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http://icderes112.net". 사기꾼사이트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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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러브 작성일12-03-08 18:20 조회6,737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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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듯 바로 전화가 왔다.
인천 지방경찰청이라고 내 이름을 정확히 호명하면서 본인 맞습니까 하고 묻는다.
목소리가 굉장히 경고스런 목소리였다.
처음듣는 이름 "김문영 이사람과 어떤관계이 있습니까?" 하고묻는데,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황당한듯, 어쨋던 수사는 진행 한다고 한다.
이사람이 당신 명의로 된 대포통장을 물으니 당신한테 100만원에 샀다고 하고, 그사람이 당신의 신상정보, 주소,전화번호, 주민번호, 인적사항을 다 알고 있고, 그 통장으로 범죄에 사용 되었으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외 이모저모 이렇궁저렇궁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무슨 소린지, 박 누구누구가 누구에게 1000만원을 어찌하고 이 통장에 우짜구저짜구 이 사실을 모릅니까? 하는데, 정신이 혼미하다.
아무 연관이 없다면 스스로 피해로 신고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경찰서에 직접 가서 할 수도 있지만, 전화상으로 일단 문의 해보세요. 일단 그러면 담당 형사로 전화돌려 드릴까요?" 당연 "예"
"그사람한테 전화상으로도 고소가 되는지 일단 한번 물어 보세요" 한다.
잠시 후......
강력계형사라는 자가 무슨일이냐고 묻더니, 자초지정을 설명하니, 경고스런 목소리로 사건에 연류되어 있어서 수사를 해야되겠다고 한다.
주위에 경찰서같은 분위기의 시끌벅적한 소리도 들린다.
"지금부터 심문하겠습니다. 일단 녹취 하고, 자 시작합니다."
"1월 3일 어디에 있었습니까?", "1월3일 인천에 왜왔습니까?", "직업은 무엇이오?", "정말 김문영 이사람 모르는 사람이요?", "정말 통장 만들어 판적 없다는 말이죠?", "그러면 왜 그사람이 당신 정보를 다 알고 있지?"
한숨을 쉬면서, "그러면 여기 인천지방경찰청 올 수 있습니까?"
"이 사건에 연류되지 않으려면 경찰서에 와서 민원신고를 해야 합니다."
"지금 시간이 4시 30분 넘었으니 인터넷 신고는 5시까지가 마감이고,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입건될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인터넷이 되면 인터넷으로 신고 하겠습니까?" 당연히 한다고 했다.
"아,... 참 머리아프네,... 5시전에 접수돼야 되는데... 일단 좋습니다. 신고 도와 드리지요. 서둘러 진행 합시다."
경고스런 말로 당황하게 만들어 정신이 가물가물 하게 만든다. 내가 어쩌다 이런일에 말려들었나? 하는 생각 뿐이었다.
"아! 여기 온라인상으로 할 수 있는것 같은데, 일단 온라인으로 접수 도와 드리겠습니다."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합니까?"
불러준 홈페이지 주소가 http://icderes112.net 이라고 한다. 앞에 "www"가 붙지 않는다고 한다.
아래와같이 뜬다.
왼쪽 상단에 "신고민원포탈"이라는걸 클릭하라고 한다. (버튼이 왠지 구린것 같지만)
아래와 같이 열린다.
농협에 인터넷 뱅킹으로 도용계좌가 있는지 조회 해보겠다고 하니 하지 말라고 한다.
아이피가 차단될 수도 있으니 하지 모두 다 종료하고, 이 사이트만 남겨두라고 한다.
개인정보 침해 신고를 또 클릭.
아래와 같이 계좌번호와 전화번호를 보안카드를 적으라고 한다.
그리고 등록을 누르면 아래와같이 추가 된다.
그기에 인증을 누른다.
"인증"을 누르면 다음과같이 입력란이 있는데, 여기에 정보를 기록하라고 한다.
이거보면 바로 눈치 까겠지만, 앞에 화려한 홈페이지는 뭔가 싶다.
이걸보고는 낯이 화끈거렸다.
방금전에 본 경찰청 홈페이지는 뭘까? 본 사이트를 이용하여 사기를 칠 수는 없을텐데...
