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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國 워싱톤DC 월남전 기념공원(Vietnam veterans Mem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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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1-20 15:54 조회11,7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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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고있는 이승엽 전우께서 미국 백악관 근처에 있는 월남전 기념공원(Vietnam veterans Memorial),
한국전 기념공원(Korean War Memorial)을 한국의 파월 전우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전에도 말씀하셨는데,
그곳엘 다녀오셔서 찍은 사진을 CD에 담아 보내 주셨다.  우선 월남전 기념공원 사진부터 편집하여 올립니다.



한국에 사는 참전용사들의 마음엔 미국의 전몰자에 대한 예우나 의식이 각별하게 비쳐진다.
워싱턴 모뉴멘트에는 월남전 전사자의 이름을 새긴 ‘베트남 베테랑스 메모리얼’이 있고,
한국전 기념 조형물이 있으며 최근엔 2차대전 기념물이 세워졌다. 이 메모리얼들은 어느 전사(戰史)의
기록보다 훨씬 강력한 메시지로 전쟁의 아픔을 전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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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명부 보는곳.



월남전 기념공원의 상징, 참전용사 동상이 반긴다.



링컨 기념공원(Lincoln Memorial) 앞에는 반사의 호수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에는 한국전 기념공원이 있고 
호수 왼쪽에는 근처에 길게 늘어선 검은 대리석 벽에 월남전에서 숨진 참전용사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는 월남전 기념공원이 있다.



대지의 한쪽을 기울여 V자 형태의 나지막한 벽을 만들고 이 벽면에 희생자의 이름을 빼곡히 새겨 넣은것이 전부다.



여기에는 어떤 미사여구도 찬사도 없다. 계급의 고하에 따라 차별된 순서나 크기도 없다.



다만 전장에서 숨져간 국민들의 이름만 새겨져 있을뿐이다.



누구나 이 기념물 앞에 서면 숙연해 지지 않을 수 없다.



유리알 같이 다듬어진 검은 화강석 벽면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수많은 이름들 위로 반사된 자신의 모습이 드러난다.



말 없는 명비처럼 가슴을 파고드는 것은 없다.



저기 머리에 하얀 백발이 성성한 저 사람은 아마도 자신의 동료전우 이름을 찾아낸 것 같다.



죽은 자와 산 자는 이렇게 서로 대면하고 있는것이다.



전쟁기념관은 바로 평화의 절실함을 일깨우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국가차원에서 이런 의도적인 애국심 고양도 하나의 국민의 단결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정책이라고 본다.
서울 용산에 있는 대한민국 전쟁기념관의 ㄷ자형으로 된 긴 회랑에는 한국전쟁과 월남전쟁 등에서
전사한 한국군 17만명과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깃발 아래 참전했던 외국군 3만8000명의 전사자 명비가
세워져 있지만, 미국의 이런것들과는 대조적으로 우리것은 조국에 대한 이런 '애국심 부추기기'에서 
매우 빈약해 보인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보다 조국에 대한 실망으로 조국땅을 떠나겠다는 사람이 심심찮게
메스콤에 오르는데, 도대체 우리 통치권자는 조국의 평화와 미래를 위해 목숨걸고 싸운 참전용사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집단의 이해관계만 추구하는 정치꾼과 운동권들만이 판치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출처: 월남전과 한국
www.vietvet.co.kr / 촬영: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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