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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하나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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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석 작성일14-07-04 08:40 조회1,76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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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런 말을 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가 된 세월호 유가족들이 야단 법석을 떨겠고 그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이야기 지만 아마도 한국 언론들이 더 지랄 발광을 할 것 같다.

그러나 언듯 들으면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저주라도 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는 이 말도 기독교적 언어로 말하면 참이다.  이는 단순히 우주 만사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관 아래 있다는 기독교 교리에 비추어 보면 그렇다는 말이다.  하나님이 무슨 의도로 죄 없는 어린 생명들을 앗아가셨을까?  물론 우리는 모른다.  이것이 기독교적 사고 방식이다.

기독교적 언어로 이야기를 한 것은 기독교적 언어로 이해해야 한다.  발음이 비슷하다고 해서 중국어로 말한 것을 한국어로 알아 듣는다면 엉뚱한 의미가 될 수 있는 것과 같다.  이런 의미에서 문창극씨가 자신이 장로로 시무하고 있는 교회에서 신앙 간증 차원에서 한 강연을 일반 대중에 소개한 것은 처음부터 오해를 살 소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검증자료로 공개 방송을 한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다.  물론 악마적 편집과정을 거쳐 악의적인 짜깁기는 진정 범죄행위라 할 수 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좀 더 보편적인, 과학적인 언어로 말한다면 세월호 참사는 단순 해상 교통사고라고 해야할 것이다.  그렇다.  이는 교통사고일 뿐이다.  인명피해가 3백이 났던 3천이 났던 당사자들에게는  사망자 한명이 생긴 교통사고와 다를 것이 없다.

이런 사고에 대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이런식으로 한다면 우리 이웃집에 불난 것도 대통령 책임으로 몰아가야 하고 이웃 노인네의 교통사고도 박근혜 탓으로 돌려야 한다.

미국에서 911사태로 3000여명이 사망하고 막대한 손실이 났을 때 그 아무도 이를  부시 대통령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세월호 사고도 마찬가지로 재난적 사고일 뿐이다.

그런데 세월호 사고는 거슬러 올라가 보면 유병언이라는 희대의 종교사기꾼의 과욕이 그 근본원인이고 그가 이런 사기적 행태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을 해 준 정치권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유병언의 해운회사는 김대중 정권에서 허가를 받았고 사고 당시 인천시장이었던 송영길이라는 자는 그 회사에 표창까지 해 준 인물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직으로서 상징적인 책임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상징적인 제스츄어로 끝냈어야 할 일이고 현장 까지 내려가서 눈물을 짤 일이 아니었다.  세월호 참사는 현재 까지도 너무 감정에 치우친 과잉대응을 하는 것 같다.

그 보다는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 정비하여 미래 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방향으로 주의를 돌려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유가족들도 이제 그만 슬품을 추스리고 일상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너무 지나치면 일반 대중들도 짜증을 내게 될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박근혜 정권이 힘를 잃고 레임덕에 빠지기 시작한 것은 이 세월호 사고에 기인한다.  문제는 박근혜가 레임덕에 빠지는 것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정부가 지지부진하여 일을 제대로 못하면 그 결과로 국민만 고생을 하게 된다는 데에 있다.


제발 하나님의 뜻이 대한민국의 몰락을 거져오는데 있게 만들지 말았으면 한다.

댓글목록

내가보수다님의 댓글

내가보수다 작성일

참... 무식이 용감이라고 하는 말이 떠오르는 글입니다 그려...
기독교적 사고방식은 종교적인 관점이니 그렇다고 치고...

세월호 관련되어 어쩌면 그리도 생각이 없으신지요? 제대로 이해나 하고 계신겁니까???
세월호 사고 자체는 사고입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고, 건물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사고가 났을때, 그에 대한 후속조치를 어떻게 하느냐 입니다.
지금 박근혜정부가 욕먹고 있는 것은, 사고 발생후 조치가 허술해도 너무 허술했다는 것입니다.

보고 체계가 엉망이니 대응도 엉망이었고, 대응이 엉망이어서 살 수 있는 애들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즉, 그에 대한 정비를 하기 위해, 원인부터 짚어보자는 것이 세월호 특검/특별법의 취지입니다.

이번 임병장 총기사고도 그 대응한 것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이전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또 사건 발생 후 조치만 제대로 취했어도 대부분 살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고장난 총을 가지고 도망가던 임병장을 세번이나 그냥 놓치고, 자기들 끼리 총격전해서 다치고..
이러한 문제가 이전 사고 발생시, 원인과 그에 따른 시스템 정비를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박근혜정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사고를 낸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 후속 조치에 대한 것입니다.
힘을 보태주려면 뭘 좀 제대로 알고 글을 쓰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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