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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89)] 지만원 족적[5] 3. 5.18을 나만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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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6-03 01:58 조회13,6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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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89)] 지만원 족적[5]

 

3. 5.18을 나만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

 

불길인 줄 알면서 뛰어들 사람, 또 있을까?

 

고대사와 근현대사를 쓰는 사람들은 매우 많다. 그래서 독보적 두각을 나타내는 역사가가 없다. A가 아는 역사는 B도 알고, B가 아는 역사는 A가 안다. 이런 역사를 쓰는 사람들에게는 정치적 부담이 없다. 역사의 당사자들이 이미 사라지고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5.18 역사는 초 현대사, 즉 당대사(Contemporary History). 역사의 당사자들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역사라 정치적 부담이 가해지는 위험한 역사다.

 

5.18 역사의 당사자들에는 정치적 강자가 있고, 정치적 약자가 있다. 정치적 약자에게 유리한 역사를 쓰는 사람은 정치적 강자들로부터 집단 보복을 당한다. 무엇이 정의냐에 따라 험난한 인생행로를 걷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무엇이 이롭냐에 따라 넓은 길을 걷는 사람들이 99% 이상일 것이다. 더구나 나는 5.18 역사가 북괴가 주도한 역사이고, 반역자 김대중 일당이 이끄는 주사파들이 공모한 게릴라 전쟁이었다는 것을 직감하고 역사 쓰기를 시작했다.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21년의 세월을 작정하고 바친 것이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연결된 좌익들이 남한을 북한의 종속국으로 통제하고 있던 사회에서 그들의 존재 기반인 5.18의 진실을 까발리는 행위는 휘발유 통을 안고 불길로 뛰어드는 것과 같이 무모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모르고 뛰어든 것이 아니라 뻔히 알면서 뛰어들었다. 그것도 한시적이 아니라 21년 동안 불길 속에서 헤맨 것이다. 나 혼자만이 아니라 가족까지 이끌고. 내가 생각해도 나는 황당한 돈키호테이고, 또라이로 평가될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이런 나를 흉내 낼 수 있는 사람이 이 대한민국에 또 있을까? 당연코 없을 것이다.

 

나는 용감했는가? 아마 그럴 것이다. 진실을 신봉하는 사람인가? 아마 그럴 것이다. 애국자인가? 그건 아닐지도 모른다. 나는 내 가족을 공산당 치하에서 살게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빨갱이들과 싸웠기 때문이다. 내 가족을 위해, 나를 그토록 좋아라하는 김대중 얼굴에까지 침을 뱉은 것이다.

 

5.18 역사를 쓰기 위한 필수경력과 소양

 

5.18 역사를 쓴다는 것은 콜럼버스와 같은 미지의 개척 능력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갈릴레오를 닮은 과학적 탐구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작전에 대한 지식, 군사정보에 대한 지식, 게릴라전의 생리와 수법, 간첩의 생리, 해안으로 침투하는 간첩을 검거하는 요령, 북괴의 전략과 전술, 한국군 지휘구조, 군사용어, 법률용어들을 이해해야만 종합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역사다.

 

나는 베트남 게릴라들과 최 일선에서 44개월이나 맞붙어 싸운 전쟁 경험이 있다. 군에서는 1년 동안 전략 정보 학교 과정을 이수했다. 국정원에서는 4개월 동안 단기 교육 과정도 이수했다. 1997년 말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밀어닥친 수많은 소송을 통해 법률용어를 터득했다. 전두환 재판 사건에 대한 방대한 고등법원 판결문과 대법원 판결문을 읽고 소화한다는 것은 웬만한 법조인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라 한다. 이 판결문들을 단 한 번이라도 읽어본 법조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법조인들은 늘 돈 버는 사건과 뒤엉켜 있어서 공익을 위해 연구하는 법조인이 있을 리 없다. 이상의 경력과 소양을 갖춘 사람은 아마도 나 말고는 없을 것이다. 시쳇말로 쥐나 개나 먹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분야의 다양성과 양의 방대함에 기부터 질려

 

