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막사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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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강 작성일12-03-06 16:27 조회4,975회 댓글1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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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40세. 공자는 불혹의 나이라 했던가요? 글쎄 지금의 한국인들을 보면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인간들입니다.
진실이요? 하하
한국사람들 진실을 이미 길바닥에 버린지 오래되었습니다.
보십시요. 박사님이 그렇게 외쳐도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사람들은 진실을 얘기해 달라하지만, 진실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듣고 싶은 것을 원합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등장했던 이유도 이제 이해가 되는 듯 합니다.
그래서 대중심리에 대해서도 이전과는 다른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장인은 어떤 줄 아십니까?
이명박 정권 초기에 광우병사태로 시위하는 모습이 보도되었을 때, 불법시위를 하는 시위대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진압하는 경찰과 이명박을 비난하더군요. 그러면서 "경찰청장이 지방사람이라서 서울정서를 모른다" 고 얘기합니다. 어이가 없어서. 좌든 우든 불법시위는 하면 안 되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 제 장인은 그 시절에 서울고 나왔던 배웠다고 하는 분입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지지한다고 보수랍니다. 더 웃기는 것은 조봉암이 억울하게 죽었다고 소리칩니다. 좌빨 앞에 가면 박수 받을 일이죠. 제 장인이지만, 역겹습니다.
과거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인은 들쥐떼와 같다고 했다는데, 이제 그 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한 마디 하면 생각도 해 보지 않고 떼거지로 달려드는 인간들. 시간이 지난 후에는 왜 그 때 얘기해 주지 않았냐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인간들. 이게 한국의 모습입니다.
저는 지금 미국이민도 생각중입니다.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차라리 미국에서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살아가는 것을 계획중입니다. 정말 싫어집니다. 한국과 한국인들이.
3류중에서도 3류입니다.
제 집사람 교회 나갑니다. 저더러 같이 가자고 합니다. 몇 번 나가 봤습니다. 이제 안 갑니다.
교회에서도 진실은 사라졌습니다. 그저 친목단체라는 느낌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저처럼 보수꼴통은 지금의 한국사회에서는 어디든 끼기 힘듭니다.
그래서 떠날려고 합니다. 떠나기 전까지는 야전군 활동도 하고 시클도 방문하겠지만.
댓글목록
吾莫私利님의 댓글
吾莫私利 작성일천강님, 좋은 예로 잘 깨닫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민을 생각하시겠다는 것 좀 더 생각해 보십시요. 오랜 이민생활 끝에 느끼는 것은 "외로움"의 문제였으니까요. 건승을 빕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삶이란 관계고 관계는 소통이죠. 그러니까 소통이 단절된 삶이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산중 고행자도 최후엔 사자후를 토해 중생들과 소통을 한 후 삶을 마감하지요. 저 역시 소통이 없인 외로워서 못살 것 같습니다. 그 소통의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 언어고, 언어는 생각과 감정을 실어 나르죠. 저는 저의 생각과 감정을 온전히 실어 나를 수 있는 모국어 때문에라도 이민을 결행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모국어 없인 강물도 흐르지 않고 나뭇가지도 흔들리지 않으니까요. 나아가 저의 삶도 없으니까요.... 천강님, 이민계획 심사숙고해보시기를....
천강님의 댓글
천강 작성일
걱정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지금의 현실이 너무 화가 나서 그럽니다.
어떻게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을 못하고 구별할 노력도 안하는 것인지?
그러면서 잘 살길 바랍니다.
이런 사람들이 잘 사는 것는 가능합니까?
헛웃음 밖에 안 나옵니다.
sunpalee님의 댓글
sunpalee 작성일
고통은 신비스런것으로서 삶의 본질이랍니다. 고통없는 삶은 무미건조한 것이랍니다. 불가능이 없는
창조주가 인간을 창조할시 고통을 부여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믿음-소망-사랑의 덕- 공동체정신을
실천,노력하면서 우선 집사람과 진실한 대화를 갖고 그리스도의 진리를 공부하시길 권합니다. 본인도
40대는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사람의 일생은 고통의 십자가를 지고 순례의 길을 떠나는 것이랍니다.
위 고통이란 포괄적이고 총체적 삶의 어려움을 뜻합니다. 졸견이라 죄송합니다.
이반데니소비치님의 댓글
이반데니소비치 작성일조금씩 나아지도록 우리가 노력하고 있잖아요? 저 변희재나 강용석 같은 사람도 우익으로 쫌씩 변화하는게 보이잖아요..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애국을 온 몸으로 실천하시는 분같이 천강님의 심경을 읽고보니 님의 비애에 함께합니다.
님께서도 "수구꼴통"이 시군요! 저도 "수구꼴통"으로 불려지길 원하는 한 사람입니다.
수구꼴통이 반공세력이고 반공세력이 오늘날 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온 것입니다.
결코 "허구의 민주주의 세력"이 대한민국을 지킨게 아닙니다!
이런 우리가 놈들 한테 존경이 아니라 인정 받지 못하더라도 이민이란 말씀을 거두어주시길 바랍니다.
천강님 같은분이 떠나시면 그만큼 우리들은 더 어려워집니다.괴롭더라도 이 나라를 우리와 함께 지켜내는 힘이 되어 주십시요!
님의 심경에 함께 위로를 드립니다.
푸른산님의 댓글
푸른산 작성일
천강님 저 또한 이민가고싶은 마음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민가면 또 어떤 현실이 나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분명이 있을 것입니다.
다 자기마음 다스리기이며 인생을 어떻게 보는냐하는 관점의 문제로 봅니다.
대한민국이 적화는 거의 다 되었지만 아직 공산주의로 통일은 안돼었으니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동지로서 대한민국을 같이 지키는 것도 큰 의미있는 일이지 안겠습니까?
그리고 쉽지않지만 남을 용서하고 네이웃과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 말씀은 자신의 심리적 행복에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기분 좋은 일을 자주생각해 보세요^^
그렇다고 제가 기독교 신자는 아닙니다.
천강님 화이팅~~~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작성일
지나가다 댓글을 달지 않을수가 없군요.
저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이 나라를 떠나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그런 생각을 하고 삽니다.
5천년 동안 안바뀌는 국민성이라 답이 없지만
그래도 결자해지라는 신념아래,
한국인이 싼 똥은 한국인이 치우고 전라도인이 싼 똥은 전라도인이 치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반공전선에 뛰어들게되었네요..
이민같은 문제는 아직도 가끔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일단,, 영화 결말은 보고 가야겠죠? ㅎㅎ
2012년 대선에 따라, 대한민국으로 역사에 남느냐, 고려연방공화국(?)으로 한반도 공산화 되느냐 갈라질 것입니다.
그 쯤이면 저는 군복무 기간일테니, 아쉽게 젊은 나이에 죽어야 겠군요.
짧지만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반공합시다! ㅎㅎ
천강님의 댓글
천강 작성일
여러분들의 염려와 열정에 제가 부끄러워지는군요.
특히 기린아님 제가 얼굴이 다 붉어지는군요. 격려 감사합니다.
심기일전!!!!
sunpalee님의 댓글
sunpalee 작성일
천강님 지나가면서 한마디 더, 내가 보기엔 너무나 논리적이고 지나치게 철두철미한 성격이 아닐련지?
타고난 성품은 바뀌기 쉽지 않지만은 내가 매사에 조금 태만해지고 관심을 덜 가지더래도 이 지구는,
우리회사는그대로 잘 돌아간다고 믿어 보세요. 어떤 일과 열정에 관한 한 타의 모범과 자산이 되지만
진작 나 자신에게는 옳지 못할 수 가있답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