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인들의 반-지식적 행위들?
지식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물에 대한 인식과 판단’ 정도로, 지식인을 지식을 가진 사람 정도로 딱딱하게 정의돼 있다. 한 마디로 배운 사람이 지식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지식인이란 학습에 대한 능력과 정열을 가진 사람이다. 남으로부터 들어서 아는 지식, 다른 사람의 시각을 통해서 읽은 지식은 남이라는 매체를 통해 앉아서 습득한 지식이다. 이런 지식은 등급이 낮은 2류 이하의 지식(Second hand knowledge)이다. 여기에 비판과 탐구과정을 얹어서 자기 것으로 정리한 지식이 1류 지식인 것이다.
언론인은 지식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언론인들은 지식인 계급 속에 들어가 있다. 그런데 최근 언론인들의 모습을 보면 학습에 대한 능력과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 지도자라 하면 체계화된 지식을 가지고 여론을 선진화시켜 나가가야 한다. 그런데 한국의 지도층들은 그릇된 전통, 통념, 여론에 순응하고 영합한다. 이는 사회를 발전시켜 나가는 자세가 아니라 노력 없이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비겁하고 게으른 자세다.
글재주 있다고 해서 언론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학습에 대한 능력과 의지가 있고, 잘못된 국민적 동향을 용감하게 지적하고 깨우쳐 주려는 기개가 있어야 1류 언론인이다.
한승조 교수 매도하는 언론인들은 그의 논문을 읽어보지도 않은 3류 글쟁이
2004년 12월부터 노무현은 ‘균형자’론을 내세워 한-미-일 삼각 동맹체제를 허물려고 무진 애를 썼다. 하루에 40억원씩을 공중에 뿌리면서 미국을 비난했다. 지금도 몽골에 가서 북한에 대해 경제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 선전포고를 했다. 이러한 외세 추방 차원에서 노무현 패들은 미국과 일본에 대한 국민감정을 확대재생산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승조 교수의 논문이 오마이뉴스의 눈에 걸려들었다. 마치 잘됐다는 듯이 한승조 교수를 제물로 삼은 것이다.
“일제강점은 축복이었다”
이 외마디 하나만 떼어내 놓고 보면 한승조 교수는 마땅히 비난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말은 독립된 말이 아니라 논지 체계에 들어 있는 아주 짧은 문장에 불과했다.
일본은 1947년부터 명치유신을 통해 외국의 선진문물을 과감하게 받아들여 1941년에는 자체 항공모함을 만들고 자체 비행기를 만들어 세계 최강의 미국을 공격한 강국이 되었다. 당시 서양의 열강들은 너나없이 강병을 양성하여 식민지 쟁탈전에 나섰다. 그런데 조선의 위정자들은 경복궁 돌담 안에서 권력쟁탈전에 날 가는 줄 몰라 했다. 열강의 식민지 쟁탈전이 한창이었던 국제사회에서 이런 나라가 남에게 먹히지 않고 온전히 보존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불행 중 다행이라는 말이 있다. 불행한 것치고는 그래도 덜 불행하다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도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중국이나 소련에게 먹히는 것보다는 그래도 도덕 교육을 중시했던 일본에 먹힌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는 것이며, 일본에 먹혔기 때문에 독립도 일찍 할 수 있었던 것도 불행 중 다행이라는 말이다. 한교수의 논문을 읽어보면 이런 해석이 확연히 들어온다.
그런데 필자가 접한 대한민국의 유수한 언론인들은 한교수의 논문을 읽어보지 않고, 오마이뉴스라는 좌익성향의 매체가 반일감정 유발을 목적으로 하여 조작한 뉴스를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들쥐처럼 따라가면서 역사과목의 스승인 한승조 교수를 “쳐 죽일 인간”으로 매도했다.
한승조 교수는 학자다. 학자가 기고한 논문에 문제가 있다면 학자들의 세계에서 먼저 공론화돼야 마땅하다. 그러나 온갖 언론들이 쥐나 개나 나서서 한승조 교수를 인민재판하는 모습에 학자들은 주눅이 들어 침묵해 버렸다. 모두가 침묵할 때, 필자는 “한교수에 돌을 던지지 말라”는 제하에 한교수의 논문을 왜곡하여 메뚜기 떼처럼 달려들어 공격하는 행위는 원시문화에 속하는 것이며, 문명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언론인들을 향해 소리쳤다.
“지만원, 바보인가. 용감한가. 무모한가 ”
그래도 일부의 지식인들은 이런 의문을 제기하며 “생각”이라는 걸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인들은 '생각'이라는 걸 하지 않았다. 일본을 욕하고, 한승조와 지만원을 욕하면 마치 자기가 지식인인 되는 것처럼 행동했다.
필자는 이 시점에서 일본을 미워하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위선자요 바보라고 생각한다. 먹은 일본을 욕하기 전에 먹힐만한 짓을 했던 위정자들을 욕해야 지식인이다. 지금도 미국과 일본 같은 세계 최정상의 선진국들을 내몰고 북한과 어울려 우리끼리 살자는 빨갱이 위정자들을 욕해야 지식인이다.
특히 신문에 논설이나 칼럼을 쓰는 언론인들이라면 거리의 시민과 달라야 한다. 오마이뉴스가 한승조를 인격적으로 살인하려 할 때,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한교수의 논문을 먼저 읽어보았어야 했다. 한승조를 욕하는 언론인들은 아직도 한교수의 글을 읽어보지 않았을 것이다. 읽어 본 사람은 절대로 그를 욕하지 않고 그에게 경의를 표할 것이다. 천하에 게으른 한국의 언론인들!
일본의 승복정신 배우지 않으면 일본에 또 당한다
“일본 놈들 나쁜 놈들”
이런 국민정서는 옳지도 않고 유익하지도 않다. 추세를 보면 일본 사람들은 국제사회에서 1등 국민으로 대우받고 있다. 여기 앉아서 100년간 일본을 욕해 봐도, 미국 공항에 입국할 때 일본인은 1등급 인간으로 대우받고, 한국인은 5등급 인간으로 취급되고 있는 이 비참한 현실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일본인들은 거리에 침을 밷지 않는다. 거리와 식당과 공공의 장소에서 떠들지도 않는다.
승복정신,
일본인에게는 승복정신이 있다. 사무라이 정신이 곧 승복정신이다. 싸워서 졌으면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다. 미국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원자탄 세례를 받았고, 맥아더의 통치를 받고 있으면서도 미국을 증오하지 않고, 자기보다 잘난 미국을 배우자며 열심히 배웠다. 그래서 1982년 조사에서는 일본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1,2,3등을 차지했고, 미국 차는 겨우 7등을 했다. 깨끗한 승복정신이 일본을 키우는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정신이 바로 그 승복정신이다. 그런데 지금 노무현 패들은 그나마의 승복정신을 아예 파괴하고 있다. 잘난 사람, 많이 매운 사람에 대해 승복하지 않고, 나보다 잘 난 것이 더럽다며 죽이고 파괴하려 한다. 자본가를 증오학호 사울대 출신과 강남출신을 증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인간들에게는 입에 들어가는 밥숟갈을 빼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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