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실신에 "쇼하네", "코 수술비로…"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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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베개 작성일12-03-04 00:46 조회5,742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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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3.03 20:52 | 수정 : 2012.03.03 22:06
-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2일 집회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지지자들이 부축하고 있다. /이명원 기자 mwlee@chosun.com
이념의 차이로 시작된 증오가 인간애(人間愛)마저 메마르게 하는 것일까.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11일간의 단식 농성 끝에 실신,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소식을 접한 좌파 성향 네티즌들의 반응은 ‘조롱과 야유’였다.
포털 다음(DAUM)에서 ‘kjh5763’라는 필명을 쓰는 네티즌은 박 의원의 실신 장면을 전한 사진 기사에 “참 쇼를 하고 있네요… 그럴 시간에 정말 어려운 우리 이웃을 찾아다니면서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좀 주시지”라고 적었다. 그러자 681명의 다음 이용자가 이 댓글에 ‘추천’을 눌렀고, 이 글은 해당 기사의 ‘최대 추천 댓글’이 됐다.
트위터 필명 ‘이상철’(finlee4524)은 박 의원 실신 소식에 “아~ 선거철이지”라는 글을 올렸고, ‘kbh8026’은 “참 안타깝습니다만, 헌대 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문제해결을위해 단식하는 국회의원은 왜 단 한명도 없습니까? 그 할머님들의 자식인 제가 참 창피하고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또 ‘bujeong’은 “박선영의원. 북한문제보다 제주강정 문제가 더 시급하네요”라고 했고, ‘최용석’(furzzang)은 “(신문) 1면에 대문짝만 하게 실린 사진을 보니 립스틱이랑 마스카라 화장을 하셨네요. 사진 예쁘게 나오려고? ㅎㅎ 저는 왜 당신에게서 진심이 느껴지지않죠? 제가 문제 있는 건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탈북자가 북한으로 돌아가면 처형된다는 것은 거짓말”, “다이어트하면서 사기 치지 말라” 등의 댓글도 있었다.
수감중인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연자 정봉주씨 팬클럽 사이트에서도 “누구 보라고 쇼하는 거냐”, “안면 근육 배열을 보니 기절한 게 아니다”, “오버 적당히 해라” 등의 야유가 박 의원을 향해 쏟아졌다. 이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정씨가 열린우리당 의원시절이던 2004년 탈북자 문제와 관련, “탈북자를 대거 받아들이면 북한에서는 곤란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남북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미래적 남북관계를 위해 이 문제로 북한을 자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던 내용이 최근 나꼼수의 유행과 함께 다시 주목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한편, 박 의원은 물과 소금만 섭취하는 11일간의 단식으로 45kg이던 몸무게가 40kg까지 줄었으며, 현재 서울대 병원에서 링거를 맞으며 회복 중인 상태다.
댓글목록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이런 자들에게는 저주를 퍼 부을 수 밖에...
남을 저주하는 그 해독이 나에게 반사되어 돌아올 지라도, 저주하련다.
"쇼하네..."하는 넘들은 앞으로 손구락지가 성치 못할 것이다~~~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박선영의원의 "쑈같은...", "공천운운.."라도 나는 좋게 보고싶다. 과연 이렇게나마 하는 놈이라도 있으면 말해보라! 단식의 결행이 그렇게 쉬운줄 아냐? 강건너 불구경하는 놈들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