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천주교 미사를 갔다왔습니다. 미사 중 주보를 봤는데 하필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내용의 만화가 나왔습니다.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와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제작했다는 내용과 함께 제목이 '평화의 섬 제주를 평화롭게!'라네요.

어느 정도 훑어봤는데...제주 해군기지가 미군을 위한 것이라는 증언, 그리고 제주 해군기지가 필연적으로 중국과 군사적 갈등에 휘말린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제주의 이미지 등과 맞지 않는다 등 참 어이가 없었죠.

그럼 오키나와, 시드니, 나폴리, 그리고 하와이는 관광객을 몰아내기 위해서, 자연 경관이나 주변 경치가 좋지 않아서 해군 기지를 반대하는 세력들이 많나요? 이 만화를 보고 참으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신부님은 이 만화가 좋다고 보라고 그러던데 저는 하나도 좋지 않은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평범한 신자분들 선동하는 만화 중 일부라고 생각하죠.

게다가 중국과 군사적 갈등에 휘말린다고요?? 이 만화를 제작한 천주교 신부들은 작년 중국 어선의 횡포를 보지 못했나봅니다. 그리고 제주 해군기지가 미군을 위한 것? 봤는데 참으로 어이가 없네요.

제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세력들 중 역시 천주교인권위원회,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정말 종교와 정치를 연관시키려는게 우려스려운데 특히 천주교의 선동은 걱정이 아닐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