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무지개(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뚝섬무지개(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7-27 00:44 조회6,752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뚝섬무지개()

 

나를 따르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에겐 5살 된 아들이 있었다

그의 주거지에서

귀엽게 생긴 그의 아들을 보았다

그는 뚝섬무지개의 전 버전인

나의산책세계 상하권을 내놓으면서

이 다음 아들에게 선물할 것이니

서명과 함께

그 아들에게 들려주시고 싶은 말을

써 달라 했다

 

다섯 살 아이였기에

멀고 먼 이야기였다

쓰기는 했지만

무슨 글을 남겼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몇 년 전 그 젊은이를 만났다

그는 나를 포옹하고 울었다

아이가 그 책을 읽고

육사에 갔다 한다

하도 험한 세상이라

그 젊은이의 이름을 밝히면

육사에 간 아들에 피해가 갈 수 있다

 

부산에는 한 미동이 있었다

15년 전 나는 토요일마다

수많은 등산로 입구에서

사회계몽 전단지를 돌렸다

그 모임에 그는 늘 나왔다

노인들 틈에 끼어

전단지를 돌렸다

 

그에게 물었다

어떻게 이런 노인모임에 와서

봉사를 하느냐고

그는 그제야 입을 열었다

자기는 사춘기에

빗나가고

부모를 원망하고

불효를 많이 했는데

나의산책세계 상하권을 읽고

정신이 들어

효도를 했다고 했다

 

부모님은 기뻐하셨고

자기도 취직을 해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

그래서 그는 부산에서

새벽에 기차타고

올라와 열심히 봉사했다

 

지금도

얇은 월급봉투 허물어

과한 성금을

꼬박 꼬박 보낸다

가슴 아프다

그만 보내라

설득하고 사정해도

그는 굽히지 않는다

 

한 교수님은

뚝섬무지개를 40권 주문했다

이념적으로 비뚤어진 대학생들에

읽기 싫어하는 대학생들에

읽히기 위해 엄청난 지혜를

동원했다

 

이렇게 해서 읽은

대학생들에서

얼마나 많은 깨달음 나올까

간절히 빈다

교수님의

그 마음에 감동하기를

 

영겁에 단 한번

하늘로부터 선사받은

귀한 인생이기에 

아름답고 향기 나는

꽃으로 장식해야 하지 않겠는가

 

교수님 주위에

꽃같이 아름다운 영혼들

많이 피어나기를 간절히 빈다

 

A Rainbow Hung in Dduksom

(Korean version of The Lonely Seeker in The Fog)

 

There was a young man on good terms with me

The young man has a son of five years old

I came across his sweet little son near his residence

The young man submitted the first and second edition of my book 'My Promenade' (the former version of 'A Rainbow Hung in Dduksom)

And he asked me to write a few words together with my autograph

He said he would present the books to his son sometime later

 

As the little boy was only five years old at that time,

I could hardly remember the words I left for the little boy

 

I happened to meet the young man again some years ago

When we met the young friend hugged me and cried

He said his son entered the Military Academy thanks to my books where I left a few words including my autograph

I hesitate to reveal his son's name for the junior's privacy

 

There was a good boy in Busan

Fifteen years ago, on every Saturday

I used to deliver leaflets for the social enlightenment at a trail entrance

The young boy always showed up and participated in delivering the leaflets joining elderly folks

I asked him what made him perform the leaflet delivering service along with the elderly people

At last he opened his lips

He confessed that he had not fulfilled filial piety to his parents by being disobedient and bearing grudge against parents since he arrived at puberty

 

However, after perusal of the book 'My Promenade'

He at last became to realize his wrongs by himself

And started respecting and taking care of his parents

 

Not only were his parents pleased but also he was able to get a good job

He came to Seoul all the way from Busan by the early train and continued the volunteering job

Until now he never fails to donate despite his smaller income

Feeling sorry for his continued contribution, I asked him to suspend his donation

Nonetheless, he hasn't accepted my request

 

A professor purchased my book of 'A Rainbow Hung in Dduksom' as many as 40 copies

And he mobilized all his wits to have his ideologically biased students read the book

 

I am looking forward to a great many reactions from the students and wishing those young people be moved by their professor's wisdom

As our lives are precious as blessed by God, we all need to culminate it as beautiful as we could

I wish a lot of beautiful souls be bloomed in around the attentive professor

 

July 27, 2019

Jee man-won


2019.7.27.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374건 10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374 조선인 3대 신조 지만원 2019-11-01 6207 179
11373 지만원tv, 제130화 도둑 없는 세상 지만원 2019-10-31 6795 91
11372 좌경세력은 왜 반일전쟁을 해야만 하는가? 지만원 2019-10-29 7071 343
11371 반격의 계절 [시] 지만원 2019-10-29 6353 216
11370 "보성교의 불상사" 방울이 2019-10-28 6615 145
11369 지만원 제작 핵폭탄 [조선과 일본] 베스트셀러 1등으로 폭발시켜야 제주훈장 2019-10-28 6771 262
11368 지만원tv. 제129화 역사의 강 지만원 2019-10-28 6814 98
11367 조선과 일본 표지 지만원 2019-10-28 6782 200
11366 책 소개 [조선과 일본] 지만원 2019-10-26 7229 323
11365 지만원tv. 제128화 최진봉-이현종 지만원 2019-10-25 6725 100
11364 지만원tv 제127화 역사이야기 지만원 2019-10-24 6786 100
11363 [회상] 지만원 시. 사임당 낭송, 고통 창작의 탄생 [조선과 … 제주훈장 2019-10-24 6637 86
11362 [시] 회상 지만원 2019-10-24 5821 163
11361 강제징용은 없었다. 73만명의 취직 대박이 있었다. 지만원 2019-10-24 6742 202
11360 일본군 위안소의 원조, 일본여성으로 구성된 상해위안소 지만원 2019-10-24 6283 135
11359 한국에선 위안부가 나이팅게일보다 더 고고하다 말해야 지만원 2019-10-24 6067 143
11358 안중근 다시 보기 지만원 2019-10-23 6438 123
11357 지만원tv 제126화 김구성역을 짓밟자 지만원 2019-10-23 7104 82
11356 김구 해부 지만원 2019-10-23 7087 150
11355 김구(김창수),츠치다 조스케(土田讓亮) 격살(때려죽임)건 취조문 댓글(6) 김제갈윤 2019-10-22 6573 103
11354 인헌고 탄압 소식 (제주훈장) 제주훈장 2019-10-22 5962 144
11353 김구(본명 김창수)는 살인마/강도가 아닌가 지만원 2019-10-22 7286 176
11352 안중근 관련 1차사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안중근 판사와 심문과정 댓글(1) 우익민주청년 2019-10-22 6712 93
11351 김구 백범일지 조작 사건중 하나 치하포 살인 사건 우익민주청년 2019-10-22 6732 148
11350 공무원 조선어 장려 시험 당대 신문 기사들입니다~ 댓글(2) 우익민주청년 2019-10-22 6671 85
11349 우익의 승리로 종지부를 찍게 해 주십시오 지만원 2019-10-22 6699 335
11348 지만원tv, 제125화 이얘기 저얘기 지만원 2019-10-21 7050 83
11347 11월의 인사말씀 중에서 지만원 2019-10-21 6695 162
11346 안중근 다시 보기 지만원 2019-10-21 7059 182
11345 조선과 일본 에필로그 중에서 지만원 2019-10-20 6180 171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