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처로운 5.18 이여.. 이젠 그 옷을 벗자꾸나, 우리가 도와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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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路上 작성일12-02-14 07:37 조회5,188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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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익혀서 새로운 것을 안다" 이 옛선조의 격언이 나이를 먹을수록 진리로 골수에 자리 잡읍니다. 약 3 년전 93 세로 돌아 가신 아버님이 새벽에 일어나시면 늘 좌정하셔서 1 시간 정도를 무얼 중얼 중얼 외우시면서 본인만의 건강마사지 같은 행위를 하시는 걸 고향에 가끔 가 뵐때 마다 늘 목격을 하면서 속으로 아버님의 그 행위를 저으기 비웃기 까지 했었읍니다. 지금 제가 지천명의 나이를 벌써 저만치 보내고 나니 잠자리에 들기전에 아버님께서 하시던 그 발가락 마사지며 손가락 주무르고 비트는 것이며.... 하여튼 제가 오래전 비웃었던 그런 행위를 그대로 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살면서 그게 건강에 참 좋구나 하고 깨달아 지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벌써 수십년이 지난 5.18 광주 사태니 4.3 제주도 사태니 무슨 땅굴 탐사니 하는 것에 왜 정열을 낭비하느냐..... 그냥 항간에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그냥 밥상에 밥이나 제대로 오르게 하는 일에만 몰두 하면 되는 것이지....하고 냉소를 보냅니다. 집에서 기르는 개도 고양이도 하루 두 세끼식 먹이를 먹읍니다. 그들은 역사 바로 잡기니 진실규명이니 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지요.. 그냥 자기 밥그릇에 먹이만 주어지면 쩝쩝거리며 아주 행복하게 꼬리 흔들고 밥 갖다 주는 주인에게 충성을 다 합니다.
비뚤어진 역사위에 오르는 따뜻한 밥상을 차라리 발로 차버리고, 밝은 세상에 나오고 싶어 손을 높이 쳐들며 잡아 끌어 일으켜 달라고 절규하는 그 상처 투성이의 "진실"의 신음을 듣고, 역사 바로 잡기에 대한 불타오르는 양심을 억제 못해, 그 진실 규명에 대한 사명감으로 차라리 차디찬 비바람 치는 광야로 나서는 허기진 참된 " 인간" 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읍니다. 진실을 위해 배고픔과 외로움을 자처 하는 그런 용기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래도 지금 이 세상은 숨쉴만 하다고 여겨 집니다. 적어도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 와는 좀 다르게 살아햐 하는게 인간이 아니겠읍니까?
5.18 광주사태는 꼭 바른 역사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대한 민국 국민이라면 그일에 최선을 다 해야 할 의무가 있읍니다. 적어도 개나 고양이처럼 살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렇게 해야 광주 사람들도 그 사건에 연루된 모든 우리 이웃들도 자유함을 누릴수가 있겠읍니다 옛날 시골에 살때 이웃의 노망난 할머니가 똥을 싸놓고 며느리한테 욕먹을까봐 절대로 안쌌다고 방구석에 옹크리고 앉아서 엉덩이를 뭉게고 있읍니다. 방안에는 온통 똥냄새로 가득한데.... 며느리가 똥싼 시어머니의 몸빼바지를 벗겨서 더러운 똥으로 부터 자유함을 드릴려고 다가가니 노망난 시어머니는 고함을 지르며 자기를 노망난 늙은이 취급한다고 패악을 지릅니다. 이 소리에 이웃집들이 " 어휴 저집의 며느리는 못되 가지고 밤낮 늙은 시어머니를 노망났다고 구박한다" 며 수근 댑니다. 냄새가 그 이웃집까지는 깊이 잘 안들어 갑니다.
그렇다고 이웃집 사람들이 구태여 자기 시간 쪼개 가며 그 상황의 자초 지종을 파악하기 위해서 똥싸발린 현장에 와 볼려고 하지도 않읍니다. 그냥 자기집 일이 아니니 며느리만 계속 비난하며 누명을 뒤집어 씌워서 온 동네에다 못된 며느리로 소문을 피웁니다. 노망난 시어머니 수발한다고 실컷 죽도록 고생하고 있는 이 며느리는 동네에서 가장 악독한 며느리로 낙인 찍히고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니 가슴에 깊은 병이 듭니다. 그러다가 그 노망난 시어머니는 세상을 떠나버립니다. 이웃들에게 자기 수발한다고 쌩고생하다 폭삭 늙어 버린 그 착한 며느리에 대한 진실을 밝히지도 않은채 말입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이런 어머니의 억울하기 짝이 없는 상황을 목격하며 자라왔던 아들 딸이 진실에 대한 의식을 깨칩니다.
그동안 그 어진 어머니의 만류로 참고 참았으나 이젠 안됩니다 하면서 동네 사람들에게 노망난 할머니가 실지로 똥을 싸 발렸다고 그 진실을 알리고자 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시어머니를 벽에 똥칠하는 노망난 할망구라고 거짓으로 뒤집어 씌운게 아니라고 뒤늦게 나마 어머니에 대한 바른 역사를 세우기 위해 동네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그때 돌아가신 할머니가 입고 계셨던 아직도 누렇게 똥자국이 남아 있는 몸빼 바지를 들고 다니면서 그때 자기들이 맡았던 그 지독한 똥냄새를 기억하면서 동네사람들에게 자기 어머니의 누명을 벗기고자 고군 분투합니다.
