고 출동대기 하다가 6.29선언으로 군화끈을 풀었습니다. 군대에서 데모하다가 온 사람이 더러 있었는데 그들에 대해 거부감도 없었습니다. 티를 내지 않으니 그 속도 모르고요, 고향 친구 중에는 데모하다가  영창 다녀와서 군대 면제된 경우도 있었고요, 

제가 왜 위와같이 장황하게 과거 얘기를 하느냐 하면 486세대가 된 제 나이대 사람들마저도 이념적으로 많이 희석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젊은 사람들이 기특하게도 우익을 표방하는 경우들이 기적적으로 보일 정도로 제 같은 486세대조차도 이념적으로 많이 희석되어서 지지하는 정당은 갈릴지언정 이념적으로 보수우익을 표방하는 사람들은 드물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보수적이라고 해도 그것은 가부장적이라는 표현이 대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는 전라도의 경우도 보수적이죠, 

그러나 핏속에 흐르는 DNA와 6.25참전용사인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 아버지 연배 친척분들의 전사를 통해 체험적으로 배웠고 무식하시지만 어머님이 과거에 대한 많은 말씀을 해주셔서 체험하지 않은 것들도 체험한듯이 밥상머리 잔소리 교육을 받아서인지 이념적으로 보수우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 고난을 많이 당해서 보수를 위하지 않으면서 보수의 단물만 빨아먹는 사람들까지 포용할 아량은 없습니다. 만약 빨갱이들만 아니라면 저는 체제 내의 순수 좌파를 하면 어울리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제 영역이 지금은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에게 뺏긴 시민운동일 수도 있겠지요.

제 생각에는요 지금 60대까지는 과거에는 독재인 줄 알고 김대중 찍은 사람들도 보수우익으로 변화되었다고 믿지만 50대도 이념적으로 희석되었다고 믿습니다. 이곳 대구에서 한나라당은 찍어도 5.18 등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지식을 풀어도 방송을 더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방송과 신문이 진성보수우익을 능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갑제는 아니고요, 이분은 조선일보와 아직도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7 대선 때 일찌감치 이명박 50%가 될지 알고 있더군요, 즉 권력과 통하는 정보라인이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갑제 기자는 순수한 애국운동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둘 중에 하나를 찍은 것이 거의 확실한 60대 어른에게 시국에 대해 설명해 줬더니 그런 말 다른 데서 하지 말라더군요, 그 분이 차를 타고 출발하기 직전 따라가서 팔을 붙잡고 겁을 줬지요. 세상을 그런 식으로 살지 마라고요, 안이하게 누가 다 해주기를 바라다가 당하고 자기들을 보이지 않는 손이 기만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그런 사람이 그때 얼마나 증오스럽던지요, 괘씸해서 아는 집이라 집에는 그 분인이 계시리라 믿고 찾아가서 부인에게 일장연설을 퍼붇고 나왔지요, 우리 양반은 그런 것 몰라하시는 부인 분이 더 믿음직스럽더라는,,,,

또 그 이전에 은행에 다니다가 자기 사업을 하는 월간조선 과거에 즐겨본(요즘은 바빠서 보시는지) 친척 자형 한 분에게 또 일장연설을 했더니 떱떠름하더라 이겁니다. 이 사람은 과거에 월간조선을 봐서 그렇겠지만 민감한 사안의 진실을 밝히려는 분에 대해 거부감을 표현한 적이 있기도 했습니다.

현실이 이렇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국운동은 저 자신도 죽을 때까지 해야겠지만 (우리나라가 잘되어 가다가 빨갱이의 망령이 되살아날 수 있으므로) 현실은 현실대로 인정해야만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곳 게시판에서 박사님의 의중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해명도 못하게 하고 활동도 안하다가 이때구나 싶어 다시 찾아들기도 하고 생판 모르던 닉들이 그래도 오래된 편인 저 같은 사람들을 박근혜 편든다고 좌빨 노빠와 같은 박파 취급하는 것도 같으니 솔직히 겁이 나기도 합니다.

저보고 과거에 이회창 지지자인 줄 알고 겁주시던 분들 ^ ^이야 오래되신 분들이라 그나마 덜했는데 뭐 저에게 아주 심하시게 하신 편은 아니고 논리적으로 하자시는 것같이도 보이지만 저는 시스템클럽에 올리고자 했던 내용도 박근혜 소용돌이 때문에 내놓지 못하고 있네요, 왜 제가 박근혜 소용돌이에 휘말렸을까요?

저는 그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이 합칠 수만 있다면 국민생각대로 되지 않으니 그런 경우는 괜찮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김대중에게 당해서 안타까워하던 이회창 총재는 이제 당신 혼자 힘으로는 지지율을 견인하시지 못합니다.

부디 박파든 명파든(저는 명파분들 중데도 애국적인 분들이 많은 것을 압니다) 이회창파든 세일파든 재오파든 문수파든 서로 보수우익이라고 확신하신다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지 말고 싸울 것 같으면 지나치기도 하면서 시스템클럽이 싫어 나가지는 않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애국보수라면 떠밀어도 나가지 맙시다. 시국은 또 바뀌고 빨갱이 잡는 계절은 돌아옵니다. 빨갱이를 그물로 잡는  날은 반드시 오리라 믿습니다. 격변이 올 지도 모르지요, 제 판단으로 대한민국은 북한에 지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우리를 자유케 할 것입니다.

