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박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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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심의소리 작성일12-03-09 20:46 조회4,319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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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이 사이트에 들려 글도 올리보았고, 또 지만원 박사님의 글도 읽어보면서 참으로 논리적이고 뛰어난 통찰력을 갖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만원 박사님의 입장과 제가 생각하는 입장은 대부분 동일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약간의 입장이 다른게 박근혜에 대한 견해입니다.
저는 지만원 박사님의 의견에 상당히 동감하며, 특히 최근에 박근혜가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에게 찾아가지 않은 것이나, 여러가지 행동들이 다소 의아하긴 했습니다. 또 이전부터 박근혜에 대한 기대치에 비해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게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래와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지만원 박사님의 글 중에 기억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중에 지만원 박사님께 접근했던 사람들은 좌파인지 우파인지 불분명하였으며, 매우 친절했다는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접근법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경계심을 풀게 만들어 포섭하려는 속셈으로 해석했습니다.
바로 그러한 관점에서 저는 박근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가령 저 같은 사람은 어차피 대통령 될 일도 없다고 보기 때문에 마음에 있는 말을 모두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정의이고 양심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저도 박근혜의 위치에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양심을 지킬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마음에 있는 말을 모두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러면 많은 적을 만들게 됩니다. 실제로 저는 예전에 친구들과 지인들을 모두 적으로 만들었고, 지금은 아무런 교류도 없습니다. 양심을 지키기 위해 그러한 선택을 했던 겁니다. 일부러 좌파인척 하면서 좌파들의 환심을 얻어 민심을 얻을 위치에 있지도 못하니까요.
그렇지만,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될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 전략적인 차원에서 좌파들의 경계심을 늦추기 위해서, 또는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박근혜처럼 의도적으로 행동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최근 지만원 박사님의 글을 보면서 다소 흔들리고 있지만요.
다시 말하면, 속마음은 대통령이 되고 나서 드러내면 되니까요. 가령 김대중이가 대통령 되기 전에는 저도 김정일 독재정권을 돕는 그런 파렴치한 인간일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를 좋게 봤습니다. 그렇지만 김대중은 대통령이 되고 나서 본색을 드러내었지요. 참고로 저는 84학번이고, 학창시절에는 경찰서에서도 잡혀가고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철저하게 양심적으로 살았다고 자부하며, 지금 상황에서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지만, 양심을 지켰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티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인권과 민주화라는 보편적인 가치에 열정을 바쳤고 한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지요.
그리고 지만원 박사님께 한가지 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며칠전에 글 올린 것을 읽어 보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주식을 하면서 상승종목을 소개해 줄때 정체성을 검증하는 작업을 하는데... 대부분 좌파 우파에 대한 개념도 없더군요. 박근혜도 어쩜 그런 대다수의 사람을 의식하는게 아닐까요?
아래 내용은 나에게 종목 소개를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검증테스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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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렵게 연구하여 알고 있는 지식을 아무에게나 알려줄수는 없겠죠? 더구나 다른 사람들 같으면 자신이 마치 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저보다도 훨씬 못미치는 수익율을 주면서도 한달에 몇백만원씩이나 받고 종목 추천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저는 돈한푼도 받지 않고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비양심적인 좌파들까지 내 득을 보게 할 수는 없겠죠? 그럼 왜 하필 검증절차로 좌파냐 우파냐로 구별하는지 궁금할 겁니다. 그렇죠? 그것은 다른 방법으로는 검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가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면 어차피 좋은 말만 골라서 답변할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저는 주먹구구식으로 아무에게나 대충 메일로 매수타이밍을 알려주는 식이었습니다. 어렵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들 위주로 매수타이밍을 알려드렸지요. 그렇지만 결과는 실망뿐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좌도 우도 아니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좌파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깨닭았습니다.
우파는 자신을 당당하게 우파라고 말합니다. 왠줄 아세요? 우파는 양심적이지만, 좌파는 인권과 민주화를 팔아 권력을 잡은 뒤에 더 악랄한 김정일 독재정권을 돕는데 앞장선 파렴치한 세력들이므로, 그런 비양심적인 세력과 구분되기를 원하니까요. 선한 사람은 악한 사람을 피하지만, 악한 사람은 선한 사람과 섞이기를 원하지요.
이는 심리적 관점과도 일치합니다. 가령 어떤 대회에서 일등을 한 사람은 자신이 일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왜냐하면 자랑스러우니까요. 하지만 꼴등을 했다면 창피해서 숨기려 할 겁니다. 마찬가지로 김대중과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자신을 소개할때 "좌파도 아니지만, 우파도 아니고 중립입니다." 로 소개하지요.
그러면서도 은연중에 김대중과 노무현을 두둔하더군요. 가령 "북한이 독재정권이기는 하지만, 북한주민들은 도와야 한다' 또는 "잘사는 우리가 못사는 북한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 라는 식이지요. 중요하는 것은, 우리가 북한주민들을 실질적으로 돕는 방법이 없으며 북한의 정권을 돕는 수단으로만 활용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원이 결국은 김정일(김정은) 독재정권의 체제유지를 강화시키는 재원으로 활용된다는 것이죠.
댓글목록
양심의소리님의 댓글
양심의소리 작성일참고로 제가 그동안 몇개의 글을 올린듯 한데... 제 필명으로 검색해 보니 오늘 올린 이것을 포함하여 두개 밖에 되지 않는군요? 예전에 제 홈페이지가 있었는데 좌파(또는 북한의 소행으로 추청)의 해킹으로 홈페이지 망가지는 바람에 자료를 저장할 마땅한 곳이 없어서 이 홈페이지에 몇개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지금보니 그 전에 올린 글이 하나도 없군요?
비탈로즈님의 댓글
비탈로즈 작성일구홈페이지와 (구)자유게시판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천제지자님의 댓글
천제지자 작성일뼛속까지 아버지 박정희대통령의 참신함을 닮았을지는 미지수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