최근 5.18을 연구하겠다고 큰소리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양질의 인물들이 아닌 사람들이다. 수사 및 판결 기록만 해도 18만 페이지다. 수천 쪽에 해당하는 북한 자료, 20년 동안의 언론 자료, 통일부가 보관한 비밀 자료, 광주 현장 자료, 5.18 유공자들의 증언록, 5.18 기념 재단이 보관한 자료, 광주인들의 증언자료, 어떤 상황인지를 해석할 수 있게 하는 현장 사진들을 모두 소화하고 정리하고 책으로 서술하는 작업은 나에게도 20년을 꼬박 요하는 방대한 양이었다. 5.18을 연구하겠다는 사람들은 내가 연구해 놓은 6,000여 쪽에 해당하는 16권의 책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게으른 사람들이다. 아무리 그들이 잘난 척하고 능력 있는 척해도 학구적인 면에서 나를 능가할 사람은 그들 중에 없다. 그들도 연구할 수 있다면 왜 이제까지 수사 기록 18만 쪽을 확보하지 않았는가? 수사 기록도 없으면서 무엇을 어떻게 연구하겠다는 것인가? 선동꾼들이다.

 

5.18을 진솔하게 연구할 수 있는 실력자 없어

 

전문가의 실력은 전문가가 판단할 수 있다. 나는 연구소에 있을 때 석사-박사 연구원을 많이 채용했다. 시험으로 채용한 것이 아니라 여러 시간의 인터뷰를 통해 능력을 판단해 채용했다. 전문가라야 전문가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연구소와 대학교수 사회를 매우 잘 알고 있다. 이 방대한 연구를 하겠다고 대들 수 있는 기량 있는 연구자나 교수는 내가 아는 한은 없다. 수사 기록이 18만 쪽이나 된다는 말 한마디에 기절할 사람들이다. 특히 5.18 연구에서 가장 필요한 소양은 민감한 촉이다. 예리한 직관이 없으면 5.18 연구는 하기 어렵다. 집요함과 집중력, 그리고 지구력, 이 세 가지를 나만큼 갖춘 사람도 희귀할 것이다. 우리나라에 수학 박사는 많다. 하지만 수학 공식과 수학 정리를 8개씩이나 발명한 수학자는 없다. 집요함과 집중력과 지구력이 없는 사람은 5.1820년씩이나 연구하지 않는다.

 

먹고 사는 문제에서 해방된 사람 없어

 

5.18에 대해 광주의 입맛에 맞지 않는 말을 한 교수와 직장인은 직장에서 퇴출당하여 왔다. 그런데 누가 5.18의 진실을 밝힐 엄두를 내겠는가? 교수들은 책 한 권에 해당하는 역사를 쓰는데도 연구 자금을 받아야만 쓴다. 그것도 세상 눈치 봐 가면서. 프리랜서가 책 한권에 해당하는 일반 역사를 쓰고 싶다면서도 누군가가 책 쓰는 동안의 생활비를 대주어야만 쓸 수 있다고 한다.

 

결론

 

이상의 다섯 가지의 장벽을 깨고 20여 년 동안 오로지 한 우물을 팔 수 있는 사람은 나 한 사람의 돌연변이적 존재 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 혼자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것이다. 추리하는 것과 수학적 Q.E.D를 찍는 연구와는 그 차원이 전혀 다르다. 21년 동안 나는 5.18이 북한의 게릴라 작전이었다는 결정적 증거를 42개씩이나 찾아냈다. 21년 전의 생각은 훈련된 직관’(Conjecture)이었고 21년 후인 지금의 결과물은 그 직관을 사실로 증명한 증명서이다. 이것이 수학적 Q.E.D(So proved)이다. 결론적으로 내가 아니었으면 5.18 진실은 학문적으로 규명되지 않았을 것이다. 진실은 땅에 묻히고 5.18은 영원히 거룩한 민주화 운동인 것으로 굳어졌을 것이다.

 

인과응보

 

워즈워스 롱펠로의 어록이 있다. “하늘이 돌리는 연자매는 느리게 돌지만 가루는 매우 곱다.” 악은 영원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악이 절정에 이르면 반드시 붕괴된다. 지금이 그 절정의 순간이다. 5.18로 죄를 짓는 수많은 영혼, 그들이 쌓아 올린 업보는 그와 그 자손들에게 처참한 저주로 응징될 것이다. 반드시! 그리고 하늘은 그들에 의해 탄압받고 갈취당해 온 수많은 영혼에 자유와 영광을 선사할 것이며 빼앗긴 나라를 다시 돌려줄 것이다!

 

2023.05.2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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