댓글목록

젼야님의 댓글

젼야 작성일

애국
보수라면 떠밀어도 나가지 맙시다 - 여기에
동감에 동감 표합니다 !

비탈로즈님의 댓글

비탈로즈 작성일

감사합니다.

우주님의 댓글

우주 작성일

저도 박사님께서 나가라고 하시면 나갈 겁니다.
그 전에는 안나갈 겁니다.

우주님의 댓글

우주 작성일

저는 우리 시스템클럽의 생각이 항상 맞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박근혜를 다시 보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박근혜 지지자들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자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40%를 넘겼다고 나옵니다.
박근혜도 35%를 넘었습니다.
박근혜는 6주 연속 상승이라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189377
국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박근혜는 알고 있다고 봅니다.

고래바위님의 댓글

고래바위 작성일

비슷한 연배시로군요,,, 군화끈 못 풀었다하시니 군대 생활이 생각나네요, 포항 해병 1사단에 복무했었는데 그대가 6.10항쟁이라 불리던 그시절인것 같군요. 저희 3연대의 데모진압 담당지역은 부산 일대였는데  무슨 전투경찰도 아니고 꼭두새벽부터 밤늦도록 전투경찰과 똑같은 훈련을 시키든지... 거의 한달동안 공식적으론 워커끈을 풀지 못해서 그때부터 무좀이 생겼는지 지금도 무좀 치료하는데... 하룻밤에도 몇번씩 닷찌차에 올라타서 출동하다가 돌아와서 무장멘체 잠들고 어떤날은 진짜로 출동하다 돌아오고 어떤날은 연습으로 출동하다 돌아오고 그러다가 결국은 6.29로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아마 그때 그 스트레스 받은 상태로 출정했더라면 민간인들 무진장 다쳤겟지요. 지금 돌이켜보면 천만다행이라 생각됩니다.

논점은 간단한데 어느 정파나 단합이 참으로 어렵군요. 우리처럼 아무런 이해타산이 없는 사람들은 야권이 민주연합 했으니 여권도(이게 우파든 좌파든 날라리파든 상관없고 그냥 저들과 쪽수로 싸워야하므로)
합치면 될텐데 선진당하고 둘이만 있어도 박근혜하고 이회창이 구원이 있는 상태라 어려운데 지들당이 또 생겼으니 지들당의 당수 또한 박근혜와 사이가 안좋은 사람이니 선거는 코앞이고.... 제2의 이인제들이 나타났으니.... 까짓거 민주연합당이 과반넘어서 정권까지 잡으면 숨죽이고 조용히 살아가면 되겠지요. 노인분들은 스트레스로 조금 기대 수명보다 일찍 돌아가시면 세상 잊어지는것이니 염려될바 없으실것이고 편하게 생각하니 아무것도 아니네요... 지들당도 10석 정도는 차지하고 선진당도 10석 새누리당도 30석정도는 차지할테지요.... 제 주위에도 이런 이념에 관심있는 젊은층이 전혀 없습니다. 간혹 좌파적 시각을 가진 사람은 봤는데 우파적 시각을 가지고 나름 자료를 찾는 사람은 한 사람도 못봤습니다.
그들에겐 여기 시스템님들의 엄청난 지식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데 말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시스템 클럽입니다.

Jonas님의 댓글

Jonas 작성일

보수우익이 애국의 선봉장이신 지만원 박사와 애국의 메카 시스템클럽을
두고 어디를 갑니까? 시스템클럽을 나가시면 자유대한민국을 포기하는 것이지요...
빨갱이앞에서 전략상 견해를 달리할 뿐 '반공' 하자는 것은 한 마음 아닙니까..
거대한 하나의 물결이 되어 상생공존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행선님의 댓글

행선 작성일

반갑습니다.저 역시 486입니다.
시스템에 님들과 같은 분들이 계심에 많은 위안이 됩니다.
시스템에도 새로운 전략이 필요 한 것 같습니다.
아군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우군마저 배척하는 풍토는 하루라도
빨리 시정 되어야 하겠습니다.
미래의 시스템(30년-100년이후)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 할 때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지만원 박사님의 애국적인 사상과 실천은 후세들에
꼭 전해주어야 할 소중한 가치 입니다. 현재 본말이 전도된 박근혜에 대한
공격은 서로의 오해를 유발하여 박사님의 功이 희석 되지 않을까 염려 합니다.
작전세력이 100% 존재하며 그들이 구사하는 反間計작전에 우리가 휘말리는
것은 아닌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오랜 외국생활을 끝내고 올해 귀국 할까 합니다.그후 시스템의 일원으로
활동를 하고 싶습니다.저를 받아만 주신다면요.

조명탄님의 댓글

조명탄 작성일

김일성이한테 미치면 김일성이의 살인마적인 엽기행각보다 미화된 허상을 사랑해서 평생 따르는 것이나, 박근혜에 미쳐서 중요한 치명적 문제점이 확연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허상을 따르는 것이나 뭐가 다를까요... 정신병자는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행선님의 댓글

행선 작성일

애국보수님 전 박근혜 지지자이자 시스템의 오랜 지지자 입니다.
조명탄님께서 정신병자라 하시기에 좀 흥분해서 과격한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자제 하겠습니다.

대한애국님의 댓글

대한애국 댓글의 댓글 작성일

잘 알겠습니다.글 삭제 했습니다. 댓글 삭제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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