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5.18 ‘주남마을 사건’의 북한특수군 (7)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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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9-05-15 00:25 조회4,6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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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5.18 ‘주남마을 사건’의 북한특수군
1. ‘주남마을 미니버스 총격 사건’의 왜곡
2. 11공수 62대대 통신부사관 문병소 중사
3. 공수부대를 추적하는 무장폭도들
4. 주남마을 폭도들의 강간
5. 주남마을의 기나긴 전투
6. 쇠사슬에 묶인 주남마을 버스 운전사
7. 주남마을 미니버스의 사망자들
8. 등에 카빈총을 맞은 주남마을 버스의 사망자들
9. 9공수부대 학살 증언자 최영신의 거짓말
10. 가짜 목격자들의 거짓 증언들
11. 제2의 주남마을 사건들
12. 주남마을의 미스테리
7. 주남마을 버스의 사망자들
문병소 중사가 부상병들을 후송하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버스에 올라 생존자가 더 있는지 살폈다. 버스에서 내리기 전 문병소 중사는 소리쳤다. “생존자가 있다면 지금 대답하라, 지금 대답하면 살 수 있다.” 그러나 버스 안은 조용했다. 문병소 중사가 버스에서 내리는 찰나에 버스 뒤쪽에서 여자의 고함소리가 터져 나왔다. “오빠, 나 좀 살려줘!”
여자는 버스 제일 뒷자리 의자 아래에 숨어 있었다. 여자는 왼쪽 손바닥에 관통상을 입고 있은 채 시체 뒤쪽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문병소 중사는 병사의 런닝셔츠를 찢어 응급조치를 취했다. 여자는 광주 제일여고 1학년 홍금숙이었다. 차후에 이 여자는 주남마을 사건을 증언할 때 처음에는 ‘보지 못했다,’ ‘모르겠다’고 진술하다가 나중에는 진술을 번복하며 목격자처럼 진술하여 주남마을 사건의 진실을 상당히 왜곡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주남마을 사건의 부상자들이 총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금숙은 주남마을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로 등극하게 된다. 홍금숙은 책가방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책가방에 책은 한 권도 없었다. 대신에 거북선 담배 한 갑, 미군들이 사용하는 지포 라이터 한 개, 권총 실탄 16발, M1 실탄 30여 발이 들어 있었다. 홍금숙은 가방 안의 물건들이 ‘오빠’들이 맡겨놓았던 물건이라고 진술했다.
버스에서 홍금숙을 구출했던 문병소 회장의 증언에 따르면, 홍금숙은 5월 17~18일 밤 10시 경, 광주에서 모르는 대학생 오빠에게 납치되어 며칠간 버스를 타고 돌아다녔다고 홍금숙이 진술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집에 가려고 ‘주남마을 버스’를 만나 나주로 간다고 하기에 버스를 탔다고 한다. 그러나 홍금숙을 납치했다던 ‘오빠’도 오리무중이었고, 주남마을 버스가 향하던 화순 방향은 나주와는 방향도 달랐다.
홍금숙은 버스에 타고 있던 ‘오빠’들에 대해서 이런 진술을 했다.
“1980년 5월 23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내가 탄 차는 광주를 벗어나 화순 쪽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25인승 미니버스로 모두 18명의 남녀 학생들이 타고 있었지요. 남학생들은 M1과 카빈 등으로 무장을 했고 차 안에는 무전기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잘 아는 사이 같았어요.”
버스에 탑승했던 사람들은 위키 백과에서는 여고생 2명, 여대생 2명, 남학생 14명이 타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11공수 보고서에는 '상기 버스에는 남성 15명, 여성 3명이 탑승. 이중 3명 생포(남2, 여1)외 전원 사살. 남성 2명은 중상으로 통합병원에 후송. 홍금숙은 11공수 정보참모 곽모로부터 보안반에 인계'라고 되어 있다.
미니버스의 무장 세력을 전부 ‘학생’으로 주장한 것은 선동을 위한 근거 없는 주장이다. 일부는 학생이 맞았지만, 주남마을 사망자로 알려진 채수남과 양민석은 5.18재단 사이버 추모관에는 무직으로 나타나 있고, 민병소 중사의 증언에 따르면 쇠사슬로 묶여 있던 버스 운전사는 30대 초반으로 추정되었다. 홍금숙은 이들이 관 제작에 쓸 널을 구하러 다니는 중이라고 했다.
2007년 국방부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발간한 5.18조사결과 보고서에는 이런 증언도 등장한다. ‘당시 현장 부근에 있었던 박○의 진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민군들이 지원동 미니버스 발포사건을 보복하려고 무장하고 와서 총격전을 벌였다고 했다.’ 즉 미니버스의 폭도들은 앞서 발생했던 또 다른 주남마을 사건에서 피해를 입었던 동지들의 복수를 위하여 공수부대를 공격했다는 증언이었다.
5.18연구가 김대령 박사는 그의 저서 ‘문재인과 전두환의 5∙18 역사전쟁’에서, 주남마을 미니버스의 탑승자들은 광주로 폭약을 운반하는 ‘폭약반’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미니버스 차량은 103호 차량으로 무장폭도들 일부는 학교 친구들이었으며, 여학생 박현숙은 무장폭도들과 황금동 한일여관에서 합숙하면서 취사와 빨래를 담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주남마을 미니버스 사건은 매체마다 자료가 다르게 나타난다. 사망자 숫자에서부터 부상자 숫자, 탑승자 숫자, 탑승자 현황, 심지어는 사건의 날짜와 시간도 서로 다르다. 주남마을 미니버스 사건의 공식적인 날자는 5월 23일지만 민병소 중사의 주남마을 사건의 날자는 24일이다. 이처럼 사건의 정확한 실체가 오락가락인 것은 주남마을 미니버스 사건이 숨겨야 할 사건들로 점철되어 있었기에 일부 내용만 취사선택하여 공개했기 때문이다.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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