옛날 우리들이 살아온 발걸음을 되집어 보는 것은 앞으로 걸어가야 할 미지의 미래에 대한 바른 길을 얻고자 함입니다. 개나 고양이나 소처럼 살지 않기 원합입니다. 이 5.18 광주사태의 진상파악을 위해 차디찬 비바람 부는 광야로 나선 분들은 5.18 광주사태를 민주화로 둔갑시켜 국민 혈세로 타먹은 보상금을 도로 받기 위함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화 운동 유공자 자녀로서 가산점을 받아서 취직한 공기업의 그 철밥그릇을 뺏아 오기 위함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까지 받아온 보상금, 연금, 가산점들 그대로 받도록 내 버려두어도 좋겠읍니다. 그런 혜택을 받고 있는 자녀들이 역사앞에 언젠가 부끄러움에 치를 뜰면서 그동안 멋도 모르고 그냥 덥썩 받아 먹었던 것들이 너무 역겨워서 손가락을 목구멍 깊숙이 넣고 토해 내고 싶을때가 오지 않겠읍니까?
그래서 그 업보를 갚기 위해 이젠 정말로 참된 대한민국의 애국자가 되어 그 빚을 자손대대 갚아보리라는 그런 멋진 광주의 후손들이 나오지 않겠읍니까?
독일에 가면 옛날 유태인들의 학살이 만행되었던 그 수용소가 그대로 잘 보존 되어서 매년 수많은 자국 국민들과 자라는 학생들이 교육현장으로 삼고자 다녀가게 합니다. 자기 선조들의 부끄러운 역사의 산실이지만 감추지 아니하고 미래의 올바른 길을 가게 하기 위한 뼈아픈 교육의 회초리로 삼고자 잘 보존하여 길이 길이 후손들에게 물려 줄것이라 합니다.
우리는 지난번 김영삼 정권때 일제 시대의 잔재라 하면서 역사적인 중요한 시청각 교육 현장이 될수 있는 일제시대때 건축했었던 중앙청 건물을 철거 하였읍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아주 근시안적인 처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역사성을 잃어버리고 민족 자존과 자립의 의지가 빈약해지면 이렇게 외부의 침입자가 들어와서 주인행세를 하게 된단다" 라는 교육을 후손들에게 바로 그 중앙청 자리에서 옛날 찍어 두었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여주면서 산교육 현장으로 길이길이 아주 뜻깊게 사용할수 있었던 역사적 유물이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중앙청을 철거한다고 있었던 역사가 없어 지겠읍니까?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제 광주의 이웃들은 자유를 가지셔야 합니다. 이제 그럴때가 왔읍니다.
똥이 뒤범벅되고 온갖 악취가 진동하는 그 옷을 30 여년동안 칭칭감고 있었던 그 옷을 스스로 벗기 힘드시다기에 이렇게 진리의 자유함을 맛보셨던 용기 있는 자들이 대신 벗겨 드리겠다지 않읍니까? 설사 벗기다가 돌팔매질을 받고 피를 흘리고 이웃으로 부터 왕따를 당해도 우리는 그 진리가 주는 자유함을 잊지 못하기에, 너무나 오래동안 걸치고 계셔서 그 따뜻함과 포근함때문에 그 악취를 망각했었을 수도 있겠지만, 진리를 아는 이웃들에게는 갈수록 그 악취가 너무나 진동하기에 이제라도 그 더러운 옷을 벗겨 드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밝은 세상으로 나오셔야지요...
그래서 우리가 맛보고 있는 이 진리의 자유함을 같이 누리셔야지요... 그 옛날 일제시대때 열차안에서 일본인들에게 희롱 당하던 조선의 딸들을 구하기 위해 일으켰던 " 광주 학생의거" 를 잊어 셨나요? 그때 그 여학생이 그냥 광주 사람이라서 그렇게 했었나요? 그 때 그 여학생이 부산이나 대구 사람이었더라도 분명히 그렇게 했었을 꺼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이제 광주, 말그대로 "빛고을" 의 명분을 찾을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북한에 시도 했었던 그 " 햇빛 정책" 을 이젠 우리가 광주분들께 바치고자 합니다. 그래서 그 더러운 옷 훌훌 떨쳐 버리시고 깨끗한 알몸으로 이 찬란한 햇빛을 받아 보시기 바람니다. 처음 옷깃을 풀때엔 힘들겠지만 우리가 도와 드리겠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다 피를 나눈 한 겨레 한 형제로서 서로 사돈도 맺고 서로 피도 섞고 그렇게 허물 없는 가족으로 살아 가십시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도사님의 댓글
도사 작성일
노상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구구절절 주옥같이 빛나는 글 입니다.
정말 가슴 아픈 것은
이러한 진실된 마음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인간 무리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찬란한
자유의 빛을 원한다면
광주인들은
선생님의 글을
광주의 하늘에 날릴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路上님의 댓글
路上 작성일광주의 하늘아래 숨죽이며 웅크리고 꿈틀거리는 양심을 부여 잡고 고뇌하고 있을 그런 정직하고 용기 있는 사람을 ㅤㅊㅏㅊ아야 합니다. 분명히 소수이지만 있을꺼라고 확신을 합니다.
한글말님의 댓글
한글말 작성일
참으로 순진한 글..
2009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미국시민 교포 로버트 박이 중국땅에서 압록강 넘어 북한을 바라보며 무릎꿇고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는 성경을 가음에 품고 북으로 넘어갔습니다. 같은 민족인데, 저들도 사람인데, 간절한 말로 설득하면 말이 통하리라는 굳은 믿음과 소망으로 넘어갔지만, 결과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지요.
빨갱이는 그저 때러잡는 길 뿐입니다. 저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사람 탈 쓴 마귀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