말을 않고 있으니 전화를 끊고 다시 전화가 걸려 왔다.
받지 않아도 계속 전화가 몇번이고 걸려오니 "이나라 경찰공무원이 언제부터 이렇게 집요하고 부지런해졌나 싶다"
이곳저곳을 검색하며 고민을 해보았다.
전화를 받지 않고 다시 방금전 사이트로 가서 살펴보았는데, 링크 여기저기를 클릭해보니 ...go.kr 이라는 진짜 사이트가 뜬다.
국가기관은 go.kr 이 맞지... .net 이라면 ??
다섯번이나 전화가 계속 왔는데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혹시나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런 사이트 피해자를 발견할 수 없었다.
아까 신고민원포탈을 다시 연결을 시도 해보니 페이지가 사라졌다. 그러고는 전화가 오지 않는다.
확실하다.
사기꾼이 맞는것이다.
정말 황당하게 당했다.
그래도 홈페이지 초기화면은 뜬다. 아까처럼 결제화면만 안뜬다. 한번 접속해 보시길.
일이 무척 바쁜척, 다른일도 보는척 하며, 지나가는 사람이 말을 걸기도 하고, 시끌벅적한 가운데, 업무스트래스받는것 처럼 하며 이렇궁 처렇궁 말을 많이 한다.
홈피의 헛점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한것 같다.
홈피 링크가 각 경찰서마다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안되는곳도 있고, 기능이 좀 품질이 떯어진다는 느낌 뿐이었다.
플레쉬기능도 돌아가고 하지만, 마우스 오버시에 이미지가 바뀌지 않는둥, 좀 구린데가 있지만 꽤나 잘 만든 사이트이다.
그사람이 나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고 있었다는것.
전화번호는 "+0324330112", 앞의 "+"는 뭔지 몰라도 0112라는 번호라 속기 쉽다.
경찰이라고, 또 "당신의 신상을 다 알고 있다"는 말까지. 그래서 주민번호까지 순순히 입력해 주었다는것... 걱정된다.
날 바보라고 욕해도 좋습니다.
혹시나 나와 같은 피해자가 있을까봐 쪽팔리는걸 무릅쓰고 급히 올립니다.
이나라 경찰공무원 이 사기꾼만큼 적극적이고 부지런했더라면 아마도 사기를 당했을지도 모른다.
댓글목록
gelotin님의 댓글
gelotin 작성일
아이러브님... 보이스피싱 사이트 정보 감사합니다.
참고가 될 것 같아 여러 사이트에 퍼 올렸습니다.
그리고 실제 비교를 해 봤는데 홈 페이지 http://icderes112.net 는 가짜이며 연락처로 기재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보이스피싱 번호로 차단이 되었다는 안내멘트가 나오는군요
전화를 찾아 거는것 보다 그 사이트를 치면 그대로 진짜인냥 인천경찰청 홈페이지가 나타나기 때문에 왠만하면 피싱에 속아 넘어 갈것 같습니다. 속지 않으시어서 다행입니다.
강유님의 댓글
강유 작성일지난번 저한테도 보이스 피싱 전화와서... 제가... 너 전라도놈이지?.. 그러니 그놈이 깜짝 놀라던데 ㅋㅋ
아이러브님의 댓글
아이러브 작성일
홈피 사이트가 explorer에만 불려지고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는 안뜨네요.
전화번호가 보이스피싱으로 차단되었다면, 그사이 벌떠 다른놈한테 써먹었다가 신고 받았거나, 아니면 지네들이 사건 무마시키려고 차단되었다는 안내멘트를 한동안 하고 또 해먹으려는것 아닐까요?
안내멘트 뜨면 신고도 안할것이고, 전화번호 압류도 안당하니 몇일 후 또 해먹으려는것이겠죠.
"너 전라도놈이지?" 이에 당황한것은 전라도 키워주라는 수령님의 지시때문이 아닐가요?
보이스피싱의 제보자 중 어떤사람은 어눌한 조선족 말투를 들었다는데, 뻔하지뭐 북한놈들.
남한 좌익놈들 이용해서 개인정보 빼내서 그짖꺼리 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