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말한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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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8-15 00:45 조회8,0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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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말한다
이명박 시대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생각 없는 사람들의
공감을 압박했다
이명박도 울었다 했고
조갑제도 울었다 했다
하지만 나는 분노했다
사람들은 울었다 하는데
나는 왜 홀로 분노했을까
그들은 레밍족이었고
나는 사색족이었기 때문이다
울었다는 사람들은
영화 속에서
빨갱이를 보지 못했고
분노한 나는
그 속에서 빨갱이를 보았다
열심히 연구한 나는
많은 것 보았고
안 그런 사람들은
내가 본 것을 아니라 한다
나는 많은 것을 보았고
다른 사람들은 바빠서
내가 본 것을 보려하지 않았다
민주주의 시대
다수결이라 한다
결국 본 사람은 바보 되었고
안 본 사람들이 영웅 되었다
수많은 영웅들이 나를 집단으로 폭행했다
세상은 나더러 그냥 맞고
이후 조용하라 했다
억울한 내가 또 떠들었다
이번엔 판사들이 나서서
내 입에 재갈을 물렸다
현재는 판사들이 절대자다
절대자
지금 이 세상 절대자는 판사다
하지만 판사는 사기꾼이다
내가 믿고 사는 절대자는 따로 있다
나에게는 오로지 내가 하직할 때
나를 불러 가실 그 절대자만 있다
내가 하는 모든 말들은 오로지
나를 저승으로 데려가실
그 유일한 그 절대자에게 바치는 말들뿐이다.
2019.8.1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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