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에 기대를 걸 수 없는 이유

우익은 박근혜에 기대를 걸었다가 낭패를 당했는데 이런 일은 신당에 관해서도 반복될 것 같다. 신당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 신당을 추진하는 인사가 진성 우익이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기 때문이다.

아직도 '시스템클럽'과 '지만원'을 금지어로 해 놓은 인사가 신당을 만들면 그가 과연 5.18 진상 규명 등 결정적인 사안에 적극적으로 나설까?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전에도 말했지만 우익은 싹수만 보고도 어떤 인물이 아군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지금 우익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바로 이 것이다. 위장 우익에게 또 당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익은 예전에 “나를 누구의 딸이라고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말한 박근혜에 대해 그 일련의 언행만 보고도 박근혜가 아군이 아닌 적이라는 사실을 판별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하는 우를 저질렀다. 박근혜를 박정희의 딸로 믿고 싶은 욕구가 너무 강한 나머지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말았고 그 결과 오늘의 이 참담한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모 인사에 대한 판별에서도 우익이 그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그 모 인사는 지만원보다는 조갑제와 더 자주 어울리고 조갑제는 진성 우익이 아니다. 조갑제와 어울리는 인물은 5.18 진상을 규명할 수가 없다.

 

ps. 신당이 우익을 농락하는 방법.........시간만 보내면 된다. 고만 고만한 사안들만 다루어 우익 성원들의 인기를 모으고 반면 5.18과 같은 결정적인 사안은 회피하면서 말이다. 그러는 동안 박근혜는 임기를 다 채우고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일당이나 위장우익이 또 정권을 잡는 일이 벌어지고 만다. 지금 이대로 가면.

위장우익의 가장 큰 특징은 국민들이 보기에 여러 가지 애국적인 활동은 많이 한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우익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5.18과 같은 사안들은 회피한다는 점이며 모 인사가 추진하는 신당이 <시간 보내기> 용일 가능성이 큰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ps2. 진성 우익을 멀리하는 사람은 진성 우익이 아니다. 어울리는 부류가 누구인가는 판단의 중요한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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