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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과 전술작전 문제있다[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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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2-03-05 00:15 조회9,4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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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과 전술작전 문제 있다

서울대학 정치외교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나왔다는 최 지원 병장은 포병들에게만 똥 포니 뭐니 하며 개새끼, 소 새끼, 씨 벌 새끼들 욕하고 비아냥거리며 나무랄 일만 아니라고 하였다.

포병들도 인간이라 적들의 포가 아군전술 포진지에 무차별 떨어지는 상황에서 정조준으로 포사격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된다고 열변을 토했다.

어느 누구도 이런 상황에서 포사격을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하였다.

이런 일이 빚어지게 된 연유를 예리하고 냉정하게 분석하고 있었다.

아군 지휘부는 지금과 같은 전략과 전술작전을 구사했을 때, 적들이 어떻게 대응해 올지 미리 예상해서 제 1대비책, 제 2대비책, 제 3대비책을 마련했어야 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638고지를 공격했더라면 적들이 아군 포병을 이용하여 아군이 희생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적들의 교란 전술작전에도 걸려들지도 않고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1, 2, 3의 대비책도 마련하지 않고 보병과 포병에게 주먹구구식으로 무작정 638고지 공격작전을 명한 것은 아군 지휘부의 전략과 전술작전이 문제가 많다고 최 지원 병장이 면도날처럼 예리하고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머리가 나쁘면 다리가 고생한다.’는 말처럼,

지휘부의 전략과 전술작전이 빚은 무모하리만큼 멍청한 실패와 오판으로 적들의 전술작전에 말려들어 어쩔 수 없었던 불가항력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애매한 포병들만 억울하게 모든 질책과 질타와 욕을 얻어먹고 모두 뒤집어쓴 꼴이 되었다는 것이다.

최 병장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권 병장은 이렇게 말했다.

지휘부의 전략과 전술작전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작전에서 아군 포에 아군이 희생되는 전술작전 때문에 보병이 포병을 믿지 않고 불신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군의, 사기가 저하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또, 첩보와 정보전에서 밀린 아군 지휘부는 전략과 전술작전에도 밀릴 수밖에 없었던 비참한 결과라고 말했다.

태평양 전쟁 미드웨이 전투에서 무기체제는 미국보다 일본이 우세하였다.

하지만, 일본은 레이더 장비가 없었다.

그러므로 레이더를 환히 들여다보고 작전하는 미국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은 미드웨이 전투에서는 일본은 미국에게 크게 패하고 말았다.

아군은 무기나 모든 조건이 적들보다 우세하였다.

그러나 아군 전술기지에 있는 포진지가 적들에게 완전히 노출되어 있었다.

적들의 포진지는 아군 포진지보다 높은 곳 정글 속에 은폐엄폐 되어 있었다.

적들의 포진지는 어디에 있는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반면에,

적들은 아래에 있는 아군 포진지를 손바닥 들어다 보듯이 환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군의 일거수일투족을 정확하게 포착하여 아군 포진지에 포탄을 퍼부었다.

하지만,

아군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적들의 포가 어디서 날아오는지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아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아군 포병들은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허공에 포사격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더군다나 적들은 포신만 옮겨 다니면서 아군 포진지 가까이 접근하여 나무나 바위에 기대놓고 몇 발 쏘고 또 이동하는 전술작전에 아군은 적들의 포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날아올지 감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변화무상한 지압의 독특한 전술작전이 잘 먹혀들었다!”

아군 지휘부도 이런 상황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권 준 병장이 말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최 병장이 다시 반론을 제기하였다.

아군 지휘부의 전략과 전술작전에 문제가 많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이론을 전개하였다.

첫째는 638고지 공격작전 타이밍을 잘못 선택했다고 하였다.

두 번째는 보병이 고지를 향해 야금야금 전진을 하면 포병은 보병이 전진하는 만큼 포를 조금 씩 조금 씩 고지 쪽으로 포사격을 실행해 주는 전술작전에 문제가 많았다는 것이다.

아군 포진지가 적들에게 완전히 노출되어 있다.

때문에, 적의 포탄이 무차별 투하 될 것을 미리 예상하고 작전을 전개 했어야 했다.

그러므로 아군 포는 보병과 같이 작전하는 것보다 638고지 뒤쪽, 적들의 보급로와 적들의 연대본부 상황실 천연동굴 입구에다 집중적으로 포탄을 투하하는 전술작전을 전개했더라면 적들의 교란작전에 말려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아군 포에 아군이 희생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했다.

그리고 캄캄한 어두울 때 보다 밝은 대낮을 선택했어야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는 아군이 훨씬 유리했을 것이라고 하였다.

아군 포 지원사격보다 미군 무장헬리콥터의 지원을 받아 공중에서 아래를 환히 내려다보이는 위치에서, 지상 숲속에 있는 적들의 포진지부터 찾아내어 로켓포와 M-60경기관총으로 정확하게 공격하여 초토화 시켜놓아서야 했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638고지 벙커와 참호 속에서 방어하고 있는 적들에게 집중 폭격을 가하고, 마지막으로 지상에 있는 보병이 공격해 올라가는 전술작전을 펼쳤더라면 아군의 피해는 최소화하면서도 638고지를 쉽게 탈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확하고 전술전략가와 같은 영리한 분석을 하고 있었다.

서울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최 지원 병장의 수재다운 달변에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그는 축구, 배구, 기타 등 등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했었다.

아는 것이 많기 때문에 항상 전우들이 최 지원 병장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주위에 자주 모여 들곤 했다.

권 병장은 같은 분대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최 병장 말을 자주 경청하게 되었다.

그의 명석한 지략은 앙케 작전을 지휘하는 지휘관들보다 상황판단을 매우 정확하고 예리하게 분석하는 능력이 월등하였다.

뛰어난 그의 지략과 예리한 분석에 항상 전우들은 무릎을 치며 탄복하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뿐만 아니었다.

적의 포 뜨는 타이밍과 소리를 듣고 포탄이 멀리 날아가는지, 주변에 떨어지는지?

군 교범에도 없고 교육받은 적도 없는 것을 최 지원 병장이 정확하게 분석해 내었던 것이다.

최 지원 병장의 면도날처럼 예리한 지적과 상상을 초월한 뛰어난 분석력에 김 하사와 권 병장, 김 병장, 박 병장과 같이 신참으로 이 전투에 처음 참전한 천 병장도 할 말을 잃고 최 병장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았다.

이처럼 뛰어난 지략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말단 소총수로 정글 속을 기는 것이 너무나 아깝다고 하였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최 병장 같은 능력 있고, 실력 있는 사람이 앙케 작전을 지휘했더라면 유능한 전략가로서 엄청난 전과를 올렸을 것이라고 모두들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하였다.

그러면서,

차라리 육사를 가서 직업군인의 길을 선택했더라면 유능한 장군감이라고 극찬하면서 너무 아깝다고 모두들 아쉬워하였다.

최 지원 병장은 멋쩍게 쓴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지 않아도 어머니와 친구들로부터 육사에 가라고 많은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장교였던 아버지가 6. 25전쟁 때 전사하고 어머니 혼자서 고생하시며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여워서 육사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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